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어울리는 노트북은? LG전자 올데이 그램 VS 초경량 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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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울리는 노트북은? LG전자 올데이 그램 VS 초경량 그램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7.06.0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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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노트북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한 고민이다.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 무겁거나,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툭하면 방전된다는 다른 이들의 평가에 인터넷과 오프라인 매장을 수없이 방황해왔을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만한 노트북이 있다. 바로 LG전자의 2017년형 그램, ‘올데이 그램’과 ‘초경량 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2017년 LG 그램만의 매력

▲ 외관만 보면 어느 쪽이 올데이 그램이고 초경량 그램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올데이 그램은 키보드 아래쪽에올데이 그램을 상징하는 스티커가 부착됐다.(모델명: 15ZD970-GX70K(올데이그램)/15ZD970-EX70K(초경량 그램)

2014년 ‘그램’을 출시해 국내 노트북 시장에 ‘초경량 노트북’ 바람을 불어 일으킨 LG전자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기존에 단일로 구성됐던 그램을 올데이 그램과 초경량 그램으로 라인업을 나눈 것이다.

▲ 올데이 그램과 초경량 그램 모두 헤드폰 출력, USB 3.0 x2, USB 3.0 타입C, USB 2.0, HDMI, DC-in, 켄싱턴 락, Micro-SD 단자가 있다.

우선 디자인 상으로만 보면, 올데이 그램과 초경량 노트북의 차이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크기, 무광 처리된 표면, 힌지에 장착된 웹캠, 측면에 자리 잡은 포트의 종류와 개수도 동일하다. 올데이 그램의 15인치 모델을 제외한 모든 모델의 무게가 1kg미만이라는 점도 같다.

▲ IPS 패널이 장착돼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선명한 색상을 감상할 수 있다. 베젤도 최소 0.5cm로 얇다.

주목할 점은, 전작보다 향상된 성능이다. 인텔의 최신 CPU인 카비레이크가 탑재돼 6세대 전작대비 쾌적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 추가로 램을 장착해 듀얼 채널을 구성하면, 전체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채널 증가에 따른대역폭 향상과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듀얼 채널을 지원하는 점도 2017년 LG 그램의 특징 중 하나다. 경량화 된 노트북의 경우 더욱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위해 싱글 채널 메모리로 설계되지만, 2017년 그램의 경우 1개의 확장 슬롯이 있어 램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 새로운 쿨링 시스템도 도입됐다. 기존 대비 쿨러를 140%, 방열판을 240% 확대한 것이다. 덕분에 기존에 지적되곤 했던 발열 문제가 대폭 개선됐으며, 소음도 줄어들었다.

 

 

올데이 그램! 가벼움은 기본, 충전 없이 종일 쓴다

▲ 60Wh의 배터리의 올데이 그램.
▲ 34.6Wh의 배터리의 초경량 그램.

올데이 그램은 ‘올데이’(All day)라는 명칭처럼 별도의 충전이 크게 필요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무게 또한 최소 940g으로 기존 그램처럼 부담 없이 들고 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 완충 후, 다음 팟플레이어 기준으로 720P 영상을 2시간 동안 반복 재생한 결과(LG올데이모드, 밝기 100%, Wi-Fi OFF, 블루투스 OFF, 음소거) 배터리는 79%가 남은 것으로 측정됐다.

올데이 그램은 LG화학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로 설계한 60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 때 ‘꿈의 신소재’라고 불려왔던 탄소나노튜브는 전기나 열 전도율, 강도 면에서 기존소재를 뛰어넘는 특성을 갖고 있어 2차전지부터 항공기 동체 소재까지 활용 영역이 넓은 소재 중 하나다.

▲ 올데이 그램의 경우 배터리 59%일 때, 완충까지 55분이 소요된다. 급속 충전이 아닌 안전한 자연 충전 방식을 지원해 배터리 수명을 손상키지 않는다.

덕분에 전하의 이동이 혁신적으로 증가돼 적은 용량으로도 고효율이 구현됐으며,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대폭 늘어나도 오히려 무게는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실제로 13.3인치올데이 그램은 전작보다 무게가 40g, 14인치는 10g 정도 가벼워졌다.

▲ 올데이 그램에만 키보드 백라이트가 탑재됐다. 아울러 15.6인치 모델의 경우 키보드 우측에 숫자키가 포함돼 보다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초경량 그램, 세계가 인정한 초경량 노트북

▲ 14인치 모델의 경우 동급 대비 가장 가벼운 노트북(860g)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초경량 그램은 말 그대로 가벼운 무게를 강점으로 내세운 노트북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최대 150g(13.3인치 기준)이나 가벼워졌다. 34.6Wh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키보드 백라이트가 지원되지 않는 등 올데이 그램보다 약 110g정도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15.6인치 모델의 무게도 980g에 불과하다.

▲ 초경량 그램의 경우 세 손가락으로 들고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약 110g의 무게차이는 수치상으로 체감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 제품을 손으로 들어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노트북의 경우 품 안에 안고 다니거나 가방 안에 넣고 다니는 등, 자주 위치를 옮겨 사용하는 기기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경우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또한 초경량 그램은 올데이 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인치와 모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약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성능은 어떨까

이번 기사의 뼈대가 돼 준 올데이 그램과 초경량 그램의 모델명은, 순서대로 15ZD970-GX70K, 15ZD970-EX70K다. 성능과 관련된 제원은 동일하며, CPU는 인텔의 i7-7500U가 탑재됐다. 해당 CPU는 6세대인 i7-6500U에 비해 CPU 클럭에서 약 15% 정도 성능이 향상되고 전력도 더 적게 소모한다. 각각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거의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발열을 처리하는 수준도 비슷했다.

▲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상도 1920x1080, 그래픽 다소 높음으로 설정 후 게임을 즐겨봤다. 평균 82프레임, 최소 55프레임으로 나왔다.
▲ 디자인 작업용으로도 적합하다.
▲ 4K UHD(3840x2160) 해상도에 HEVC 코덱으로 제작된 10Mbit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과 사운드의 싱크가 맞는 상태로 매끄럽게 재생됐다.

 

마치며

올데이 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평소 카페나 도서관, 캠핑장 등 야외에서 노트북을 자주 혹은 장시간 사용한다면,어댑터를 자주 챙길 필요가 없는 올데이 그램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또한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지원되기 때문에 기내에서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어 해외 출장을 자주 나가는 비즈니스맨에게 추천한다.

초경량 그램은 올데이 그램보다 더더욱 가벼워 노트북을 들고 장시간 통학하는 대학생이나 외근이 잦은 이들에게 유용하다. 가격 또한 약 10만 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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