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5년까지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 사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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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5년까지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 사용 계획
  • 남지율
  • 승인 2023.04.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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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애플은 제품 전반에 걸친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에 관한 노력을 대폭 가속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애플이 설계하는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이번 계획에 포함된다. 이에 더해, 2025년까지 애플 기기의 자석에 100% 재활용 희토류를 사용하고, 애플이 설계하는 모든 인쇄 회로 기판의 솔더와 도금에 각각 100% 재활용 주석과 100% 재활용 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2022년에 주요 재활용 금속의 사용 규모를 대거 확장시킨 결과, 현재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3분의 2 이상의 알루미늄, 4분의 3에 달하는 규모의 희토류, 95% 이상의 텅스텐을 100% 재활용 자원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급진전 덕분에 추후 모든 제품을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로만 만들겠다는 애플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모든 제품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2030년 목표에도 성큼 다가섰다.

애플의 CEO인 팀 쿡(Tim Cook)은 "애플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지구를 보호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날마다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부터,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재생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은 물론 우리의 정체성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훌륭한 기술은 우리 고객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이롭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 전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애플의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인 리사 잭슨(Lisa Jackson)은 "언젠가 우리 제품에 100%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소재만 사용하겠다는 우리의 야심 찬 계획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제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인 애플 2030과 발맞춰 함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두 가지 목표를 하루빨리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업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3년 동안 100% 인증된 재활용 코발트 사용을 현저히 확장시켜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애플이 설계한 모든 배터리에 인증된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코발트의 25%가 재활용 코발트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다. 코발트는 애플 기기를 비롯한 대다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동시에 내구성 및 안전성에 관한 애플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맥북 및 기타 여러 제품에 포함되는 애플 설계 배터리는 애플이 사용하는 코발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애플의 100% 인증된 재활용 희토류 원소 사용 규모 역시 202145%에서 202273%로 크게 증가했다. 아이폰 11Taptic Engine에 재활용 희토류를 처음 도입한 이래, 애플은 최신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맥북 및 Mac 모델의 모든 자석을 포함해 애플 기기 전반에 걸쳐 재활용 희토류의 사용을 확대해왔다. 자석은 애플에서 희토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2025년으로 설정한 새로운 목표는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희토류가 머지않아 100% 재활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 새로운 타임라인에 따라, 2025년까지 애플이 설계한 모든 인쇄 회로 기판의 도금에 100% 인증된 재활용 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메인 로직 보드와 같은 경성 보드와 아이폰의 카메라 또는 버튼과 연결되는 연성 보드가 여기에 포함된다. 아이폰 13의 메인 로직 보드 도금에 사용하는 금을 독점적으로 재활용하는 공급망을 개척한 이래로, 애플은 아이폰 14 라인업 내 모든 카메라 와이어는 물론, 아이패드, 애플 워치, 에어팟 프로, 맥북 프로맥 미니, 홈팟의 인쇄 회로 기판 등 추가적인 부품 및 제품에 재활용 금의 사용을 확대해왔다. 애플은 또한 전자제품 업계에서 기성 부품에 재활용 금을 광범위하게 채택하도록 장려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25년까지 애플은 애플이 설계한 모든 경성 및 연성 인쇄 회로 기판의 솔더에 100% 인증된 재활용 주석을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은 재활용 주석 사용을 애플 제품 전반에 걸쳐 다수의 연성 인쇄 회로 기판의 솔더로 확대해왔고, 지난해 사용된 모든 주석 가운데 38%가 재활용 주석이었다. 훨씬 더 많은 부품에 재활용 주석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현재 진행 중이며, 애플은 이러한 노력에 더 많은 협력업체가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애플은 혁신을 통해 2025년까지 애플 제품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또 다른 목표를 향한 진전도 이뤄냈다. 스크린 필름, , 스티로폼 완충재와 같은 포장 구성품을 대체할 섬유 기반 포장재를 개발함으로써, 이 야심찬 목표를 향한 애플의 노력은 순항 중이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나머지 4%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라벨, 라미네이팅 및 기타 다양한 곳에 활용되는 소재를 대체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맞춤형 프린터를 개발해 아이폰 14 및 아이폰 14 프로의 상자에 직접 디지털 인쇄를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에 따라 대다수 라벨에 대한 수요가 제거되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프로, 애플 워치 시리즈 8 포장에 사용된 새로운 오버프린트 바니시는 상자 및 포장 구성품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 라미네이팅을 대체한다. 이러한 혁신은 1,100톤 이상의 플라스틱과 2,4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애플은 신규 채굴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채굴에 생계를 의존하는 지역사회를 직접 지원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국제 인권 기금(Fund for Global Human Rights)과 같은 전문가 및 단체와 협력해 아프리카 오대호 지역을 비롯한 최전선에서 인권 및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는 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광업에 종사하던 지역사회 구성원이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교육 프로그램 역시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주요 광물을 책임감 있게 조달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인권 및 환경 기준을 준수한다. 2016년에는 코발트 정제소 목록을, 2020년에는 리튬 정제소 목록을 공개한 애플은 전자 회사 최초로 배터리 공급망에 속한 코발트 및 리튬 정제소 목록을 공표했다. 2017년 애플은 희토류 공급망을 대상으로 지도화 작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 애플 공급망 내에 확인된 모든 주석, 텅스텐, 탄탈룸, 금 제련소 및 정제소가 독립적인 외부 감사에 참여해왔다.

