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시장에서는 IPS 패널의 광시야각 모니터가 인기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모니터는 최근 들어 주목받는 멀티터치 모니터와 일반형 모니터이지만 광시야각을 지원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서원준 기자

 

최근 모니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단어가 바로 ‘광시야각’이다.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 사이트나 지식검색 등을 살펴보게 되면 ‘광시야각 모니터’라는 내용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광시야각‘이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일까? 화면을 여러 각도(상, 하, 좌, 우)에서 보아도 색상이나 이미지가 제대로 보이는 것을 광시야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앉아서 모니터나 노트북 화면으로 인터넷 TV, VOD, 혹은 동영상을 시청하려 할 때 화면 각도를 잘 맞춰야만 색상이 제대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광시야각이라고 볼 수 없다. 화면에서 빛을 넓은 범위로 내보내야만 광시야각이 형성될 수 있다.
IPS, TN, LED 등 액정 패널에서 화소들이 빛을 내는 방식의 차이에 따라 시야각이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요즘 들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절대 다수의 모니터는 바로 ‘LED IPS’패널이다. 그렇다면 이런 광시야각 모니터가 채택하고 있는 IPS 패널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IPS 패널은 TN 패널의 좁은 시야각과 낮은 색 표현력을 보강한 TFT LCD의 일종으로, LCD에서 부족했던 색 표현력을 CRT 수준까지 끌어 올렸으며, 상하좌우 시야각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동영상 재생을 위해 필수 요소인 응답 속도 역시 최고의 수준을 보장하는 최상급의 패널이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두 가지 모니터는 모두 23형의 광시야각 LED 모니터지만, 하나는 평범하면서도 동적 명암비가 높은 모니터이고, 또 하나는 윈도우 8의 출시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관절형 스탠드’로 멀티 터치형 모니터이다.

 

 

알파스캔에서 출시한 AOC 2367 IPS LED 모니터는 울트라 narrow 베젤과 IPS 패널을 채택한 전형적인 LED 모니터이다.
AOC 2367 IPS LED모니터는 이름에 걸맞게 최신 IPS패널을 적용해 상하좌우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원본 그대로의 선명한 색감과 깨끗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 왜곡 없이 사물의 자연색을 정확하게 구현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이나 디자인, 사진 작업 할 때 매우 유용하다. IPS 모니터 중에서 비교적 빠르다고 할 수 있는 5ms의 응답 속도로 잔상없는 깨끗한 영상을 표현한다. 기자가 실제 사용해보니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에 비해서 응답속도가 확실히 빠른 것을 직접 경험했다.
5천만 대 1의 동적 명암비 또한 동영상 감상과 게임시 화질의 선명도를 높여준다. 웬만한 LED 모니터에 비하면 동적 명암비 수치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AOC 2367 IPS LED 모니터는 울트라 narrow 베젤을 적용해 동일 사이즈의 다른 제품대비 화면이 더 커진 듯한 느낌이 들고, 화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기자가 인터넷에서 N스크린을 시청하는데 한 곳으로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컸다.

 

 

 

 

 

DVD 플레이어, 블루레이 등 다양한 기기 연결
또한 함께 들어 있는 CD의 Screen+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되면 한 대의 모니터로 마치 여러 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듯한 효과를 주어 하나의 스크린으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7가지의 옵션으로 화면을 분할할 수 있다.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기능이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사운드 아웃 단자도 장착해 편리함을 더했다.
알파스캔 AOC 2367 IPS 모니터의 강화된 오디오 기능(HDMI단자, 빌트인 스피커, 헤드셋 출력단자, HDCP;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HDMI케이블)을 셋톱박스에 연결하게 되면 TV겸용으로도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셋톱박스를 달고 TV안테나에 연결할 수만 있다면 HDTV 수신 또한 가능하다. 또한, HDCP를 지원함에 따라 DVD 플레이어, 블루레이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16:9 와이드를 선호하는 엑스박스 360, 플레이스테이션 3 등 콘솔 게임기와의 확장성이 탁월한 것 또한 특징이다. 알파스캔의 AOC 2367 IPS LED는 최근에 최고로 강화된 규정인 미국의 에너지스타 6.0의 요구스펙을 만족하는 최신형 AH-IPS 패널을 채택했다.
기존의 5.0버전을 채택한 과거 제품에 비해 투과율을 높여 보다 생생한 색감을 구현하고, 전력 소모량도 크게 낮춰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널뿐만 아니라 모니터 자체로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요구하는 미국 Energy Star인증을 획득해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제품에 탑재된 전원관리 소프트웨어 e-Saver, 원하는 시간에 모니터를 자동으로 꺼주는 off-timer 기능, 전력 소모를 50% 정도 낮춰주는 Eco모드 등을 사용하면 추가적으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해상도는 23, 24형 모니터의 기본 해상도인 1920*1080이며, 표면에는 3H Hard Coating되어 있고, 표시 색상은 16.7M, 밝기는 250 칸델라로 일반적인 23, 24형 모니터와 동일하다. 시야각은 왼쪽/오른쪽, 위/아래 모두 178도이다.

