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분기 국내 PC 출하량, 전년 대비 3.1% 증가…1분기 대비 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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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국내 PC 출하량, 전년 대비 3.1% 증가…1분기 대비 성장세 둔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1.08.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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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분기 국내 PC 시장이 전년 대비 3.1% 성장했으나, 전 분기 대비 성장폭이 크게 둔화됐다. 데스크톱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노트북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교육과 기업 부문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한국IDC는 최근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서 2021년 2분기 국내 PC시장은 150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데스크톱은 전년 대비 -7.3%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노트북은 11.8%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은 30.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1분기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전 세계 시장도 1분기 55.7% 성장에 이어 2분기 13.4%로 둔화되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IDC는 온라인 수업을 위해 1분기에 선제적으로 PC 구매 및 교체를 단행한 여파로 2분기 수요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국내 PC시장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교육과 기업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먼저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32.2%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약 20만대 수준의 교직원용 노트북 교체가 2분기에 대부분 완료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12.3% 성장한 기업 부문은 대기업 중심의 노트북 전환 수요가 중소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PC 제조사도 중소 기업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채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 부문은 전년 대비 0.7% 하락했으며 노트북 비중도 1.0%p 하락한 68.5%로 감소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며 이동과 휴대보다는 성능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 요구 사항이 높아짐에 따라 가성비가 우수한 데스크톱 및 두께 15<21mm 울트라슬림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프리미엄보다 메인스트림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메인스트림 제품 비중이 늘어났다. 공공 부문은 전년 대비 25.1% 감소했으나, 1분기 41.9% 감소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었다. 이는 공공 기관 및 군부대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했고 노트북의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은 PC 자체 성능보다는 협업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성능 태블릿은 노트북과의 경계를 허무는 등 PC 시장의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비자와 직원 경험을 중심에 두고 PC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재정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면, PC를 포함한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이종의 컴퓨팅 디바이스에서 콘텐츠의 끊김없는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또한, 기업 고객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의한 직무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PC 배포가 가능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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