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발전하는데 완성도는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6 플러스가 휘어지는 현상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삼성 갤럭시 노트 4는 디스플레이 주변에 유격이 생긴다는 사용자들의 정보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출처 : unbox therapy)
애플의 아이폰 6 플러스는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라온 IT 매체 '언박스 테라피'의 휘어짐 테스트로 혹독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언박스 테라피는 얇아진 두께에 알루미늄 본체를 사용했기에 휘어짐에 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고, 같은 영상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삼성 갤럭시 노트 3가 휘었다가 원상복귀되는 것을 예로 들어 비교했다.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제품의 마감이 엉성하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 본사 측은 지금까지 휘어짐 현상 관련 불만은 9건밖에 접수되지 않았다며 "극히 드문 현상"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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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산 스마트폰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9일 온라인 포럼에 삼성 갤럭시 노트 4를 구매한 사람들이 "기기에 유격이 있다"며 잇따라 항의글을 게시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디스플레이와 본체 사이의 유격이 두껍게는 명함까지 꽂힐 정도로 벌어져 있었다. 한 휴대폰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해 다수의 구매자들이 유격 현상에 대한 글을 올리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유격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다녀왔다는 한 네티즌은 "기사 말로는 액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틈이 있게 만들었다고 설득하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스마트폰의 성능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 선두를 다투는 애플과 삼성의 새 제품에 대한 첫인상이 완벽하지만은 않다. 아이폰 6 플러스나 갤럭시 노트 4 사용자들은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도 파손의 위험이나 엉성한 만듦새를 감안할 수밖에 없게 됐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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