 

 

 

 

윈도 7에 제공되는 터치키보드. 기자도 이의 활용 때문에 윈도우 7과 윈도우 8을 번갈아가면서 설치했다.

 

하지만 윈도우 8의 멀티터치 기능을 구현하는 모니터는 아직까지 귀한 상황이다. 몇몇 기업에서 터치스크린 제품을 내놓긴 했지만 일반모니터에 비해서 가격대가 워낙 높은 것이 현실이다. 멀티터치 기능을 가진 모니터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소개하는 DELL S2340T 멀티터치 모니터는 IPS패널로 광시야각을 구현했으며, 최대 열 손가락 동시 터치를 지원해 스크롤, 두드리기, 잡기, 끌기, 늘리기 등 모든 동작이 동시에 인식된다.

 

 

관절식 스탠드로 사용 편의성 높여
S2340T 멀티터치 모니터는 정교한 마감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으며, 멀티 포지션 관절식 스탠드로 모니터를 원하는 대로 앞뒤로 기울이거나 완전히 평면이 되도록 조절할 수 있어서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기자는 관절식 스탠드 기능을 처음 사용해 봤는데 모니터를 이리저리 기울이는 것은 물론 모니터가 바닥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S2340T 멀티터치 모니터는 HD급의 고화질 카메라와 마이크, 강력한 5W 스피커 2개가 구비되어 있어서 완벽한 멀티 미디어 환경을 제공하며 선명한 이미지와 색상으로 한층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같이 제공되는 USB케이블을 설치하게 되면 S2340T모니터에서 터치기능과 그래픽, 오디오, 이더넷, PC카메라 성능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현재 사용 중인 모니터의 웹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완벽한 16 : 9 와이드 화면을 지원하고(윈도우 8 카메라 화질 테스트), 스피커도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S2340T에 USB케이블을 설치해 보았더니 특기할 사항이 있었다. 바로 윈도우 7과 윈도우 8 업데이트 창에 “Display Link”가 떴다. 이것을 설치한 후 윈도 7이나 윈도 8을 재시작하게 되면 터치기능을 지원함을 알 수 있었다.

 

터치 모니터와 컴퓨터를 USB 케이블 연결하면 윈도우 7, 윈도우 8에서 바로 인식되지 않고 운영체제를 재시작하면 자동으로 인식된다.

 

 

광시야각으로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구현
무엇보다도 터치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USB 3.0, HDMI, 디스플레이 포트, 이더넷이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D-SUB포트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DP(디스플레이 포트)단자가 있는 그래픽카드의 보급률을 생각했을 때에는 아쉽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디스플레이 포트가 대중화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S2340T 멀티터치 모니터는 16:9 와이드스크린 형식을 지원하는 1920x1080의 풀 HD 해상도(최대)에 우수한 색재현율, 8백만: 1(최대)의 높은 동적 명암비로 선명한 화질과 화려한 색감을 제공한다. 또한 잔상이 거의 없는 화면 응답 시간(8ms)과 178도/178도(일반)의 광시야각으로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응답 시간은 앞서 살펴 본 모니터에 비해서 미세하게 느리며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아도 체감 응답 속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미세한 차이라서 특별한 불편은 없었다. IPS및 VA(Vertical Alignment)패널 기술로 우수한 선명도와 정확하고 균일한 색상이 강점이다. 기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보다 약 1.5배정도 선명했으며 진한 색상이 무척 돋보였다.
S2340T 멀티터치 모니터는 델 디스플레이 매니저의 자동 모드 옵션을 사용해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별로 최적의 색상 모드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어서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모니터를 최소 밝기로 줄인다든가 대기모드로 전환하는 S2340T모니터의 PowerNap 기능을 사용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미지 개선 기능으로 더욱 선명한 이미지와 생생한 색상, 높은 색상 명암비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무수은 LED패널 등 친환경소재를 사용했으며 에너지스타, EPEAT 실버와 같은 EPA 및 미국 에너지국의 엄격한 에너지 효율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