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지난 3월 29일, SIE는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 정기 구독 서비스인 ‘PS Plus’의 개편을 발표했다. 매달 2개의 무료 게임과 온라인 멀티 플레이가 제공되는 기존 PS Plus는 ‘PS Plus 에센셜’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며, PS Plus 에센셜의 혜택에 추가로 최대 400개의 PS4/PS5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S Plus 스페셜’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최상위 티어의 요금제인 ‘PS Plus 디럭스’를 선택하면 PS Plus 스페셜의 모든 혜택에 인기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레트로 게임들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
‘데스 스트랜딩’, ‘갓 오브워’, ‘마블 스파이더맨’, ‘리터널’과 같은 AAA 게임이 PS Plus 에센셜/디럭스 라인업에 포함되며, PS 독점작이 출시 당일에 무조건 추가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PS판 게임패스’에 가까운 모습이다.
특히, PS5가 출시되면서 AAA 게임의 가격이 PS4(69,800원)보다 10,000원가량 비싸진 편이기에 구독 서비스 하나로 가성비 좋게 PS5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PS5와 PS5용 주변기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PS Plus를 더욱 즐겁게 즐길기 위한 PS5용 주변기기를 소개한다.
충전 편의성까지 개선한 PS5 특화 헤드셋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7P+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7P+(이하 아크티스 7P+)’는 PS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7P’의 후속 모델이다. 아크티스 7P+는 다양한 연결성이 돋보이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구성품도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사용을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USB Type-C 무선 동글, USB Type-C to A 충전 케이블, 3.5mm 케이블, USB Type-C 동글 연장 케이블이 동봉된다.
아크티스 7P+는 PS5/PS4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제품으로 패키지 상단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상자나 제품에 적용된 컬러도 PS가 연상되는 파란색이다.
측면 디자인이 아크티스 7P와 살짝 달라진 점을 알 수 있다. 아크티스 7P의 스키 고글 밴드에는 흰 바탕에 파란색 스틸시리즈 로고가 적용됐으나, 아크티스 7P+는 검은 바탕에 하얀 스틸시리즈 로고를 사용한다. 스키 고글은 우수한 신축성을 지녔으며, 벨크로 방식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착용감이 우수하다. 여기에 강철 헤어밴드를 택해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포트와 조작부는 어떨까? 우선 오른쪽 유닛에는 마이크 모니터링 레벨을 조절하는 사운드톤 조절 다이얼과 전원 버튼이 위치한다. 왼쪽 유닛에는 마이크 음소거 버튼, 볼륨 조절 다이얼, 아크티스용 3.5mm 포트, 3.5mm 포트, USB Type-C 포트, 그리고 마이크가 위치한다. 마이크로 5핀 포트를 사용했던 아크티스 7P와 달리 USB Type-C 포트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고 15분 충전으로 3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더해졌다.
마이크는 디스코드 인증을 획득한 만큼 PC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며, 항공 승무원이 사용하는 마이크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해 음성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또한, 마이크가 필요 없는 싱글 플레이 게임을 즐길 때는 마이크를 안으로 넣을 수도 있다.
드라이버는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가 적용됐고 20Hz~22kHz의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 과장된 소리 성향을 지닌 상당수의 게이밍 헤드셋 브랜드와 달리 비교적 중립적인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게임 외의 음악 감상 등 다용도로 활용해도 무난할 것이라 생각된다.
무게는 실측 기준 356g이다. 경량 게이밍 헤드셋이라 부르긴 어렵지만, 드라이버 크기, 강철 헤어밴드 적용 등을 고려하면 준수한 무게다.
실사용에서는 어떨까? PS5의 경우 PS4와 달리 게임기 전면에 USB Type-C 포트가 위치한다. 해당 포트에 아크티스 7P+의 동글을 위아래 구분 없이 손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
PS5 상에서도 별도의 과정 없이 아크티스 7P+가 바로 인식됐으며, PS5의 입체 음향 기능인 템페스트 3D 오디오 역시 호환된다.
템페스트 3D 오디오 지원 게임인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를 플레이해보니, 뛰어난 3D 오디오 효과가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헤드셋만으로 적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어서 아크티스 7P+를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에 연결해봤다. 게임기 하단에 위치한 USB Type-C 포트에 동글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바로 인식됐으며,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할 때보다 딜레이가 확연히 짧은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아크티스 7P+는 PS5와 완벽한 호환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충전 편의성까지 개선해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는 PS5 특화 게이밍 헤드셋이다. 아크티스 7P+의 가격은 249,000원이다.
조작감을 올려볼까?
컨트롤프릭 게임패드 액세서리
콘솔 게이머라면 소위 ‘냥발’이라 불리는 주변기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냥발은 아날로그 스틱에 장착하는 고양이 발바닥 무늬가 각인된 아날로그 스틱 커버로, 순정 아날로그 스틱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대체로 더 뛰어난 조작감을 제공한다.
콘솔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 ‘컨트롤프릭(KontrolFreek)’은 다양한 게임 장르 및 취향에 최적화된 냥발의 고급 버전으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해외 직구로만 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국내에도 정식 출시됐다.
참고로 컨트롤프릭 아날로그 스틱 커버 라인업에는 스틱 커버의 질감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포장이 적용됐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 등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 좋다.
기사에서 사용해본 컨트롤프릭 아날로그 스틱 커버는 ‘Omni(이하 옴니)’, ‘CQC Rush(이하 러쉬)’, ‘FPS Freek Battle Royale(이하 배틀로얄)’, ‘FPS Freek Inferno(이하 인페르노)’, ‘FPS Freek Galaxy(이하 갤럭시)’다.
