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으로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롯데마트가 이번엔 '통큰 넷북'으로노트북 시장도 두드렸다.
통큰 넷북은 모뉴엘이 만든 29만 8000원의 넷북으로 3월 초 3천 여대가 팔린것으로 추정된다.
이 노트북에 기본 프로그램은 윈도우7과 보안프로그램뿐이지만 일부 매장에서 한글과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설치한 것이 문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지난 2일 롯데마트와 제조사의 책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1%로 20%대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고, 불법복제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약화시키고, 종사자의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통매장에서 불법 소프트웨어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대기업마저도 불법을 방조하거나 외면하는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대책요구에 따라 롯데마트와 모뉴엘은 후속 조치에 나서 논쟁이 거세지지 않을 전망이지만 어떤 대책을 세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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