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프린트 해야 제맛 캐논 셀피 CP910(SELPHY CP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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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프린트 해야 제맛 캐논 셀피 CP910(SELPHY CP910)
  • PC사랑
  • 승인 2014.03.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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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뽑아야 제맛’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말을 하면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런 이야기를’이라고 생각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진을 프린트 할 때 얻는 즐거움은 의외로 많다. 캐논의 포토 프린터 셀피 CP910(SELPHY CP910)으로 이러한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글·사진┃김범무 기자
 

1 셀피 CP910은 iOS의 에어프린트를 지원한다.
 
 
프린트가 데이터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다?
디지털 사진은 데이터이기 때문에 필름이나 인화한 사진과 비교하면 보존하기가 월등히 편리하고, 변질될 위험도 적다. 하지만 데이터를 꾸준히 새로운 스토리지(저장공간)로 옮기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오래된 사진 자료는 최근 컴퓨터와 호환되지 않는 과거 규격의 하드디스크나 CD롬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사진은 다시 찾기가 무척 번거롭다.
 
디지털 기기는 앞으로 더 빠르게 발전하고, 사진을 저장하는 방법도 계속해서 변할 것이다. 지금 촬영한 사진을 먼 미래까지 보존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 일수도 있다.
 
반대로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방 안 책장에서 앨범을 꺼내 몇 페이지를 뒤적이면 금새 찾을 수 있다. 색이 조금 바랬더라도 추억에 빠져들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
 
사진을 프린트 하는 것을 구시대적인 것이라고 여기지만, 더 오래 남는 것은 어쩌면 프린트한 사진 쪽일지도 모른다. 여러 장의 사진 중에서 중요한 것을 추리고 추려 한 장을 남기는 과정이 프린트를 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있기 때문에 비슷한 사진이 여러 장 남아있는 경우도 드물다. 물론 전문적인 영역이 아닌 개인적인 기록에서의 이야기다.

 

2 프린터 내에서 다양한 분할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의 품질도 우수하다.

 
3 흑색 잉크가 따로 없는 타입이지만 흑백사진도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Wi-Fi로 더욱 간편하게
프린트를 전문점에 맡기는 것은 조금 번거롭다. 프린트를 하는 사람이 워낙 적어 전문점도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린다. 셀피 CP910(SELPHY CP910, 이하 CP910)은 디지털 시대에 사진 프린트를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다.
 
셀피는 캐논의 포토 프린터 라인이다. 엽서 크기의 프린트가 가능한 소형 모델로, 염료 승화 열전사 방식을 채용해 잉크와 인화지의 교체가 간편하다. CP910은 스마트폰과의 연동기능을 강화하고 인화 용지의 표면 처리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CP910은 에어프린트(AirPrint)를 지원해 애플 iOS에서 프린트가 편리하다.
 
에어프린트는 Wi-Fi로 애플 스마트기기와 프린터를 연결했을 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iOS 앨범에서 곧바로 프린트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캐논 이지-포토프린트(Easy-PhotoPrint, EPP)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공유기를 사용하는 네트워크 환경이라면 CP910을 연결해 공유 프린터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CP910으로 프린트를 할 때 Wi-Fi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프린터처럼 PC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SD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마련되어 카메라에 사용했던 메모리에서 바로 사진을 선택해 프린트 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린터에서 설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
염료 승화 열전사 프린터는 옐로우(Yellow, 노란색), 마젠타(Magenta, 자홍색), 사이안(Cyan, 청록색) 세 가지 컬러를 한 번에 인쇄하지 않고, 한 층씩 나눠서 인쇄한다. 먼저 옐로우를 인쇄한 다음 종이가 다시 프린터 안으로 들어가 마젠타를 인쇄하는 식이다. 그리고 마지막 과정으로 용지 표면을 처리하는데, CP910은 이 코팅의 표면 처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전문점에 프린트를 맡겼을 때 유광과 무광 인화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무광 인화지는 표면이 약간 거칠거칠해서 지문이 묻지 않았다. 대신 선명한 맛은 조금 부족했다.
 
CP910은 옵션으로 마치 무광 인화지에 프린트를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효과도 무광 인화지와 비슷하다. 반사가 줄어들고 지문이 잘 묻지 않는다. 이 기능은 기본 인화지의 표면 처리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한 가지 인화지로 다양한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프린터에는 자체적으로 이미지를 보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되어 있다. 옵션은 이미지 최적화와 밝기 보정, 고운 피부(피부를 보정해주는 기능), 마이컬러, 적목보정 등이다. 이 중 마이컬러에서는 색감을 다소 조절할 수 있는 컬러 사진을 흑백으로 출력하고 싶을 때는 이곳에서 ‘흑백’을 선택하면 된다.
한 장의 프린트 용지에 여러 장의 사진을 프린트 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증명사진을 프린트 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됐다. CP910은 총 43종류의 증명사진 크기를 지원한다. 원하는 증명사진의 사이즈에 맞춰 가로, 세로 5mm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여권사진 프린트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선택한 다음 사진 에디트에서 ‘잘라내기’를 선택하면 증명사진 사이즈에 맞춰 가이드라인이 생성된다. 그 다음 프린트버튼을 누르면 한 장에 배치할 수 있는 최대 매수를 자동으로 맞춰 인쇄해 준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가로 25mm, 세로 30mm 크기의 증명사진을 선택할 경우 한 장의 인화지에 총 12장의 증명사진이 배치된다.
 
염료 승화 열전사 소형 포토 프린터기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메이커를 통해 소개됐다. 소형 프린터는 부담 없는 가격에 간편하게 사진을 프린트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화질에 있어서는 전문점에서 인화한 사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CP910은 진보한 이미지 품질을 보인다. 색감을 테스트 해 보고자 원색이 강한 그림을 프린트 했을 때도 각각의 색을 분명하게 표현했다. 또한 밝거나 어두운 부분의 미묘한 그라데이션도 우수하며 흑백 프린트를 할 때도 색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흑백을 나타낸다. 잉크가 마르거나 상이 뜨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프린터를 마치는 즉시 완성되는 점도 CP910의 장점이다.

사진을 프린트 하면…
손에 만질 수 있는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것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사람들은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주고받은 문자보다 손으로 적은 편지를 더 가치 있게 느끼고, 생일에 받은 화려한 e-메일보다 작은 카드 하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처럼 동일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라도 프린트를 해서 나누면 더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사진을 프린트 하는데 가장 큰 유익이 바로 이것이다. 사진에 가치를 더하는 것. CP910과 함께 사진을 주고받는 즐거움을 경험하기 바란다.

 

4 SD카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곧바로 프린트 하는 것도 가능하다.

 
 
5 잉크는 카트리지 타입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하나의 카트리지로 프린트 할 수 있는 양도 최대 54매로 높은 수준이다.
 

6 증명사진 프린트를 지원한다. 원하는 크기에 맞춰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간편하게 증명사진을 프린트 할 수 있다.
 
 
주요 사양
인쇄 방법 염료 승화 열전사 (오버코팅)
해상도 300×300 dpi
계조 색상 당 256 단계의 음영
잉크 전용 컬러 잉크 (Y/M/C/오버코팅)
용지 엽서, L, 카드 사이즈
인쇄 속도
엽서 약 47초, L 사이즈 39초, 카드
27초 (테두리 없음 기준)
스크린 틸팅 2.7형 TFT LCD 컬러 모니터
크기(W×H×D) 178.0×127.0×60.5mm
무게 약 810g (프린터 본체)
색상 블랙, 핑크, 화이트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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