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미스터 드릴러’ 시리즈는 1999년 아케이드로 첫 작품이 출시된 퍼즐 액션 프랜차이즈로 단순한 플레이 방법이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는 캐릭터를 좌우로 조작하면서 최하층까지 블록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퍼즐 요소도 더해졌다. 다양한 색상의 블록이 등장하는데, 같은 색상의 블록 4개가 만나면 블록이 사라진다.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요소는 시간에 따라 산소량이 점점 감소한다는 것과 블록에 깔리면 죽는다는 점 정도다.
설명만 들으면 심플한 게임성 덕분에 신작이 꾸준하게 나왔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 이전 마지막 콘솔용 작품이 2009년에 출시됐을 정도다. 현세대 콘솔로 미스터 드릴러를 즐기고 싶었다면 이번 리뷰를 주목하길 바란다.
4K로 즐기는 미스터 드릴러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는 2002년 닌텐도 게임큐브로 출시된 동명의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한 시리즈 최신작으로 2020년 6월 닌텐도 스위치로 선발매됐으며, 리뷰에 사용된 게임은 2021년 11월 4일 출시된 PS5 버전이다.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는 현세대 콘솔용으로도 출시된 만큼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게임큐브 원작이나 닌텐도 스위치 버전보다 훨씬 깔끔한 것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완전히 새롭게 만든 게임은 아니라서 3D 텍스처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게임 자체는 미스터 드릴러 입문작으로 추천할 만하다. 풀프라이스 게임이 아니라 부담이 덜하고 한글화가 적용돼 진입장벽이 더욱 낮다.
게임의 배경은 ‘드릴랜드’라는 가상의 테마파크다. 일러스트는 ‘파워퍼프걸’이 연상되는 그림체가 적용돼 상당히 귀엽고 스테이지를 ‘어트랙션’으로 구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클리어 조건이 어트랙션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골라 즐기는 재미가 좋다.
파고들 요소가 많다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는 조작법이 아주 간단하고 친근감 있는 디자인을 지녔으나, 게임의 난이도는 결코 쉽지 않다. 무작정 드릴 버튼만 연타하다간 산소량이 0이 될 수 있다. 산소캡슐의 위치나 블록의 색상 등을 고려해야 하며, 순발력도 제법 요구된다. 게임 자체만 봐도 파고들 요소가 제법 많은 편이다. 콜렉션 요소가 제공되는 점 역시 이 게임을 오래 즐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최대 4인 로컬 및 온라인 대전이 지원되기 때문에 대전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다만, 온라인 대전은 매칭을 잡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추후 크로스 플레이 지원 패치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며
미스터 드릴러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는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풀프라이스 게임 대비 가격 부담도 적으며, 게임 플레이 중 치명적인 단점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최대 4인 로컬 플레이를 지원하니 파티용 게임으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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