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안테크 리뷰안 드라이브 XM
S-ATA3(6Gb/s)가 보급된 지 3년이 넘었다. 이젠 SSD나 HDD도 S-ATA3(6Gb/s)방식이 기본이 된 세상이다. 하지만 S-ATA3를 지원하지 않는 CPU들, 즉 가까이는 샌디브릿지부터 멀리는 코어2듀오까지도 아직도 현역으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급이S-ATA3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스템을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리뷰안테크 리뷰안 드라이브 XM은 S-ATA3 미지원 PC에서도 S-ATA3를 뛰어넘는 엄청난 속도로 갈증을 풀어 준다.
김희철 기자
최신 SSD와 속도 제한이 걸린 S-ATA2
S-ATA3가 없는 S-ATA2 기반 구형PC나 컴퓨터라면 S-ATA3 방식의 SSD를 달아도 최대속도가 250MB/s다. S-ATA3의 500MB/s에 비해 구형 PC의 S-ATA2 속도 한계 때문에 최신 SSD라도 속도가 절반으로 깎이는 것. 예를 들어 영상, 대용량 데이터를 주로 작업하는 PC라면 다른 사양이 충분하다고 해도 S-ATA 속도제한 때문에 작업시간이 오래 걸린다. 평소에는 그다지 불만 없던 구형 PC라도 이 순간만큼은 답답해진다. 또한, S-ATA3를 지원하는 최신 PC라 해도 500MB/s 제한에 걸리긴 마찬가지다.
S-ATA3가 없는 S-ATA2 기반 구형PC나 컴퓨터라면 S-ATA3 방식의 SSD를 달아도 최대속도가 250MB/s다. S-ATA3의 500MB/s에 비해 구형 PC의 S-ATA2 속도 한계 때문에 최신 SSD라도 속도가 절반으로 깎이는 것. 예를 들어 영상, 대용량 데이터를 주로 작업하는 PC라면 다른 사양이 충분하다고 해도 S-ATA 속도제한 때문에 작업시간이 오래 걸린다. 평소에는 그다지 불만 없던 구형 PC라도 이 순간만큼은 답답해진다. 또한, S-ATA3를 지원하는 최신 PC라 해도 500MB/s 제한에 걸리긴 마찬가지다.
이번에 소개할 리뷰안테크 리뷰안 드라이브XM(이하 드라이브XM)은 이런 속도 제한에서 벗어난 SSD다. 주로 그래픽카드 용도로 쓰이던 PCI-Express 슬롯을 사용하며, S-ATA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구형 PC라도 속도제한이 없다. 즉, PCI-Express 2.0 - 4배속 슬롯이 있는 컴퓨터라면 어떤 시스템이던지 제 속도를 다 낼 수 있다. 제조사가 밝힌 속도는 최대 850MB/s로, 보통 하드디스크(평균 100MB/s) 속도의 8배다. S-ATA2 대역폭을 사용하는 SSD(250MB/s)와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속도를 자랑한다.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PCI-Express 방식의 속도 덕분이다. PCI-Express 2.0 기준 2배속은 인터페이스 대역폭이 1,000MB/s로서 S-ATA3의 두 배, S-ATA2의 네 배다. S-ATA의 속도제한을 뛰어넘은 대역폭을 갖고 있어 제품의 실제 속도가 850MB/s를 낼 수 있다.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빠르다 해도 어떻게 최신 SSD들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걸까? 비밀은 제품의 구조에 있다. 드라이브XM은 소형 SSD인 리뷰안 mSATA850 SSD가 2개 이상 장착돼 RAID로 구성돼 있다. 즉 1개 당 500MB/s인 SSD를 두 개 이상 묶어 850MB/s의 속도를 만든 것. 이런 구조 덕분에 읽기속도도 빠르지만 쓰기속도는 S-ATA SSD들에 비해 훨씬 더 빠르다.
