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이 달의 모바일 게임’ 코너는 신작 모바일 게임은 물론, 기존에 있었던 모바일 게임의 대형 업데이트나 아직 자세히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시 정보가 조금씩 흘러나오는 게임 등,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모바일 게임들을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으로 소개해보는 코너다. 아기자기한 캐주얼 힐링 게임부터 최신 스마트폰으로도 버거울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환경으로 플레이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까지, 톡톡 튀는 모바일 게임들을 살펴보자.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되는 ‘페르소나 5’ 신작?
페르소나 5: 더 팬텀 X
퍼팩트월드 게임즈가 3월 17일, 인기 IP인 페르소나 시리즈, ‘페르소나 5’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페르소나 5: 더 팬텀 X’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게임사인 퍼펙트월드 게임즈는 세가(SEGA)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페르소나 IP를 이용한 신작을 개발하며, 아틀라스 페르소나 스튜디오가 감수 협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소나5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된 바 있지만 이번 ‘페르소나5: 더 팬텀 X’는 기존 게임의 플랫폼 이식이 아닌 ‘페르소나5’를 기반으로 한 완전한 신작이다. 주인공 소녀와 원작의 ‘모나’와 같은 말을 하는 부엉이 등 오리지널 등장인물들인 새로운 괴도단에 의한 스토리가 전개되며, 전투‧UI 등 시스템적 부분은 원작 ‘페르소나 5’와 유사하다.
출시 두 달 째, 국내에선 잘 안 통한다?
헤븐 번즈 레드
지난 2월, 일본 서비스 1주년과 함께 한국에 출시된 라이트 플라이어 스튜디오(WPS)의 ‘헤븐 번즈 레드’는 서브컬처 팬층이 두터운 두터운 ‘키(Key)’사의 마에다 준이 메인 시나리오를 담당해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 RPG다.
‘헤븐 번즈 레드’는 인류의 모든 무기가 통하지 않는 의문의 존재 ‘캔서’와 이에 맞설 병기 ‘세라프’, 그리고 이를 다루는 소녀들이 모인 ‘세라프 부대’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본 출시 당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일본 구글플레이 ‘2022년 올해를 빛낸 앱‧게임’에서 ‘베스트 게임’을 수상하는 등 일본 서비스 기준으론 흥행에 대성공한 게임이었다.
그러나 기대에 비해 한국 서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양대 스토어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턴제 플레이 방식, 지나치게 길어 피로감을 유발하는 스토리 등이 약점 요소로 지목받고 있다.
아키에이지 탈 쓴 ‘리니지 라이크’ 게임?
아키에이지 워
지난 달에도 소개한 바 있는 ‘아키에이지 워’는 PC 및 모바일에서 동시에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PC 원작 게임 ‘아키에이지’의 후속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게임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출시 이후 사용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은데, ‘극한의 자유도’를 추구한 원작 아키에이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또다른 ‘리니지 라이크’ 게임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일부 UI와 변신, 탈것 ‘뽑기’ 시스템 등이 리니지 2M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며 원작을 즐겁게 플레이했던 사용자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하다.
한편 이런 평가와 달리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이후 약 5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준비된 32개 서버가 모두 ‘혼잡’ 상태가 되는 등 초반 시장에 연착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MMORPG로 돌아오는 제노니아 시리즈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의 티저 사이트를 지난 3월 오픈했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제노니아 시리즈는 모바일 RPG의 주요 작품으로 기억된다. 총 7개 작품을 통해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특히,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MMORPG로 재탄생하는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언리얼 엔진 기술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독창적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약속했다. 역대 제노니아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시나리오도 유저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포인트다.
컴투스는 “기사단과 기사단,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 등 임팩트 있는 경쟁 콘텐츠를 더해 현 세대 MMORPG를 초월하는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캐주얼 게임 제작사의 첫 수집형 RPG
데미안 전기: 시간의 해적단
해긴이 자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미안 전기:시간의 해적단(이하 데미안 전기)’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 진행을 알렸다. 해긴은 그동안 야구 게임 ‘홈런 클래시’ 등 주로 캐주얼 게임을 제작해온 제작사다.
데미안 전기는 수집형 RPG다. 이용자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5개의 대륙, 75명의 영웅들(론칭 기준)을 중심으로 영웅 간의 관계를 완성할 수 있다.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한 레벨 공유 시스템, 캐릭터 간 조합을 활용한 전투 시스템 등 수집형 RPG 고유의 게임성을 추구했다. 또한,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PvP)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연합전도 게임 오픈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해긴은 “데미안 전기는 그동안 캐주얼성이 강한 게임을 선보인 해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RPG 장르 게임”이라며, “수집형 RPG라는 장르에 맞게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펼쳐 나가는 방대한 서사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