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애플 키노트 2014에서 스마트워치 ‘애플와치’(Apple Watch)를 출시했다. 기존에 ‘아이워치’(iWatch)로 명명될 것이란 예상에서 약간 달라진 이름은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고 언급됐다. 애플워치는 시계 고유의 디자인과 더불어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사용자들은 애플워치로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아이폰에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심장박동과 같은 개인적인 신호를 공유할 수 있다.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합적인 건강 및 피트니스 앱도 함께 선보인다.
특별히 디자인 및 설계된 용두 모양의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으로 스크롤, 확대 및 축소, 탐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홈 버튼 기능과 함께 ‘시리’에 접근할 수도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가볍게 탭하는 것과 누르는 것을 구별해내는 기술인 ‘Force Touch’를 탑재해, 앱을 빠르고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Taptic Engine과 내장 스피커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 둘을 결합해 사용자가 조용히 듣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알람 및 알림이 가능해졌다. Apple은 S1 SiP(System in Package)을 자체 제작, 전체 컴퓨터 아키텍처를 축소해 하나의 칩에 구현했다. 또한, 아이폰과 원활하게 연결되는 Wi-Fi 802.11b/g 및 Bluetooth 4.0을 사용한다.
애플워치는 Apple Watch, Apple Watch Sports, Apple Watch Edition 등 세 가지 종류로 구성되고, 두 가지 사이즈(38mm, 42mm)로 출시된다. 외관은 광택 또는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스페이스 그레이 또는 실버 산화피막 알루미늄, 그리고 18K 로즈 골드 또는 옐로 골드로 제작됐다. 또한, 고성능 탄성중합체로 만들어진 스포츠 밴드, 신축성 있는 마그네틱 스테인리스 스틸 그물망으로 구성된 밀레니즈 루프, 빠른 조임과 조정을 위한 마그네틱을 가리는 부드럽고 퀼트 가죽으로 디자인된 가죽 루프, 단단한 메탈 걸쇠가 있는 가죽 모던 버클, 가죽으로 디자인된 클래식 버클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링크 브레이슬릿 등 다양한 스트랩을 선보인다. 애플워치는 맥북의 맥세이프 기술과 유도적 충전방식을 결합한 고유의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애플은 Mac, iPod, iPhone, iPad처럼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여러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인 바 있다”며,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준비가 됐다. 애플워치는 우리가 만든 제품 중 가장 퍼스널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애플의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 조나단 아이브(Jony Ive)는 “Apple Watch를 통해 우리는 몸에 착용하기 위해 디자인된 기기에 특화된 여러 기술과 완전히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발했으며, 이로써 물리적인 사물과 유저 인터페이스의 경계가 흐려졌다”며 “우리는 비할데 없이 개인 맞춤화가 가능한 모든 종류의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애플워치는 2015년 초 349달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워치는 iOS 8을 탑재한 아이폰 5, 아이폰 5c, 아이폰 5s, 아이폰 6 또는 아이폰 6 플러스와 호환된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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