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기자
ATX 파워
M-ATX 파워
Micro-ATX 파워를 뜻한다. 일반 ATX 파워 크기에서 크기가 조금 줄어든 형태다. 그런데 크기만 줄어든 게 아니라 성능도 함께 줄어들었다. 그럼 이걸 왜 쓸까? 다름아닌 케이스 크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은 미니타워나 슬림 케이스는 일반 ATX 파워가 장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M-ATX 파워가 필요하다. M-ATX 파워는 작은 케이스에도 무리 없이 쏙 들어가 전원 공급을 담당한다. 또한 파워 선택의 폭
이 ATX 다음으로 다양하다.
이 ATX 다음으로 다양하다.
TFX 파워
삼성, LG 등 브랜드 슬림 PC는 얇은 체구를 자랑한다. 조그만 미니타워 크기에서 한 술 더 떠 폭까지 아주 얇아진 것. 무려 한 손에 PC 본체를 잡을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얇은 PC엔 한 덩치를 자랑하는 ATX 파워는 물론, 작다고 소문난 M-ATX 파워도 들어갈 수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TFX 파워다.
TFX 파워는 파워의 길이가 긴 대신 폭과 높이가 낮다. 간단하게 테트리스 일자 막대기 모양의 파워다. 주로 쓰이는 곳은 앞서 설명했던 슬림 LP 케이스와 더 조그만 덩치를 자랑하는 ITX 케이스다. 과거엔 FLEX 파워가 ITX 파워의 위치를 담당했다. 표준 크기는 150×86×140(W×H×D)이다.
CFX 파워
설명하자면 조금은 슬픈 CFX 파워다. 슬픈 이유는 다음과 같다. 2004년 인텔은 ATX 규격을 개선한 BTX 규격을 발표했다. 당시 차세대 규격으로 발표된 BTX는 ATX의 소비전력·발열량 증가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팬을 적게 사용하고 속도를 낮춰도, 공기순환을 개선시킨 메인보드 설계를 통해 저열량·저소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바로 이 BTX 규격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했던 파워가 CFX 였다.
그러나 BTX는 기존 업계의 소극적인 반응 탓에 ATX를 쉽사리 대체할 수 없었다. 이미 기존 ATX 규격을 활용해 자체적인 쿨링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많았던 것. 또한 초기가가 높고 검증기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뒤따랐다. 결국 BTX는 ATX를 밀어내지 못하고 사장되었고, 그렇게 CFX 파워도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SFX 파워
M-ATX와 흡사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작은 파워다. 아주 조그만 케이스가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쉽사리 찾아보기 힘든 만큼 SFX 파워를 사용하는 케이스는 대부분 디자인이 멋지다. 주로 ITX 케이스에 쓰인다. 또한 브라켓을 사용하면 ATX 케이스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SFX 파워는 일반적으로 ATX 파워보다 좋은 성능을 내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얕잡아봐서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 실버스톤에서 내는 SFX 파워는 작은 크기지만 ATX 파워에 절대 밀리지 않는 무서운 성능을 내 준다. 무려 80플러스 골드 인증을 받은 데다 풀 모듈러 방식을 채택한 SFX 파워다.
DC to DC
작은 PC를 구성하다 보면 아무리 작은 크기의 파워라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다. 이럴 때 DC to DC 파워가 필요하다. DC to DC는 AC 전압을 DC 전압으로 직접 바꾼 뒤, DC 전압을 PC 부품에 직접 공급한다.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AC-DC 파워와 달리 DC-DC로 직접 보내는 것이다. 초소형 PC, HTPC, 카PC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발열이 적어 팬을 장착할 필요가 없어 소음도 없다.
리던던트
영화‘광해’를 보면 주인공‘하선’이‘광해군’이 병으로 자리를 비운사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된다. 하선은 광해군과 똑같은 외모를 지녔기 때문에 대역이 가능했던 것. PC 또한 사용하다 보면 안정적인 전원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서버용 컴퓨터는 안정성이 극도로 요구되고, 파워도 컴퓨터 부품인 이상 언제든 고장날 수 있기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리던던트 파워다. 리던던트 파워는 쉽게‘보험’개념의 파워다. 리던던트 파워는 컴퓨터 안에 같은 파워가 2개 들어간다. 만일 파워 한 개가 고장 날 경우, 남은 파워 한 개가 예비용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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