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역사 2G 안녕…과기정통부,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종료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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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역사 2G 안녕…과기정통부,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종료 승인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05.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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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가 LG유플러스의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폐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1997년 상용화된 2G 서비스가 25년 만에 완전히 종료됐다. 과기정통부는 25일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를 폐업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2세대 이동통신(2G) 사업폐업 승인 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하여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KT가 2012년, SK텔레콤이 2020년 2G 사업을 조기 종료한 데 이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하던 LG유플러스도 2G 서비스를 폐업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승인에 따라 2G 주파수 할당기간이 만료되는 6월말까지 망을 철거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G 폐업에 따라 4G 이상으로 서비스를 전환해야 하는 14만명의 잔존 고객을 위해 LG유플러스 내 4G 이상 서비스 선택시 단말 구매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가입자 선택에 따라 무료단말 취득, 요금 할인 등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가입자는 30만원 단말구매 지원이나 무료단말 15종 중 선택이 가능하며, 2년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혹은 2년간 이용요금제 70% 할인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2G 종료 후에도 4G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G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대리점 등 방문 없이 전화만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고객이나 장애인 고객의 경우 LG유플러스 직원 방문을 통환 전환 처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거나 서비스 전환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며, 폐업 과정 등에서 이용자 보호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유사한 기간통신사업 폐업승인 신청 건에 대해 기업들이 시장변화나 투자환경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하되, 사업폐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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