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사무직이나 개발직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 최소 8시간 마우스를 사용한다. 주로 컴퓨터를 이용해 일하기 때문에 앉은 자리를 벗어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런 현대인에게 거북목 증후군만큼이나 생기기 쉬운 것이 바로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특히 요샌 마우스뿐 아니라 꽤나 무게가 나가는 스마트폰까지 손목에 무리를 줘 피로감과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제닉스가 새롭게 출시한 ‘STORMX VM2 BT(이하 VM2 BT)’는 무선 블루투스 버티컬(세로형) 마우스로,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돼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안정된 그립감을 제공한다. 무선 동글 리시버로만 연결 가능했던 이전 버전과 달리, 나노 리시버에 블루투스 연결까지 모두 지원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리뷰를 통해 각종 기기 사용으로 지쳐있을 내 손목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제닉스 VM2 BT를 살펴보자.
손목이 편한 버티컬 마우스
손목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스마트폰을 쓰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가장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마우스를 바꾸는 것이다.
일반 마우스는 손바닥을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만들어 손목의 근육과 신경에 압박감을 준다. 하지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세로형 마우스는 마우스 클릭 버튼의 각도를 높여 손을 세워 사용할 수 있어, 인간의 손이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VM2 BT는 손목이 편안한 최적의 각도를 갖춰 근육의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약 57° 각도로 설계돼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려놓아도 손바닥과 손목이 지면에 수평으로 닿지 않는다. 완전히 수직 각도가 아니기 때문에 세로형 마우스를 처음 쓰는 사람이라도 약간의 적응 기간만 지나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곡선과 각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VM2 BT는 빛이 반사되며 광이 나는 블랙 색상의 매끄러운 재질로,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크기도 아담해 휴대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하단의 부드러운 곡선과 상단의 각진 형태가 조화를 이루며 ‘STORMX’ 로고가 정면에 각인돼 있다. 또한 로고를 둘러싼 화려한 LED RGB 효과로 제닉스 특유의 게이밍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오른손용으로 설계됐으며, 손을 마우스에 올렸을 때 사이드 버튼이 엄지손가락의 아래에 오도록 배치됐다. 마우스 휠과 DPI 버튼은 일반 마우스와 동일하게 좌/우 클릭 버튼 사이에 위치해 손가락을 이동하면서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그립감과 버튼 위치가 생소해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적응하면 일반 마우스를 사용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불편함도 적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일반 무선 마우스 이상의 성능도 갖춰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해서 마우스의 기본기를 잊은 것은 아니다. PIXART의 저전력 PAW3212 센서를 사용해 사용 시간을 늘렸으며, 최대 4000DPI까지 지원한다. DPI가 총 5단계로 조절되기 때문에 마우스 아이콘을 이동할 때도 답답하지 않다. 스위치 역시 소음을 기존보다 90% 줄인 저소음 스위치로 조용한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전 버전에서 무선 동글 리시버 연결만 지원했던 것과 달리, VM2 BT는 무선은 물론 블루투스 연결까지 지원한다. 블루투스 4.0으로 리시버를 PC에 꽂지 않아도 선 없이 자유롭게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초소형 동글 리시버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해, 때마다 새 배터리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으며 USB Type-C 충전 포트를 적용해 편리함을 높였다.
마치며
세로형 마우스는 그 생김새 때문에 사용에 대한 진입 장벽이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 번 사용한 사람은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들 한다. 평소 손목 통증 등으로 고민하고 있었거나 세로형 마우스를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었다면 VM2 BT는 어떨까? 가격은 공식가 32,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