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뛰어난 곡면 모니터, 삼성전자 S27E50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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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뛰어난 곡면 모니터, 삼성전자 S27E500C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5.12.01 16: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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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 가장 큰 화두는 4K와 울트라 와이드, 곡면이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모니터인 만큼 뛰어난 성능과 함께 하나같이 비싼 가격으로 쉽사리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최근 삼성전자에서 저가형 곡면 모니터 ‘S27E500C’를 출시했다. 고가형 곡면 모니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점은 있겠지만, 곡면 모니터의 성능을 확인해 보는 데는 충분하다. 나름 가성비도 뛰어나 입소문을 타면서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곡면 모니터 부문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성능·용도 파악 필수

여러 가지 기능과 연결 단자, 성능이 천차만별인 다양한 모니터가 출시됨에 따라 필요한 용도에 맞는 모니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해졌다. 단순히 생각하면 비싼 모니터가 기능도 많고 성능도 좋지만, 해당 기능을 모두 사용할 것이 아니면 굳이 비싼 모니터를 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모니터에 3D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3D를 사용할 일이 없다면 해당 모니터는 필요 없으며, 크기가 작은 모니터라면 4K 해상도를 지원해도 글씨가 너무 작게 보여 사용하기 불편하다. 따라서 S27E500C의 성능을 살펴보면 어떤 용도로 적합한지 쉽게 알 수 있다.S27E500C는 27형 곡면에 풀HD 해상도, 입력단자는 HDMI와 D-sub 1개씩 갖추고 있다. 스피커는 내장되지 않았지만, 오디오 출력단자가 있어 외장 스피커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품질이 떨어지는 내장 스피커보다 외장 스피커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단순히 싼 가격의 곡면 모니터를 찾는 사람이라면 무턱대고 S27E500C를 구매하지 말고 성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이 쓰기에 적합한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 S27E500C는 앞서 지난해 출시한 S27D590CS의 마이너 버전이나 다름없다. S27D590CS는 내장 스피커와 DP포트가 탑재돼 있지만, S27E500C보다 가격이 9만 원 정도 더 비싸므로 필요한 기능과 자금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 입력단자는 HDMI와 D-sub 1개씩, 그 외에 오디오 출력 단자, 어댑터 단자가 있다.
 

프리미엄 디자인

▲ 스탠드는 최소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S27E500C는 기존 S27D590CS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패널이나 스탠드 생김새는 물론이고 OSD 설정 조그 버튼까지 오른쪽 후면 부분에 있다. 겉보기에 다른 점은 스탠드 색상이 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뀐 것뿐이다. 검은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반길만한 부분일 것이다. 앞서 S27D590CS는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미국 UL과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휘도, 균일도, 시야각, 계조 표현, 몰입감, 곡면 명암비, 시야각 등에 대한 곡면 화질에 대한 성능을 인증받았다. 똑같은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S27E500C도 해당되는 부분이다.외관에도 곡면 디자인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화면 곡률 4000R의 곡면 화면에 맞춰 스탠드도 T자형 곡면 형태(T-Shape 스탠드)를 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공간만 차지해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줘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상하좌우 어떠한 각도에서도 선명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178도 광시야각 VA 패널을 적용했으며, 250cd/㎡의 화면 밝기와 3000:1의 명암비를 지원하는 등 여타 프리미엄 곡면 모니터와 비교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
▲ 오른쪽 뒤에 있는 조그 버튼으로 모니터 OSD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게임기 연결 적합

S27E500C를 일주일 동안 써본 결과, PS4(플레이스테이션 4)나 XO(엑스박스 원) 같은 콘솔 게임기에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했다. 현재 최신 게임기인 PS4와 XO은 최대 지원하는 해상도는 풀HD, S27E500C의 최대 지원 해상도도 풀HD다. 게임기 게임은 혼자 즐길 때 24형보단 27~32형에서 좀 더 몰입감이 높은 편이라 이 부분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연결단자가 HDMI와 D-sub 1개씩만 있는 것은 큰 단점이다. HDMI 단자에 게임기를 연결하면 남는 단자는 D-sub 단자에 뿐이라 어쩔 수 없이 여기에 PC를 연결할 수밖에 없다. 최신 그래픽카드에는 D-sub 단자가 없기 때문에 단자 변환 젠더를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때문에 게임기 전용 모니터로 사용하면서 PC 서브 모니터로 사용하면 적당할 듯하다.게임을 할 때 좋은 이유는 이 외에도 또 있다. S27E500C는 기본적으로 깜빡임이 없는 눈이 편안한 플리커 프리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해도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게임을 즐기고 있을 때 활성화되는 게임모드는 게임에 최적화된 밝기와 명암비를 원터치로 바로 설정해 줘 게임 속 어두운 장소도 더 선명하고 밝게 볼 수 있다. 여기에 4ms의 빠른 응답 속도는 스포츠, 게임, 액션 영화 등 빠른 화면 변화에도 잔상 없이 즉각 반응해 몰입감을 높여 준다.
▲ 게임모드를 작동하면 어두운 부분도 밝게 볼 수 있다.
 

PC 궁합, 합격점

그렇다고 S27E500C가 PC와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풀HD 해상도라 2K 해상도보다 작업 환경이 좀 불편할 뿐이지 PC 모니터로 사용하는 것도 어울린다. 또한, 싼 가격 덕분에 더블 또는 트리플 곡면 모니터 게임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고급형 곡면 모니터 한 대 값이면 충분한 것도 강점이다. PC에 3대 이상 모니터 연결을 지원하는 고급형 그래픽카드를 연결하면 트리플 모니터의 곡면 파노라마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 곡면 화면에 맞춰 스탠드도 곡면으로 디자인됐다.
다만 27형에 풀HD 해상도는 PC 모니터로 사용하기에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 고해상도 게임이나 PC로 여러 개 작업 창을 띄워놓는 사람이 아니면 풀HD 해상도도 사용하기에 문제없지만, 그래도 27형 크기면 2K 해상도는 지원해야 PC 모니터로 사용하기 좋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 등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게임을 했을 때 곡면이 주는 몰입감은 2K 해상도를 포기해도 좋을 정도다. 곡면 디자인은 화면 모든 곳이 사용자 쪽을 향해있어 모니터 중앙부터 끝 부분까지 색상 왜곡이나 화질 저하를 느낄 수 없다.S27E500C는 저가형 곡면 모니터지만 분명히 제값을 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출시된 다양한 곡면 모니터에 잡다한 기능을 모두 빼고 꼭 필요한 요소만을 갖췄다. S27E500C가 곡면 모니터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라 순수한 곡면 기능만을 20만원 초반 대의 저렴한 가격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곡면 모니터 성능이 궁금하거나 가성비 좋은 곡면 모니터를 찾는 사람이라면 S27E500C를 꼭 체크해 보길 바란다. 

제원

백라이트 - LED
패널 – VA(곡면)
화면사이즈 - 27형
화면비 - 16:9
곡률 - 4000R
해상도 - 1920x1080
픽셀피치 - 0.311mm
밝기 - 250cd/㎡
명암비 - 3000:1
시야각 - 178°/178°
응답속도 - 4ms(GTG)
스탠드 - 틸트 -2°~20°
소비 전력 - 28W
대기 전력 – 0.3W
입출력단자 – HDMI x1, D-sub x1, 오디오 아웃 x1
크기(스탠드 포함) - 623.2x463x181.6(WxHxD)mm
무게(스탠드 포함) - 5.5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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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y 2015-12-07 01:53:15
27인치 2560x1440 모니터 3년전부터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