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커뮤니케이션 업체 폴리콤 코리아(지사장 김채곤)는 4일 사모투자전문 회사인 시리스 캐피털 그룹(Siris Capital Group) 자회사가 시가 총액 약 20억 달러로 폴리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폴리콤의 주식은 나스닥에서 PLCM이라는 티커 심벌로 거래되지 않는다.
시리스 캐피털의 경영 파트너인 다니엘 몰로니(Daniel Moloney)는 “우리는 고객과 파트너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함께 창출하면서 폴리콤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앞으로 우리는 새로운 CEO인 메리(Mary)를 비롯한 그녀의 직원들과 함께 음성, 영상 및 콘텐츠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우세한 입지를 강화한다는 폴리콤의 전략을 수행할 것이며, 고객들을 위한 헌신, 집중, 혁신 및 지원도 변함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터 리브(Peter Leav)의 뒤를 이어 CEO 겸 이사직을 승계하는 메리 맥도웰(Mary McDowell)은 모바일 기기와 소비재 및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 가치의 비즈니스를 이끈 경력이 있는 기술 부문 임원이다.
맥도웰은 폴리콤에 입사하기 전에 시리스 캐피털의 경영 파트너였다. 또한 그녀는 노키아에서 모바일 폰 사업부의 수석 부사장(EVP)을 역임하면서 피처폰 비즈니스를 비롯한 관련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손익을 책임졌다.
그녀는 노키아에 2004년 입사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즈니스를 주도했고 이후 최고개발책임자(CDO)까지 올랐다. 그밖에 컴팩 컴퓨터와 HP에서도 임원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오토데스크(Autodesk), 소비자 평가와 후기 플랫폼인 바자보이스(Bazaarvoice) 및 마케팅 회사인 UBM plc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폴리콤의 맥도웰 CEO는 “오늘은 폴리콤에게 매우 중대한 날이다. 나 역시 폴리콤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러울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간편한 사용법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통해 기업 고객의 팀워크, 효율성 및 생산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을 하니 기대도 매우 크다. 이제 독립적인 비상장 기업으로서 우리는 폴리콤의 우세한 시장 입지를 기반으로 전략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에 집중하여 변화하는 시장 역동성과 고객 요건을 선제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폴리콤은 이번 인수 종료 이후에도 폴리콤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운영되지만 시리스 캐피털 자회사의 소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