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개발자 일베충' 논란으로 화제가 된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의 개발사 벌키트리의 대표이사가 사과문과 함께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4:33(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고 있는 이터널 클래시는, 게임 속 특정 챕터의 숫자를 해당 날짜의 역사적 사건을 비난하거나 왜곡하는 제목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거듭 사과문을 올렸지만, 게임 사용자들과 네티즌들은 첫 사과문이 핑계와 얼버무리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일(토요일) 오후 벌키트리의 김세권 대표는 '무릎꿇고 사죄 드립니다'란 제목의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자신과 회사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3년간의 개발 결과물을 확인하고 모든 인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부분을 작업한 기획 책임자는 현재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고 중징계 조치 및 추가 조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사퇴해 개발 업무만을 수행하고, 이번 달에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아래는 김 대표의 사과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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