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챗봇 상용화 앞당긴다…“고객센터부터 번역, 주문까지”
상태바
카카오, 챗봇 상용화 앞당긴다…“고객센터부터 번역, 주문까지”
  • 조은혜 기자
  • 승인 2018.08.0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카카오는 챗봇을 제작할 수 있는 카카오 i(카카오 아이) 개발 플랫폼 ‘카카오 i 오픈빌더’의 CBT(Closed Beta Test) 중간 성과를 공개하고, 챗봇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공식 에이전시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입장이다.

카카오는 정식 오픈에 앞서 다양한 유형의 챗봇을 선보이고, 지난 3월부터 이용자들의 챗봇 경험을 늘리기 위해 제한된 업체 대상으로 오픈빌더를 선제공 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픈빌더를 활용해 제작된 챗봇은 40여개에 달한다. ▲플러스친구, 카카오뱅크, 카카오T, 카카오메이커스와 같이 고객센터 역할을 하는 챗봇 ▲음식 주문에 특화된 카카오톡 주문하기 챗봇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니어의 국어 문장 번역이 가능한 카카오 i 번역 챗봇 ▲콘텐츠를 제공하는 카카오멜론, 프로야구봇 챗봇 등이다.

지난 1일부터는 카카오톡 챗봇으로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햄버거와 커피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오픈한 챗봇들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개설,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스친구’의 경우 챗봇 개설 후 고객센터로 인입되는 문의량이 약 10% 이상 감소했다. 주문 내역, 배송일정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챗봇을 운영하는 ‘카카오메이커스’의 경우 기존 문의의 약 25%를 챗봇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경기 일정 및 결과, 선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야구봇’은 현재 매일 8만여 명이 약 42만 회 이상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i 번역’, ‘카카오멜론’ 등의 콘텐츠 챗봇 역시 1인당 평균 20회 이상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챗봇 제작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 기존 8개 공식 에이전시 외에 메이크봇, 엠비아이솔루션, 엠티에스컴퍼니, 웨저, 채티스, 클로저 등 6곳을 추가 선정했다.

신석철 카카오 비즈파트너부문 부사장은 “챗봇이 확대되면 시간, 장소 등의 제약 없이 주문, 상담,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생활이 한 단계 편리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가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오픈빌더를 OBT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