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닌텐도 스위치’는 밖에서는 휴대용 게임기로 사용하다가 독에 연결하면 거치형 게임기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게임기다. 조이콘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컨트롤러가 특징인데, 게임기 본체에 레일 방식으로 결합하여 일체형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분리해서 무선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콘셉트 자체는 뛰어나지만, 조이콘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우선 아날로그 스틱 쏠림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해 내구성에 대한 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다른 게임패드와 달리 컨트롤러 그립부가 없어 그립감에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서드파티 게임패드 제조사에서 출시한 조이콘 호환 컨트롤러가 떠오르고 있다. 해외 콘솔 게임 액세서리 브랜드인 QRD가 선보인 ‘Stellar T5(이하 스텔라 T5)’도 그중 하나다.  

이색적인 기능이 더해진 조이콘 대체재

스텔라 T5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매뉴얼과 양쪽 컨트롤러, 브릿지, USB Type-C to A 케이블, 그리고 교체용 원형 십자키가 동봉된다. 조이콘의 경우 십자키가 아닌 분리된 버튼으로 제작됐지만, 스텔라 T5는 일반적인 형태의 십자키가 탑재되어 마치 ‘프로콘’을 사용하는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양쪽 컨트롤러에는 USB Type-C 단자가 위치한다. 각각의 컨트롤러를 개별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릿지까지 사용하면 더욱 프로콘과 유사한 느낌이 된다. 하지만 무게는 실측 218g 수준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조이콘과 달리 거치형 게임패드에 준하는 그립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미끄럼 방지 처리가 적용됐으며, 곡선 디자인까지 더해져 분리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후면에는 M1, M2 버튼이 위치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버튼을 맵핑해 누르기 어려운 L3, R3 등을 손쉽게 입력할 수 있어 AAA 게임 플레이에 유리하다.    

홀 센서 아날로그 스틱과 기계식 버튼의 만남

조이콘은 아날로그 스틱의 쏠림 현상으로 악명이 높았다. 반면, 스텔라 T5는 쏠림 현상으로부터 훨씬 자유로운 홀 센서 방식의 아날로그 스틱을 품어 걱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날로그 스틱의 크기와 조작 범위도 조이콘보다 넓은 만큼 거치형 콘솔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것 유사한 감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십자키는 분리하여 동봉된 원형 십자키로 교체 가능하다. 대각선 입력이 중요한 격투 게임 플레이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에 장착하니, 마치 UMPC 게임기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양 손 사이의 거리가 다소 있는 편이긴 하지만 ASUS ROG ALLY 등의 게임기를 플레이하는 것과 유사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직접 게임을 즐겨봤는데, A,B,X,Y 버튼에 기계식 스위치가 적용된 덕분에 손맛 역시 뛰어났다. 이외에도 게임패드에 LED가 탑재된 덕에 어두운 곳에서 게임을 즐기면 더욱 화려하다.  

마치며

스텔라 T5는 닌텐도 스위치를 UMPC 게임기처럼 우수한 조작감으로 즐길 수 있게 할 조이콘의 대체재다. 기계식 액션 버튼을 품어 손맛이 뛰어나고 홀 센서 아날로그 스틱 적용으로 스틱 쏠림 현상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닌텐도 스위치의 그림감이 불만족스러웠던 게이머에게 특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