우선 옴니부터 사용해봤다. 옴니는 높이가 낮은 스틱 커버로 순정 상태와 비교해도 높이의 위화감이 별로 없는 편이다. 즉, 그만큼 호불호도 적게 갈릴 것이라 생각된다. 아날로그 스틱과 손가락이 쫀득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으며, 아날로그 스틱 어느 곳에 손가락이 위치해도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옴니는 플랫포머 게임과 좋은 궁합을 보였다. 아날로그 스틱이 약간의 동작만으로 크게 움직이지도 않았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러쉬는 어떨까? 러쉬는 중간 높이를 지닌 스틱 커버로 순정 상태 대비 높이 차이를 제법 크게 체감할 수 있었다. 기사에서 사용된 아날로그 스틱 중 유일하게 홈이 파인 제품으로 손가락을 정확한 위치에 놔야 최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빠르게 움직여도 조작이 안정적이었고 손가락과 아날로그 스틱이 흡착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밀착력이 뛰어났다. 러쉬는 엘든 링과 같은 액션 RPG 게임에 적합했다.
이어서 소개할 3종은 FPS/TPS에 최적화된 제품들이다. 배틀로얄과 인페르노는 양쪽 스틱 모두 높이가 높다.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어 빠른 에임에 적합하다. 배틀로얄은 볼록형 스틱 커버이며, 인페르노는 오목형 스틱 커버다. 기본적인 성향이 비슷하다 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틀로얄과 ‘퍼포먼스 그립’이 동봉된 ‘나이트폴 킷’도 판매 중이다. 나이트폴 킷에 동봉된 퍼포먼스 그립을 듀얼센스에 부착해보니 패드가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잡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께도 제법 증가하기 때문에 패드가 손에 꽉차는 느낌을 선호한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된다.
갤럭시는 좌우 높이가 비대칭인 스틱 커버다. 오목형 디자인을 택했고 왼쪽은 중간 높이, 오른쪽에는 높은 높이가 적용됐다. 보통 콘솔 게임에서 왼쪽은 캐릭터 조작에 쓰이고 오른쪽은 카메라 시점 조작에 쓰이기 때문에 장르에 따라 좌우 비대칭 구조가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D-Pad의 사용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더욱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앞서 소개한 아날로그 스틱 커버들은 PS5/PS4용이나,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를 위한 아날로그 스틱 커버도 출시됐다.
프로 컨트롤러용으로 국내에 출시된 아날로그 스틱 커버는 인페르노, 갤럭시, 나이트폴 킷 3종이다. 사실 PS용 스틱 커버를 타 플랫폼용 게임패드에 장착할 수는 있으나, 두께가 달라 사용 중 스틱 커버가 빠질 수 있어 플랫폼에 맞는 스틱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엑스박스용 아날로그 스틱 커버도 선택할 수 있다. 엑스박스용은 닌텐도 스위치용보다 종류가 더욱 다양하다. 인페르노, 나이트폴 킷, 옴니, CQC 러쉬, 갤럭시를 선택할 수 있다.
‘엑스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 시리즈 2’에도 아날로그 스틱 커버를 장착할 수 있었다.
참고로 아날로그 스틱 커버에는 플랫폼별 영문 각인이 더해져 어떤 플랫폼용인지 구분하기 쉽다. 엑스박스용에는 ‘X’가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용에는 ‘P’가 각인됐다.
‘프리시전 링’도 유용했다. 프리시전 링에는 소프트, 미디엄, 하드 타입의 아날로그 스틱 링이 동봉되는데, 이를 통해 스틱의 저항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호환되는 컨트롤러는 듀얼센스, 듀얼쇼크4, XSX 컨트롤러,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로 호환성 역시 뛰어나다.
컨트롤프릭 아날로그 스틱 커버의 가격은 옴니, 러쉬가 19,900원, 배틀로얄, 인페르노, 갤럭시는 21,900원, 프리시전 링의 가격은 14,900원이다.
가성비 LED 조명과 게임을 즐겨보자!
컨트롤프릭 게이밍라이트
콘솔 게임 플레이 시 분위기를 더욱 띄워줄 제품도 살펴보자. ‘컨트롤프릭 게이밍라이트(이하 게이밍라이트)’는 화려한 RGB LED로 게이밍 환경의 분위기를 바꿔줄 LED 스트립이다.
제품을 개봉해보니 말려있는 형태로 깔끔하게 포장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원 어댑터나 다른 구성품은 동봉되어 있지 않고 오직 LED 스트립 본체만 제공된다.
리뷰에서 사용된 제품의 길이는 3.6m로 최대 55인치 TV를 커버할 수 있는 사이즈다. 3m 사의 양면 접착 테이프가 붙어있으며, USB Type-A 케이블이 장착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전원 어댑터 없이 콘솔 게임기의 USB 포트를 통해서도 RGB LED 효과를 즐길 수 있다.
RGB LED 제어는 인라인 컨트롤러를 통해 가능하다. 버튼 3개로 모드, 속도, 색상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게이밍 PC의 USB 포트에 게이밍라이트를 연결해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RGB LED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니터에 장착 후 색상을 바꿔가며 게임을 즐겨보니 RGB LED가 없을 때와 달리 색다른 분위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장르에 따라 색상/모드를 변경해가며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컨트롤프릭 게이밍라이트 3.6m의 가격은 37,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