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영화 <에일리언 밴드> 히로인으로 돌아온 '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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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영화 <에일리언 밴드> 히로인으로 돌아온 '이상미'
  • 편집부
  • 승인 2010.08.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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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수상
2005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2005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
출연작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국군방송 <이상미의 뮤직닷컴>
OBS <생방송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독특한 연예뉴스>,
<연예매거진 좋은 일 나쁜 일 수상한 일> 외
EBS <딩동댕 유치원> 외
KBS 2TV <생생 정보통>
IPTV <무비 홀릭>(SK 브로드밴드)
영화 <에일리언 밴드>(2010년 개봉 예정)
음반
2007년 <연락주세요>(싱글)
2007년 <텔 더 스토리>(정규 1집)

가수에서 방송인, 그리고 영화배우로
이상미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방송인으로 더 친숙하다. 그를 보려면 저녁 7시 KBS 2TV <생생 정보통>을 기다리면 된다. 연예계의 크고 작은 소식들을 전하는 꼭지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과 말솜씨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의 실력은 그간 다져 온 방송 경험 덕이다.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후 라디오 DJ부터 음악 프로그램 VJ, 연예·영화 정보 프로그램 메인 MC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독립 영화 <에일리언 밴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변준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외국인들을 보는 한국 사람들의 이중적인 시선과 그것을 극복하며 우애를 다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여기서 이상미는 한국으로 아빠를 찾아 온 일본인 노리카 역을 맡았다.
“<에일리언 밴드>는 제천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공개할 영화에요. 장르는 청춘멜로 음악영화인데요, 음악을 통해 성장하는 젊은이들 이야기를 담았어요. 제가 맡은 노리카라는 아이는 엄마의 죽음을 통해 존재를 몰랐던 아빠를 찾기 위해 유학 온 여대생이죠. 해체 위기에 놓은 밴드를 하면서 우정도 쌓고, 안에 쌓였던 울분도 토해내면서 성장합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멤버들도 조금씩 아픔을 갖고 있지만 음악을 통해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을 담았어요."



“노래와는 다른 매력 느낄 수 있어”
이상미가 연기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던 2005년 무렵, MBC 일일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익스 팀과 함께 까메오로 등장했다. 이를 계기로 고정 출연 제의를 받으면서
연기자의 가능성을 내보였다.
“연기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때 배웠죠(웃음).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매력 있는 일임에는
틀림없어요. 음악과 너무나 다른 일이기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음악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짧은 시간을 위해 오랜 시간 연습을 반복하고 그 열정은 모두 쏟아 붓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반면에 연기는 이상미는 잊고 노리카로서 하루, 일주일, 한 달…….저 스스로 내가 이상미인지 노리카인지 구분하지 못할 만큼 긴 시간 동안 감정 몰입을 해야 하죠. 마치 호접지몽을 꾸는 것 같은 하루하루가 매력인 것 같아요. 기회와 운이 따른다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신데렐라에서 평민으로, 다시 도약하는
MBC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가수나 그룹 중에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기라성 같은 존재가 된 이들이 많다. 익스 역시 대상 수상 직후에는 많은 언론과 누리꾼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제2의 자우림’이라는 수식어부터 갑작스런 인기로 신데렐라라고 불릴 정도였다. 이상미는 미니홈피에서 공개한 사진 덕에‘ 얼짱’으로 불리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정식 가수 데뷔를 위해 5명이었던 팀을 3인조로 정비하고 첫 앨범 <텔 더 스토리>를 내놨지만 멤버 중 한 명이 갑작스레 군입대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활동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접어 아쉬웠죠. 정신없이 바쁠 때였는데, 어쩔 수 없었죠. 3인조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드럼을 맡은 멤버(공영준)가 덜컥 입대영장을 받은 거예요. 미루고 미뤘던 입영이라 쫓기듯 입대했죠.
베이스(방지연)와 저만 남았는데, 둘이서 밴드를 꾸리기란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앨범 내놓고 방송도 못하고 음반 활동도 주춤할 수밖에 없었어요. 객원 멤버를 두는 프로젝트 팀도 고민해봤지만 녹록치는 않았죠. 그러다 출연 제의를 받으면서 방송에 입문하게 되었죠.”
갑작스레 몰린 스포트라이트에 정신없다가 어느 순간 잊힌 경험은 쓰지만 소중한 재산이 됐다. 이후 이상미는 방송인으로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바쁜 방송 일정 속에서 하반기에 내놓을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앨범에 본인의 발랄한 성격을 그대로 담아 재미있고 진솔한 노래를 들려줄 생각이다.
“그간 혼자 작업했던 곡도 있고 솔로 앨범에 대한 욕심도 있었어요. 당장은 익스로 활동하기 어려우니 솔로 앨범부터 내야겠죠. 먼저 싱글 앨범으로 시작할 것 같은데요, 간소한 노래지만 뮤지션다워진 이상미 모습을 담고자 해요.”
방송과 음반 준비 두 가지를 동시에 하려면 힘들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 순간 제일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기에 괜찮다”고 말했다.“ 재미있게, 즐기기도 모자란 소중한 시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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