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신작 컬렉터블 카드 게임 (Collectible Card Game, 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Hearthstone™: Heroes of Warcraft™) 에는 워크래프트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9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블리자드는 플레이어들이 하스스톤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영웅들의 직업과 활약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하스스톤을 빛낸 9인의 영웅 전격 해부’ 1 편에서는 호드의 영원한 우상인 ‘스랄(Thrall)’을 소개했다. 이번 편에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내에서 손꼽히는 미모의 여성 영웅인 마법사 ‘제이나 프라우드무어(Jaina Proudmoore)’를 소개한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키린토의 가장 재능 있는 마법사 중 하나이며, 얼라이언스의 주요 항구인 칼림도어 남쪽 테라모어 섬의 설립자이자 지도자이다. 앞서 소개한 호드의 수장 스랄(Thrall)과 오랜 신뢰관계를 쌓아 왔으며, 최근 키린토의 수장까지 맡은 상태이다.
얼라이언스의 전쟁 영웅이었던 대제독 델린 프라우드무어의 막내딸로 태어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아버지의 해상왕국 쿨 티라스 (Kul Tiras)에서 순탄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마법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마법사들의 도시 달라란에서 수련을 받게 된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대마법사 안토니다스의 지도 하에 재능을 꽃피워 비전마법의 전문가가 되었으며, 인간사회의 혼란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닌 마법사로 성장하게 된다.
성년이 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로데론의 왕자였던 아서스를 사랑하게 되어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이 둘의 러브 스토리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한 때는 로데론 전역에 열애설이 퍼질 만큼 아서스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여 혼인을 기약하는 사이로 발전했지만, 각자 마법정진에 힘쓰기 위해 헤어지게 된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아서스와 결별한 후, 스승 안토니다스의 명에 따라 로데론 북부 지역에 창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의 원인 조사를 위해 파견된다. 그녀는 로데론의 생존자들을 이끌고 메디브의 목소리에 이끌려 도달한 칼림도어에서 새로운 호드와 스랄(Thrall)을 만난다.
처음에는 서로 적대시하며 의견 차이를 보였으나, 메디브의 중재로 호드와 동맹을 맺는다. 호드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후에는 악마의 피를 마신 그롬 헬스크림을 되돌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나이트 엘프와도 연합하여, 얼라이언스-호드-센티넬 3자 동맹의 한 축이 되어 아키몬드를 막아낸다. 모든 일이 끝난 후, 그녀는 칼림도어에 위치한 테라모어 섬에 도시를 세우고 호드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백성들에게 사랑 받는 지도자이자 현명하고 합리적인 지휘관이다. 따뜻하고 차분한 모습과 함께, 백성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아버지의 죽음을 묵인할 정도로 이성적이고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말보다는 행동을 중시하고 사람들의 숨겨진 의도나 동기를 간파하는데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는 생명체를 존중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전쟁을 선호하지 않는다. 물리적 충돌을 최대한 삼가는 편이며, 부득이한 경우 추방이나 변이, 재우기, 순간이동 등의 마술로 적을 격리 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워크래프트 III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인간 마법사로 등장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서도 마법사 영웅으로 활약한다. 물의 정령과 다양한 마법을 활용해 적진을 휩쓸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하스스톤 에서도 엿볼 수 있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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