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로지텍 코리아의 자사 안드로이드 게임기인 'G Cloud(지 클라우드)'가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지텍 코리아도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UMPC 게임기와 안드로이드 게임기 등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는 윈도우 11 기반의 UMPC 게임기나 안드로이드 게임기 등 휴대용 게임기 출시가 본격화 중이다. 올해 5월달에만 'ONEXPLAYER 2 메타덱', 'GPD WIN 4', 'AYN Odin Pro 원스토어' 등 다양한 휴대용 게임기가 출시될 예정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 클라우드'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경우, 로지텍이라는 네임 벨류만큼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 안드로이드 게임기가 'AYN Odin Pro 원스토어' 밖에 없는 시점에서 게이머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며, 안드로이드 게임기 중 16:9 비율의 7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이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 클라우드'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관측되고 있다. 먼저 'AYN Odin Pro 원스토어'는 해외 가격이 '지 클라우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 출시 가격 역시 'AYN Odin Pro 원스토어'가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AYN Odin Pro 원스토어'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45'는 '지 클라우드'의 '스냅드래곤 720G'보다 대부분 상황에서 더 강력한 게임 구동 성능을 발휘하며, 내부 스토리지의 공간도 'AYN Odin Pro 원스토어'가 2배 더 많다. 가격은 '지 클라우드'가 더 비싸지만, 성능은 'AYN Odin Pro 원스토어'가 더 뛰어난 셈이다.
또한, 해당 제품은 제품명에 '클라우드'라는 이름을 넣어 클라우드 게이밍에 특화된 기기를 표방하고 있으나, 정작 '지 클라우드'에 탑재된 무선랜은 구 세대 규격인 'Wi-Fi 5'다. 클라우드 게임은 Wi-Fi 5보다 OFDMA 등이 적용된 Wi-Fi 6 네트워크 환경에서 즐겨야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A/S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출시된 마니아 위주의 휴대용 게임기(UMPC)들은 자체 A/S 센터 운영 등으로 심각한 이슈가 아니면 대부분 국내 수리가 가능하다"며,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논란이 된 A/S 정책들이 '지 클라우드'에도 유사하게 적용된다면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지텍 코리아의 홍보대행사 함샤우트는 수 차례의 '게이밍 기어 A/S 개선 가능성'에 대한 smartPC사랑의 질의에 묵묵부답으로 응한 바 있다.
한편, 로지텍 코리아는 "로지텍 코리아 내부적으로 '지 클라우드'의 국내 정식 출시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아직 제품 출시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1:1 교환 방식으로 A/S를 진행할지, 수리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답변하기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