PC사랑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대표 김장중 회장)은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개방형 포털사이트 zum.com이 새로운 개념의 지식 서비스 ‘아하zum’ 베타서비스를 오픈했다. 지난해 9월 서비스 오픈 이후 약 6%의 시작페이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zum.com의 새로운 서비스 ‘아하zum’은 최고의 지식을 추구하는 신개념 지식서비스이다.
인터넷 지식서비스의 지각변동 오나
‘더 편리한 인터넷’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포털사이트 전쟁에 도전장을 내민 zum.com은 오픈 이후 약 9개월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지난 6월 4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아하zum’은 질 높은 답변을 유도하기 위해 질문자가 답변의 형식을 텍스트, 링크, 이미지, 투표 등 4가지로 구체화해 질문하고, ‘아하zum’을 통해 발생한 수익 전액을 서비스에 기여한 답변자에게 돌려주는 ‘지식장학금’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의 지식서비스와 차별화된 ‘아하zum’의 특징은 구체화된 답변 방식, 링크를 통한 열린 답변, 지식장학금 시스템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가장 큰 차별화 요소인 답변 방식은 질문자가 자신이 원하는 유형의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질문자가 질문에 대한 단순 답변을 원하면 텍스트로,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으면 링크와 이미지로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답변자 또한 질문자가 원하는 포맷의 답변으로 높은 만족도와 채택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링크’ 형식은 해당 포털 내부문서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외부의 더 좋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형 링크를 제공함으로써 zum.com이 지향하는 ‘개방형 포털’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능이다.
정상원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 지식서비스의 발전과 현재에 대해 “인터넷에는 텍스트, 링크, 이미지 세 가지가 있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의 궁금증은 이 세 가지를 명확히 분할해 더 분명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하zum은 이외에도 좀 더 나아진 지식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zum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검색 결과에서 누구나 바로 질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해당 질문은 아하zum의 에디터의 판단에 의해 등록된다.
답변자는 자신의 지식 분야를 지정해 해당 분야의 질문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고, 질문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등록된 답변자의 프로필에 방문해 맨투맨으로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도 있다.
모든 수익은 답변자가 나눠 갖는다
‘아하zum’은 서비스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사용자에게 나눠주는 리워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마일리지 등 내부 소모성 캐쉬가 아니라 일정 금액 이상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정상원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아하zum에서 답변, 추천 등의 활동을 통해 획득하는 포인트 기준으로 환산해 지급되는 형태를 가지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 및 질 높은 답변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을 n분의 1로 환산해 사용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취지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책임소재는 지금보다 명확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사장은 이미지 게시, 타 사이트 링크 등 창작이 아닌 컨텐츠의 제공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 “해당 사이트 측에도 트래픽 발생으로 인한 수익이 발생한다”며 자연스러운 공생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트 자체 컨텐츠가 아닌 유저의 순수 창작물(글, 그림 포함)이라면 단순히 사이트를 이용하는 행위에 불과한데 이에 대한 아하zum 내부의 수익 발생에 대한 보상을 링크를 건 답변자가 가져가는 것은 모순으로 보인다.
지식 컨텐츠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지고 있는 현재에 이 문제는 아하zum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