애플은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소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환경, 인권 및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14개 자원(알루미늄, 코발트, 구리, 유리, , 리튬, 종이, 플라스틱, 희토류 원소, 강철, 탄탈룸, 주석, 텅스텐, 아연)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14개 자원은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 가운데 거의 90%를 차지한다.

2022, 애플 제품에 사용된 모든 소재의 약 20%가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아이패드(10세대) 메인 로직 보드의 포일에 재활용 구리를 최초로 사용하고, M2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의 배터리 트레이에 인증된 재활용 강철을 도입하고, 애플 워치 라인업에 100% 재활용 텅스텐을 사용하고, 많은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애플이 설계한 100%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포함된다

수명이 다한 제품의 분해 및 재활용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및 개발을 개척한 애플의 노력 덕분에 이러한 진전이 가능했다. 일류 연구 기관 및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소재 복원 연구소(Material Recovery Lab)와의 파트너십을 포함한 광범위한 노력을 통해, 애플 엔지니어와 전문가는 애플 제품의 소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분해 및 복원을 지원하는 설계 관련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분해 로봇 데이지는 배터리를 다른 부품과 분리함으로써 전문 재활용 업체가 코발트는 물론 리튬과 같은 다른 자원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은 2019년 이후 데이지가 추출한 배터리에서 11,000kg 이상의 코발트가 회수되어 재활용 시장에 반환된 것으로 추산한다. 희토류 원소는 기존 전자제품 재활용 공정에서는 대체로 회수되지 못하는 실정인데, 데이지는 희토류 원소 회수에도 도움을 준다

데이지는 재활용 및 분해 분야에서 애플이 거둔 혁신이 어떻게 업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보여주는 한 가지 예시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 재활용 협력업체에 설치된 애플의 로봇 데이브는 Taptic Engine을 분해해 희토류 원소를 회수하는 공정을 한층 가속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오버헤드 프로젝터 기반 증강현실(AR) 시스템을 재활용 협력업체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분해 중인 기기의 표면에 영상 이미지를 직접 투사함으로써 맥북 및 아이패드를 비롯한 기기의 분해 과정을 안내한다. 애플은 전 세계 재활용 업체를 위한 애플 재활용 업체 가이드(애플 Recycler Guides)를 발행해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원 회수의 효율성도 극대화한다.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소재는 각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의 회수율을 높이면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과 모든 제품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애플의 도전적인 목표에도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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