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 Frontier ARC-3000 WHITE
예전 KBS2에서 방영한 ‘첫사랑’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여기서 작중 ‘주정남’으로 등장하는 손현주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라는 노래를 남겼다. 이미 보고 있지만, 끊임없이 보고 싶을 정도로 빠져드는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것.PC 케이스 중에서는 투명 아크릴을 사용한 제품들이 그렇다. 측면에 크게 창문을 내 훤히 내부가 들여다보인다. 마이크로닉스는 측면 아크릴에서 한 발 더 나가 전면 투명 아크릴을 장착한 PC케이스를 선보였다.투명하고 넉넉하다
마이크로닉스 Frontier ARC-3000 WHITE(이하 ARC-3000)는 전면, 측면에서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전면에는 120mm LED 쿨링팬이 2개 장착돼 전원을 넣으면 흰색 LED가 들어와 보기 좋다. 앞이나 옆에서나 잘 보이니 덕분에 튜닝에 적합하다. 내부 조립 공간은 깔끔하게 정돈돼 표준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와 부품을 장착하기 편하다. 특히 저장장치를 많이 사용할 수 있다.기본 6개의 SSD와 하드디스크를 지원하며, 별도의 트레이를 추가해 최대 7개를 장착할 수 있고 진동 방지 기능을 갖춰 소음도 적다. 그래픽카드는 290mm 길이의 제품을 장착할 수 있고, 멀티 베이 가이드를 제거하면 최대 380mm의 제품도 장착할 수 있다.5.25인치 베이는 2개가 지원되는데, 최근 내장 ODD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므로 보기 좋게 놔두자. 물론 ODD를 장착하는 데는 지장 없다. 선정리도 케이블 정리 홀이 많아 쉬운 편이다.시원하게 식혀 준다
ARC-3000는 앞서 말한 것처럼 전면 120mm LED 팬 2개, 후면 120mm 팬 1개가 지원된다. 이 정도로도 쿨링 성능은 제법 괜찮다. 그런데 상단에도 12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2열 수랭 라디에이터도 장착할 수 있으니, 수랭 쿨러를 사용하기에도 적절하다.이 쿨링팬들은 케이스 상단의 팬 컨트롤러를 사용해 조절할 수 있다. 추가로 케이스 상단 포트 부분에는 팬 컨트롤러 이외에도 USB 3.0 x2, USB 2.0 x2, 오디오 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CPU 쿨러는 최대 165mm 제품을 장착할 수 있고, 후면 컷아웃 설계로 메인보드를 분리하지 않고 쉽게 탈착할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는 하단 장착 방식이며, 흡기구 부분에는 탈부착 먼지필터가 부착돼 먼지로부터 보호한다. 가끔 탁탁 털어 청소해 주면 된다. 디자인도 좋고 내부도 깔끔해 오래 쓸 수 있는 케이스다. 가격은 50,000원이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