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 필수품, 짐벌 구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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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 필수품, 짐벌 구매가이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8.09.18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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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영상, 흔들림 없이 촬영하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제는 10대 여고생에서 60대 할아버지까지 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서 동영상을 보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BJ, 유튜버, 스트리머와 같은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런데 유명 크리에이터의 영상(특히 여행, 길거리 관련 영상)을 보면 카메라가 여기저기 움직이는데도 동영상에 흔들림의 흔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짐벌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1인 크리에이터의 필수품으로 떠오르는 짐벌, 구매할 때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짐벌

짐벌(Gimbal)은 본디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물체가 회전할 수 있게 해 흔들림을 줄여주는 구조물을 말한다. 이 부품은 순간의 흔들림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분야에 많이 쓰이는데, 대표적으로는 선박, 잠수함 등에 쓰이는 내비게이션이나 로켓 엔진 등이 있다.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을 찍는 일이 늘어나면서 짐벌은 촬영 영역에도 쓰이기 시작했다. 짐벌 안에는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이 부품을 통해 카메라의 회전방향이나 기울어짐 등을 측정하고 모터를 이용해 회전과 기울어짐을 조정해 항상 수평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언제나 원하는 방향을 바라보고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 짐벌은 현재 영화,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 영상 촬영 용도로 쓰이고 있다.
짐벌은 스마트폰, 액션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 휴대하기 편하고 사용법이 간편한 스마트폰과 액션캠 사용이 늘면서 촬영에 안정감을 더해주는 짐벌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짐벌은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는 물론 드론용 카메라와도 결합해 쓰이고 있다.
▲ 짐벌을 셀카봉 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축을 살펴보자

이런 짐벌을 구매할 때는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 가장 먼저 스펙표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축이다. 짐벌은 피치(Pitch), 롤(Roll), 요(Yaw)라는 3개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이 구성축의 움직임에 따라 짐벌에 달린 모터를 통해 움직임을 조절해 흔들림을 잡는 것이다. 이 3개의 축을 모두 보정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짐벌의 성능이 달라진다.
▲ 3차원 세계에서 물체는 피치, 롤, 요라는 3개의 축으로 회전한다. 이 축에 따른 회전을 얼마나 보정하는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1축은 롤축만 보정해주는 짐벌이다. 모터가 카메라 뒤쪽에만 배치돼 있어 이 모터로 축 하나만을 보정해주기 때문에 흔들림에 취약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1축 짐벌에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짐벌은 2축 짐벌부터라 할 수 있다. 이 짐벌은 2개의 모터가 장착돼 롤축과 피치축을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정한다. 장점은 2개의 축만 보정하기 때문에 휴대하기 편하다는 점이며, 단점은 요축이 보정되지 않아 약간의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3축 짐벌은 모터가 3개 달린 짐벌이다. 그래서 롤축, 피치축은 물론 요축도 보정된다. 그래서 모든 회전을 보정할 수 있으니 영상이 아주 안정적이다. 물론 그만큼 무게가 많이 나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한 손으로? 두 손으로?

이번엔 핸들수를 살펴보자. 짐벌을 스마트폰, 액션캠과 함께 사용할지, 영상 촬영용 고급 카메라와 함께 사용할지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원핸들 짐벌(핸드헬드 짐벌)은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짐벌로, 가장 대중적인 짐벌이다. 이 짐벌은 주로 스마트폰, 액션캠 등과 연결해 사용한다. 개인방송처럼 혼자서 간편하게 촬영할 때 적합하다.
▲ 원핸드 짐벌은 주로 스마트폰, 액션캠 등과 함께 사용한다.
투핸드 짐벌은 손잡이가 2개 달려 있어 두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짐벌을 말한다. 이 짐벌에는 영상촬영용 카메라나 DSLR 등을 장착해 사용하게 된다. 두 손으로 쥐기 때문에 안정도가 더욱 높다. 대신 무거워서 오래 사용하기 어렵고 가격도 매우 비싸다.
▲ 투핸드 짐벌은 주로 고성능 카메라와 함께 사용한다.
 

어떤 장비와 함께 사용할까?

이제 어떤 촬영기기와 함께 짐벌을 사용할지를 고를 차례다. 짐벌은 호환기기에 따라 크게 스마트폰용, 액션캠용, 카메라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여러 기기를 동시에 지원하는 짐벌도 있지만 아직은 소수다.스마트폰용 짐벌을 구매한다면 폰의 크기를 따져봐야 한다. 너무 큰 스마트폰은 짐벌에 끼우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끼울 수 있다 하더라도 모터의 움직임이 많아져서 배터리 소모가 늘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액션캠용 짐벌의 경우 특정 모델만 지원하는지, 다른 액션캠도 사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자. 카메라용 짐벌은 모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가 정해져 있는 것도 있으니 구매 시 호환 가능한 모델을 잘 살펴보고, 최대하중도 확인해보자.
▲ 최근에는 짐벌에 카메라를 결합한 짐벌카메라도 등장했다. 사진은 짐벌과 4K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결합한 REMOVU K1.
 

촬영모드도 체크

저가형 짐벌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고정시켜서만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그러나 이보다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촬영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카메라를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인 패닝모드가 있다. 그리고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틸팅모드가 있다. 패닝과 틸팅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패닝 & 틸팅 모드도 있다.이것 이외에도 다양한 촬영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이 있다. 스마트폰을 세로모드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셀카 촬영에 유용한 수직모드(세로모드), 카메라를 아래로 두고 촬영할 수 있는 언더슬렁 모드 등이 있다. 더욱 다양한 앵글을 원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다양한 촬영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하자. 

DJI 오즈모 모바일2

이 스마트폰용 짐벌은 피사체를 선택하면 알아서 추적해주는 ActiveTrack 기술이 적용됐고, 내장 센서와 브러시리스 모터가 안정적으로 움직임을 잡아준다. 모션 타임랩스, 하이퍼랩스 등의 동영상 녹화 모드를 지원하며, 새롭게 탑재된 줌 슬라이더로 영화 같은 줌을 연출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한 장의 사진으로 재탄생시키는 HD 파노라마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149,000원(정품)이다. 

페이유 WG2

고프로 히어로 6, 히어로 5는 물론 샤오미 Yi Cam, 아이쏘우 등도 장착할 수 있는 액션캠용 짐벌이다. 방수 기능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세계 최초로 IP67 등급을 획득해 아웃도어는 물론 스노클링, 서핑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액션캠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적용된 고정 나사와 슬라이딩 나사 홈 방식이 채택됐다. 360도 회전과 모션 타임랩스도 지원한다. 가격은 9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311,000원(정품)이다.

 

지윤텍 크레인 플러스

지윤텍 크레인 플러스는 한 손으로 들면서 촬영할 수도 있고, 삼각대처럼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최대 2.5kg까지 운용할 수 있는 이 카메라용 짐벌은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거의 모든 DSLR과 미러리스를 지원하며, 짐벌의 톨축이 사용자를 따라가는 P.O.V 모드가 탑재돼 전혀 다른 구도로 촬영할 수 있다. 모션 타임랩스, 오브젝트 트래킹도 지원해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9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639,000원(정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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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8-11-08 18:50:18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