SSD의 구조와 데이터가 저장되는 부품인 NAND Flash Memory의 특성상 SSD 1개에서 낼수 있는 쓰기속도는 150~400MB/s이다. 2월호에서 테스트된 여러 SSD들도 읽기 속도에 비해 쓰기 속도는 많이 낮았다. 반면 드라이브XM은 컴퓨터에선 하나의 디스크로 인식되지만 내부적으로는 SSD가 두 개로 쓰기 속도가 더해져 800MB/s 이상의 쓰기속도를 낼 수 있다.
▲ 추후 mSATA를 추가구입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드라이브 XM의 속도, 벤치마크로 확인해 보자
드라이브XM에 사용된 mSATA850 SSD는 도시바 MLC로 만들어져 데이터 용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면 TLC SSD는 5GB 이상 데이터를 쓰면 쓰기속도가 1/3로 낮아지는 제품도 있다. 그래서 50GB 파일을 복사해보면 드라이브XM은 일정하게 700MB/s 정도 속도를 내는데 일부 TLC SSD는 150MB/s 정도라서 SSD끼리 비교지만 5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드라이브XM에 사용된 mSATA850 SSD는 도시바 MLC로 만들어져 데이터 용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면 TLC SSD는 5GB 이상 데이터를 쓰면 쓰기속도가 1/3로 낮아지는 제품도 있다. 그래서 50GB 파일을 복사해보면 드라이브XM은 일정하게 700MB/s 정도 속도를 내는데 일부 TLC SSD는 150MB/s 정도라서 SSD끼리 비교지만 5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모 TLC SSD로 5GB 이상의 SSD를 복사했다. 쓰기 속도가 142MB/s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복사 직후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테스트하니 낮은 성능을 보였다.
그럼 실제로 S-ATA3가 지원되지 않는 구형 PC에서 제 속도를 낼 수 있을까? S-ATA2 방식의 컴퓨터에서 벤치마크를 실시했다. 테스트시스템은 Dell사의 워크스테이션 T7400으로 S-ATA2 방식의 컴퓨터다. 여기에 마이크론의 S-ATA3 SSD M500 960GB와 리뷰안 드라이브XM 256GB를 장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 먼저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테스트했다. 상단이 M500 960GB, 하단이 드라이브XM 256GB의 결과다. 드라이브XM이 일반 SSD를 넘어서는 엄청난 읽기·쓰기 속도를 보였다.
▲ M500의 ATTO 디스크 벤치마크 결과. S-ATA2 대역폭에 걸려 제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 드라이브 XM의 ATTO 디스크 벤치마크 결과. 읽기 속도 870MB/s, 쓰기 속도 840MB/s.
500MB/s 이상의 S-ATA3 방식 SSD지만 S-ATA2 인터페이스 덕분에 270MB/s 정도가 한계다. 반면 리뷰안 드라이브XM은 3배 이상 빠른 870MB/s 정도 속도를 냈다. 구형 PC가 S-ATA3 기반 SSD보다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원래 달려있던 HDD와 비교하면 9배 가까이 빨랐다. 다만 두 제품 모두 제조사가 밝힌 속도자료보다 4K DATA전송속도가 좀 낮았는데 이것은 CPU와 시스템이 워낙 구형이라 4K성능이 낮아서 그렇다고 한다. CPU성능이 SSD의 4K 성능을 못 받쳐 주는 것이라 하겠는데 그렇다 해도 HDD의 4K 속도에 백 배 이상 성능이다.
▲ 드라이브 XM의 크리스탈디스크마크 0fill 결과. 속도가 정상적으로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드라이브XM을 하나 더 꽂아 두 개의 드라이브XM을 병렬로 묶어 CrossRAID를 테스트했다. 그랬더니 S-ATA3의 3배가 넘는 1600MB/s 이상의 속도를 냈다. 2007년에 출시된 구형 PC가 최신 PC와 S-ATA3 SSD를 쓰는 것보다 3배가 넘는 속도를 낸 것이다.
▲ 읽기 속도 1500MB/s, 쓰기 속도 160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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