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OS 리눅스의 일종인 ‘Ubuntu’(우분투)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Canonical’(캐노니컬)은 우분투 OS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캐노니컬의 CEO 마크 셔틀워스는 X86과 ARM을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우분투를 빠르면 2013년 말, 늦어도 2014년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눅스는 이전까지 구글, 애플 등 기존의 모바일 OS 기업의 전쟁에 참여한 적이 없다. 1년여 전 TV 등 제한된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우분투 TV’가 출시되긴 했지만 큰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캐노니컬은 전 세계에서 약 2천만 대의 데스크탑에서 우분투 OS가 구동 중이라면서, 모바일 OS를 통해 단일 OS를 여러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OS인 안드로이드처럼 이번 버전의 우분투 역시 리눅스의 오픈소스 시스템 커널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캐노니컬은 우분투가 안드로이드와 다른 점은 JVM(Java Virtual Machine, 자바 가상머신)을 사용하지 않아 운영 속도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또한 리눅스 특유의 사용자 OS 커스터마이즈는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 제작자들에게도 간편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노니컬은 우분투 모바일 OS의 데모 버전을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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