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행사가 많고 가족들과 밖으로 나가고픈 충동이 생기는 5월. 이럴 때 꼭 챙겨야 할 것이 디지털 카메라이다. 야외에서 들고 다니기 편한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를 비교해 봤다.
서원준 기자
서원준 기자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후지필름,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20’
후지필름,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20’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에서 최근에 출시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20’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센서와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빨라진 속도, 선명해진 화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촬영정보표시 광학 뷰파인더로 실시간 촬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F2.0~F2.8 후지논 광학 4배줌 수동식 줌 렌즈를 탑재해 광각부터 망원까지 뛰어난 밝기를 자랑하고 있다. 참고로 기자가 서울모터쇼를 취재하면서 직접 찍어보니 사진 밝기가 여타 콤팩트 카메라보다 약 10% 정도 밝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에 전시됐던 포드코리아의 포커스 디젤. 후지필름 X20으로 촬영했다.
후지필름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1,200만 화소 2/3인치 X-Trans CMOS II 센서는 위상차 AF와 컨트라스트 AF가 장면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돼 0.06초의 초고속 AF를 구현했다. 또한 EXR 프로세서 II를 통해 셔터 타임랙(셔터를 누르고 촬영까지 걸리는 시간) 0.01초, 초기구동속도는 0.5초까지 단축시켰으며, 최대 연사속도는 초당 12매까지 향상시켰다. X20의 촬영정보표시 광학 뷰파인더에는 새롭게 개발된 디지털 트랜스 패널이 탑재되어 셔터 스피드, 조리개, 감도, 초점 등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기자가 실제로 써보니 뷰파인더 오른쪽에 아이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면 정보들이 자동으로 LCD 모니터에 전환되어 표시됐다. X20에 장착된 밝기 F2.0-F2.8의 광학 4배 수동 줌렌즈는 줌 링 방식을 채택해 촬영자가 원하는 시점에 신속하게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다. 28mm 광각부터 112mm 망원(35mm 환산)까지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피사체에 1cm까지 다가갈 수 있는 수퍼 매크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피사체에 초점이 맞으면 사물의 테두리를 표시해 정확한 수동초점 조절을 도와주는 ‘포커스 피크 하이라이트’, 64가지 장면의 최적 촬영값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설정하는 ‘자동 장면 인식 플러스’, 하이키, 팝 컬러, 포인트 컬러 등 13가지의 ‘아트필터’ 효과, 초당 60프레임 1080p ‘풀HD 동영상’ 촬영, 프로비아, 벨비아, 아스티아 등 10종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한 프레임 내 2가지 이미지가 합쳐지는 ‘다중노출’ 등 다양한 기능들이 함께 포함되어 사용자의 촬영 재미를 더해준다. 후지필름 X20은 켜고 끄는 것이 다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서 독특하다. 보통은 파워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카메라가 바로 켜졌지만 이 제품은 렌즈 가장자리를 돌리면 켜질 뿐만 아니라 줌 기능을 잘 사용할 수 있으며 렌즈 보호를 위해서 덮개가 지원된다. 또한 메모리카드로 아이파이 (Eye-fi)를 지원한다. Eye-fi 메모리카드는 SD 사이즈의 메모리카드에 무선통신 칩을 내장해 와이파이에 직접 연결을 하거나, 직접 다른 기기에 연결을 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OIS(광학 손떨림 방지) 매커니즘이 내장되어 있어서 손떨림 방지 효과 또한 탁월하다.후지필름 X20은 이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Eye-fi 메모리카드를 컴퓨터에서 설치한 후, 카메라에 꼽은 뒤 사용하면 자동으로 이미지를 휴대기기로 옮길 수 있다. 일반 컴퓨터에서는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에 연결해주면 되고, 휴대폰이나 아이패드 등 휴대기기로 이동 시에는 별도의 ‘Eye-Fi앱’을 다운받아 옮길 수 있다. 후지필름 X20은 전용 액세서리 또한 주목할 만한데, X20 후드 필터 키트는 전용 보호 필터, 렌즈 후드, 렌즈 캡 3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전용 보호 필터는 다층 코팅 처리인 수퍼 EBC(Electron Beam Coating : 전자 빔 코팅)를 적용해 플레어와 고스트를 억제해준다. 후드 필터 키트의 색상은 X20의 제품 색상에 맞춰 블랙과 실버 두 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제품을 보호해주면서 멋을 더해주는 전용 가죽 케이스 및 HD 동영상 촬영에 유용한 외장 마이크도 함께 판매된다.
DX포맷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니콘 COOLPIX A 등 신제품 3종
니콘 COOLPIX A 등 신제품 3종
니콘이 지난 3월 5일 전 세계에 DX포맷 CMOS 센서를 탑재한 COOLPIX A이외에도 COOLPIX P330, COOLPIX S3500 등 3종을 출시했다. 니콘 콤팩트 카메라 ‘COOLPIX A’는 DSLR과 동등한 성능의 DX 포맷 CMOS 센서를 탑재해 DSLR에 버금가는 고화질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COOLPIX A 전용, 초점 거리 18.5mm(35mm 환산 28mm), 최대 개방 조리개값 F2.8의 광각 단 초점 NIKKOR 렌즈를 탑재해 풍경 촬영부터 인물 사진까지 선명한 색감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유효 화소수 약 1,616만 화소 DX포맷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해 높은 해상력과 선명한 묘사가 가능하다. 화상 처리엔진 ‘EXPEED 2’를 채용했으며, 상용 감도 ISO 100부터 6400까지, 감도 확장 기능을 통해 ISO 25600까지 지원이 가능한 제품이어서 야외촬영과 야간촬영에 유용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1080/30p의 Full HD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14bit 압축 RAW (NEF 형식)파일 이미지를 지원한다. 부분별로 알루미늄 합금과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COOLPIX A는 렌즈 포커스 링을 탑재해 DSLR과 동일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셔터 버튼을 반 누름 한 채로 포커스 링을 돌리면 곧바로 수동 조작으로 전환 되는 ‘메뉴얼 우선 오토 포커스’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빠른 조작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니콘은 이 외에도고성능을 중시한 P(Performance) 라인업의 하이엔드 카메라 COOLPIX P310 후속 모델인 COOLPIX P33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개방 조리개 값 F1.8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으며 고감도, 저노이즈 촬영이 가능한 대형 1/1.7인치 유효 화소수 1,219만 화소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고성능 제품으로 화이트 밸런스 미세조정, ND 필터기능 및 RAW 형식 저장이 새롭게 지원된다. 앞서 다뤘던 COOLPIX A보다 정밀한 1080/60i의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녹화 포즈 기능’을 이용하면 영상 중에 원하는 장면만 자르는 등 편집도 할 수 있다.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A-GPS’ 기능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이동 경로를 기록할 수 있다. 35mm 환산 광각 24mm부터 망원 120mm까지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하며 광학 5배 줌의 NIKKOR 렌즈는 최단 거리 3cm의 근접 매크로 촬영을 할 수 있다. COOLPIX S(Style)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COOLPIX S3500은 높은 화소수, 향상된 줌 기능 등 뛰어난 촬영 성능과 독특한 4가지 색상(블랙, 실버, 핑크, 퍼플), 세련된 디자인 등 다양한 특장점을 두루 갖춘 카메라이다. 고감도에서도 노이즈 억제 성능이 뛰어난 유효 화소수 2,005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광학 7배 줌 NIKKOR 렌즈는 35mm 환산 광각 26mm부터 망원 182mm까지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최단거리 5cm까지 매크로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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