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태블릿 PC - 도시바 AT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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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태블릿 PC - 도시바 AT200
  • PC사랑
  • 승인 2012.04.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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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화면 IPS 패널 적용
아이패드 시리즈가 4:3 표준 화면 비율을 갖는데 비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보통 16:9나 16:10 와이드 화면 비율을 갖는다. 이용자의 시야 이동을 고려한 영상용 화면 비율이다. AT200도 마찬가지여서 10.1인치 크기에 1280×800 해상도를 갖췄다. 16:10 화면 비율은 영화 등을 볼 때 효과적인 환경을 구현해준다. 가로 1280픽셀은 720P 규격 영상의 가로 해상도를 변형 없이 보여준다. 그만큼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멀티미디어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AT200은 이런 외적인 환경을 더 잘 이용하기 위해 시야각이 넓은 IPS 패널을 적용했다. LED 백라이트 특유의 밝은 화면이 야외에서 시안성을 높여주며 IPS 패널이 갖는 넓은 시야각과 풍부한색 재현력으로 더욱 실감 나는 멀티미디어 영상등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광센서를 더해 주변 광량에 대해 밝기를 능동적으로 조절해 가독성을 효과적으로 살렸다.

음질 향상 기술로 멀티미디어에 최적화
그런데 이런 휴대용 기기는 크기와 무게 등 한계성으로 기본 스피커 등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꽤 많은 기기가 공간 부족 등을 이유삼아 모노 스피커로 처리하곤 한다. 괜찮은 성능을 갖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지 않으면 멀티미디어 자료를 충분히 즐기기 어렵다. 특히 AT200처럼 얇은 태블릿 PC라면 더 그렇다.

그런데 AT200은 얇은 두께로 만들면서도 10.1인치의 넓은 면적을 적당히 이용했다. 작은 스피커지만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춰 스테레오 음향을 적절히 나눠 들려준다. 또 SRS랩과 공동 개발한 음질향상 기술을 더해 내장 스피커를 쓸 때나 이어폰, 헤드폰 등을 연결해 쓸 때 모두 향상시킨 음질을 경험할 수 있는 음장효과를 더했다. 음장효과는 소리를 왜곡하는 것이어서 원음에 충실한 것과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제한이 따르는 휴대용 기기에서 음장효과를 알맞게 활용하면 외부 소음이 심한 야외에서 멀티미디어 자료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확장성과 편의성까지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기기 자체 기능성만 갖고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태블릿 PC라고 말할 수는 없다. 휴대용기기는 어디까지나 휴대용 기기일 뿐, 휴대성을 벗어나는 순간 태생적 한계를 지적받을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확장성뿐이다. AT200은 우선 10.1인치 화면을 극복하기 위해 HDMI 단자를 달았다. 물론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 HDMI 규격을 골랐다. 마이크로 USB를 이용한 기기 연동은 물론 마이크로 SD 슬롯을 통한 확장까지 두루 갖췄다. 화면 크기 한계는 물론 32GB 저장 공간 한계까지 극복하고 편의성까지 더한 셈이다. 도시바 파일 매니저를 이용하면 자료 관리도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휴대성 좋은 태블릿 PC
AT200이 엔터테인먼트 지향 태블릿 PC라고 하지만 태블릿 PC 기본 요소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AT200은 태블릿 PC가 가져야 할 물리적 요소를 만족스럽게 갖추고 있다. 10.1인치 화면 크기로 인한 넓이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7.7mm에 불과한 얇은 두께와 510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게다가 AT200은 제품 전체가똑같은 두께를 갖는 디자인이어서 7.7mm라는 두께가 확실한 장점이 된다. 옆에 달린 버튼 말고는 조금이라도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서 갖고 다니기도 좋다. 가방에 책 몇 권 들어 있다면 책 사이에 넣고 다녀도 되겠다.

이렇게 얇고 가벼운 것은 마그네슘 합금 재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유니바디에 비해 얇은 두께로 가공할 수 있어 가볍고 얇은 제품을 만드는데 유리하다. 금속재질인만큼 내구성도 좋고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해 제품 손상은 물론 다른 물품 파손도 막았다. 앞면도 긁힘과 충격에 강한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를 써서 흠집을 막고 충격으로부터 안정성을 살렸다.

휴대성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배터리 이용 시간이다. 도시바에서 밝히고 있는 AT200 배터리 이용 시간은 8시간, 스마트 멀티코어 기능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하면서 배터리 효율까지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대 밝기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며 유지할 때 7시간 이상 연속 이용할 수 있다. 비교할만한 태블릿 PC들 중에서도 배터리 이용 시간이 긴 편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기대한다
AT200은 최근 등장한 여러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물론 아이패드에 견줘도 손색없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OS라는 범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까닭에 자칫 잃기 쉬운 개성을 기능 특화로 놓치지 않은 점은 높이 살만하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기 특징상구태여 3G나 LTE 망을 이용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국내에 와이파이 모델만 들어온다는 점을 아쉬워할 사람이 없진 않을 것이다. KT 에그와 같은 와이브로 단말장치나 스마트폰 핫스팟 기능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어 반쪽짜리 모바일 기기로 치부당할 수 있다. AT200은 3월 중순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3.2허니콤 운영체제를 얹었다. 도시바에 따르면 3월 중으로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한층 좋아진 AT200을 기대한다.



◆경쟁 제품: 아수스 Eee Pad TF101. 여러모로 TF101과 AT200은 닮았다. 같은 화면 크기에 IPS 패널을 썼고 음장효과를 더한 것도 비슷하다. 두께와 무게는 비교할 수준이 아닐 정도로 AT200이 우세하다. TF101은 도킹모듈을 통해 노트북과 다름없이 쓸 수 있다.

◆장점: 휴대용 기기의 장점을 충분히 갖추면서도 태생적 한계를 비교적 잘 극복했다. 얇고 가벼우면서 튼튼한데다 외부 확장성도 좋다. 배터리 이용 시간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며 하드웨어제원도 빠지지 않는다.

◆단점: 3G나 LTE 같은 광역 네트워크 제품을 국내에 내놓지 않았다. 튼튼하지만 마그네슘합금 뒷면 재질은 흠집에 약하니 주의.

한줄평
자칫 흔할 수 있는 태블릿 PC에 엔터테인먼트 지향 요소를 부여해 특화시켰다. 두께와 무게는 여느 10인치 급 태블릿 PC와 비교해 우월한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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