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의 습격에도 끄떡없는 게이밍 키보드
ABKO HACKER K360 완전방수 플런저 레인보우 LED 더블키캡
강서구 염창동에 사는 박 모양은 데스크톱으로 액션 RPG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을 자주 즐긴다. 손에 땀이 많은 체질이라 게임을 즐기다 보면 키보드에 땀이 묻어 있고, 키캡은 반쯤 지워져 글씨도 보이지 않고 번들거린다. 키보드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 박 모양.결국, 사건이 터졌다. 책상 위에 있던 음료수를 잡다가 미끄러져서 키보드에 쏟은 것. 끈적거리던 키보드를 닦아 봤지만, 결국 처분하기로 했다. 박 모양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키보드가 있을까?물청소가 가능한 키보드
ABKO HACKER K360 완전방수 플런저 레인보우 LED 더블키캡(이하 앱코 해커 K360)은 완전 방수를 지원하는 플런저 키보드다. 디자인은 알루미늄 상판 레이아웃에 비키 스타일(자판을 감싸는 테두리를 없앰)을 갖췄다. 이는 보기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물청소에 적합한 조건이다. 흐르는 물에 갖다 대면 이물질과 끈적거림, 찌든 먼지가 시원하게 씻겨나간다. 그 후 서늘한 곳에 비스듬하게 기대 말리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박 모양에게 적합한 조건의 키보드다.▲ 비키 스타일로 깔끔하다. ▲ 청소도 아주 쉽다.레인보우 LED로 보기 좋다
레인보우 LED가 지원되는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LED 이펙트는 스크롤 락 키를 눌러 3단계로 변경 가능하며, LED를 끌 수도 있다. 숨쉬기 모드도 지원된다. 키캡은 이중 사출 방식으로 영문은 오래 사용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또한, 영문 사이로 LED가 투과돼 나온다. 한글 폰트는 레이저 각인 인쇄다.게임용, PC방용으로 적합하다
해커 K360은 플런저 키보드이며 POM 축이 추가됐다. 타건감(기자 주관적)은 플런저 키보드 중에서도 좋은 편이다. 반발력이 높지만 과하지 않아 손이 피로하지 않고, 누를 때 경쾌한 소리가 난다.게임 기능은 어떨까? 최대 26키 동시입력과 안티고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게임을 즐기기는 충분한 사양이다. 스텝 스컬쳐2가 지원돼 장시간 타건에도 손이 편안하다. 하단에는 높이 조절 받침대 및 미끄러움 방지 피트(높이 조절 받침대 하단에도 붙어 있다)가 부착돼 있고, 무게도 1.2kg으로 잘 밀리지 않는다. 펑션키로 윈도우키도 잠글 수 있다.PC방에 적합한 이유는 PC방 전용 경고 스티커 및 내구성도 강하다는 것. 노이즈 필터와 직물 소재 케이블이 적용돼 단선이나 꼬임이 없다. 또한, 게임을 즐긴 후 인내심이 극에 달한 손님이 키보드를 내려치는 돌발 상황에서도 그럭저럭 버텨 준다. 요약하자면 튼튼하고 보기 좋고 물청소가 되며 가격이 저렴한 키보드다. 2년 무상 AS가 지원되며, 가격은 3만 원대 초반이다.▲ 체리 키캡이 호환된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