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140B의 수신부를 USB 단자에 꽂으면 별다른 드라이버 설치 없이 몇몇 매크로 기능을 갖춘 마우스로 인식한다. 약 15m 이내에 있다면 모니터 화면을 보며 터치 표면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마우스 포인터를 조작할 수 있다. 수신부와 통신은 RF 방식을 이용한다.
TP-140B를 조작하는 방법은 아이폰이나 맥북의 트랙패드 등 정전식 터치 인터페이스를 다뤄본 사람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다만 그리 넓지 않은 영역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구분해야 하므로 움직임에 다소 민감한 점은 주의해야 한다. TP-140B를 이용한 동작은 단순히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는데 그치지 않는다. 줌, 회전, 스크롤, 이전페이지나 다음페이지 넘기기 등 제스처를 통해 여러 형태로 다룰 수 있으며 매크로를 지정해 원하는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 조작 실수를 줄이기 위해 동작 모드를 표시하는 LCD 창이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가상 키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TP-140B의 KBD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가상 키보드가 나온다. 덩치 큰 별도 키보드 없이 가상키보드를 마우스 포인터로 클릭해 PC를 다룰 수 있다. 타이핑까지는 무리지만 키보드가 꼭 필요한 간단 기능을 활용할 때는 번거롭지 않아 좋다. 그밖에 프리젠터 모드, 멀티미디어 컨트롤 모드가 갖춰져 있어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프리젠터 모드는 프리젠테이션에 나섰을 때 마우스 포인터를 원격으로 다루며 발표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컨트롤 모드는 영화 감상 등 본체와 멀찍이 떨어져 있을 때 다가가는 불편함 없이 PC를 조작할 수 있다. 윈도우 XP 이후 윈도우 계열과 OS X 이후 맥 OS에서 이용 가능하다.
TP-140B의 전원은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하는 680mA 리튬폴리머 배터리다. 1회 충전 시 걸리는 시간은 4시간 이내다. 완충 시 이용 가능한 시간은 최대 20시간 가량이다.
RF나 IrDA,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근거리 인터페이스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키보드나 마우스를 무선 인터페이스로 만들었거나 이를 기초로 한 탓에 마치 TV 리모컨 다루듯 다룰 수 있는 기기와는 거리가 멀다. TP-140B는 마치 리모컨을 들고 TV를 조작하듯 PC의 마우스 포인터를 다루고 심지어 키보드까지 호출해 입력할 수 있는 장치다. 작고 가벼우며 제스처 변화로 다양한 기능을 더할 수 있어 HTPC를 원격으로 다루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행할 때 다른 장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하다.
소형 수신기는 USB로 연결한다.
충전은 USB 인터페이스 전원을 이용한다. 완충시 약 20시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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