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작고 성능을 낮춰 배터리 이용 시간을 길게 한 것이 특징이다. 몇몇 제품을 제외하면 값도 저렴한 편이다. 많은 것을 생략한 결과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 부품 크기를 줄이고, 잘 쓰지 않는 것은 과감히 뺐다.
가장 먼저 퇴출된 것이 광학드라이브다. 때문에 미니노트북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거나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려면 이래저래 갑갑하다. 또 DVD 타이틀을 보거나 데이터 백업 등에도 광학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몇 번 겪었다면 외장 광학드라이브 하나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부분 USB 인터페이스라서 데스크톱 PC나 맥에도 연결할 수 있다. 하나쯤 장만해 두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버팔로가 내놓은 포터블 DVD(DVSM-PN58U2VM) 같은 제품 말이다.
리코더 정보를 알려주는 ‘네로 인포 툴’로 알아보니 대부분의 미디어 규격을 읽고 쓸 수 있다. DVD±R 쓰기 8배속, DVD-RAM 읽기/쓰기 5배속, CD-R/RW 24배속을 지원한다. 더블레이어 미디어는 6배속으로 읽고 쓴다. 버퍼 메모리는 2MB를 얹었다. 두께 2.0cm, 무게 340g라서 휴대하는데 부담이 없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전면에는 배출구와 작동 LED, 배출 버튼 등이 있다. 배출 버튼은 살짝만 눌러도 작동한다. 뒷면에는 미니 USB, 전원 단자와 잠금장치용 구멍이 있다. USB 케이블은 커넥터가 2개인 Y형을 꽂아야 따로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잘 작동한다. 전원 단자는 USB 단자가 부족할 때 어댑터를 연결해 쓰는 용도다. 어댑터는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고, 필요하면 따로 구입해야 한다.
PC는 전기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 USB 포트에 전원이 계속 공급된다. 때문에 이 제품은 전기를 낭비하지 않도록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을 넣어 PC 전원을 끄면 포터블 DVD의 전원까지 함께 끈다. 굽기 실력은 어떤지 이메이션 16배속 DVD 미디어를 넣고 ‘네로 디스크스피드’로 테스트를 했다. 미디어를 구울 때는 회전 속도와 기록 안정성 때문에 안쪽은 낮은 배속으로 쓰기 시작해 점차 속도를 올리고 마지막에는 최고 배속까지 올린다. 2배속으로 굽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8배속에서 끝났다.
굽기 속도가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리코더 성능보다는 미디어와 리코더의 궁합과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를 읽을 때 최대 76%까지 CPU 점유율이 올라간다. 데스크톱은 상관없지만 미니노트북 등에서는 시스템에 조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음은 광학 드라이브치고는 조용한 편이다. 게임 DVD와 DVD 타이틀도 아무 이상 없이 읽는다.
노트북 등 휴대기기에 연결할 때 Y형 USB 케이블을 모두 꽂아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네로 디스크스피드로 읽기 속도를 쟀다. 배속이 안정적으로 올라간다. 3.52배속으로 시작해서 8.4배속으로 끝났다. 평균 6배속 정도다.
휴대형 외장 광학드라이브 8만5000원
버팔로 포터블 DVD(DVSM-PN58U2VM)
기록속도 DVD±R 8배속, DL 6배속, DVD-RAM 5배속, CD-R/RW 24배속
전원 USB 500mAh 인터페이스 USB 2.0 크기 137×20×142mm
무게 340g 문의 애플컴 (02)2061-9714
결론은 들고 다니기 부담 없는 두께와 무게가 미니노트북에 딱 맞다. 리코딩 성능도 8배속이면 무난하다. 미디어를 읽을 때 오르는 CPU 점유율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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