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휴대성 추구한 외장 SSD 마이크론 크루셜 X9/X10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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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휴대성 추구한 외장 SSD 마이크론 크루셜 X9/X10 Pro
  • 이백현
  • 승인 2023.08.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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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최근 외장 HDD와 SSD의 가격차이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점점 외장 SS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영상 작업물, 대용량 게임 등의 큰 데이터를 옮기기 위한 외부 저장장치로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도 하다. 한편 외장 SSD를 선택할 때에는 용량과 속도도 중요하지만 휴대성, 방수방진 능력도 따져봐야 한다. 마이크론이 새로 선보인 외장 SSD 2종, 크루셜 X9, X10 Pro는 성능은 물론 휴대성이 특히 돋보이는 외장 SSD이다. 크루셜 X9, X10 Pro를 만나보자.  
   

돋보이는 휴대성과 디자인

외장 SSD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휴대성이다. 사람이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크기는 작고,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다. 크루셜 X9 Pro, X10 Pro 두 제품은 모두 동일한 디자인으로 그 콤팩트함이 돋보인다. 가로세로 크기는 65x50mm으로, 신용카드와 비교해 봐도 확연히 두 제품이 더 작다. 두께도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지갑에 넣어봐도 무난하게 지갑이 닫혔다.  
신용카드의 약 3/4 정도의 너비다.
지갑 안에 충분히 들어가는 크기
아이폰 14 Pro와 비슷한 두께다
    전체적인 형상은 반듯한 직사각형이지만 제품 귀퉁이, 모서리 곳곳을 둥글게 라운딩 처리해 손에 부드럽게 잡혔다. 제품 귀퉁이에는 끈이나 열쇠고리를 연결할 수 있는 홈을 배치했다.  
귀퉁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다른 물체에 손상을 주는 일이 없도록 했다.
열쇠고리나 끈을 연결할 수 있는 홈을 배치했다.
    색상은 크루셜 X9 Pro가 무광 그레이, 상위 모델인 X10 Pro가 무광 블랙이다. 제품 전면에는 금속 플레이트에 크루셜 로고를 새겼다. 후면은 두 제품 모두 고무소재로 마감해 제품이 쉽사리 미끄러지지 않고, 외부 손상 또한 방지했다.  
그레이 색상의 크루셜 X9 Pro(왼쪽), 블랙 색상의 크루셜 X10 Pro(오른쪽)
후면은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고무 소재로 마감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제품정보도 후면에 새겼다.
  무게는 크루셜 X9 Pro가 38g, 상위 모델인 X10 Pro가 42g이다. 스마트폰이 약 20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휴대성에 높은 강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SATA 방식 SSD에 비해 최대 4배 속도

두 제품 모두 USB 3.2 사양의 C to C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으므로 해당 케이블을 통해 제품을 최대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X9 Pro의 최대 전송 속도는 1,050MB/s로, SATA 방식 외장 SSD의 전송 속도가 500MB/s 정도임을 감안했을 때 2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외장 HDD와는 10배 수준의 차이가 벌어진다.   한편 상위 모델인 크루셜 X10 Pro는 최대 속도 2,100MB/s를 실현했다. X9 Pro보다도 2배 더 빠르며, 100GB 수준의 파일을 옮길 때에도 1분 내외의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두 제품 모두 최대 4TB 수준의 용량을 제공하므로 영상 작업 등의 워크플로우를 더 빠르게 만들어준다. USB Type-C 단자로 설정 없이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기기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USB 3.2 사양의 Type-C to C 케이블이 동봉됐다.
USB Type-C 단자를 통해 다양한 기기와 호환된다.
   

방수방진과 충격에 대한 보호

방수방진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IP55 등급의 방수방진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먼지로부터의 보호’, ‘모든 방향의 낮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가 적용되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먼지가 많은 호주머니 등에 넣어 휴대하거나, 비가 내리는 환경에 노출되도 데이터 손실에 대한 염려가 적다. 또 최대 높이 2미터의 낙하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충격에도 강하다. 전문적인 작업에 외장 SSD를 사용한다면 보안도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크루셜 X9, X10 Pro는 데이터 암호화 및 AES 256비트, 그리고 하드웨어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하드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두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색상과 무게(38g, 42g)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속도다. 크루셜 X9 Pro는 최대 1,050MB/s, X10 Pro는 최대 2,100MB/s의 속도를 지원하므로 필요한 속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단 2,100MB/s의 X10 Pro의 경우 상대 기기에서 반드시 USB 3.2 Gen2x2 또는 썬더볼트 3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또 연결할 케이블도 반드시 USB 3.0 이상의 Type-C to C 케이블이어야 최대 속도를 누릴 수 있다. 최근의 SSD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외장 SSD 자체 최대 속도보다는 단자‧케이블의 대역폭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따라서 X10 Pro의 경우 케이블과 상대 기기에서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한편 X9 Pro의 경우 일반적인 PC에 사용되는 USB Type-A 단자를 통해서도 최대 속도에 근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하는 PC나 노트북에서 주로 Type-A 단자를 사용한다면 크루셜 X9 Pro를 선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실제 성능은?

두 제품을 테스트해봤다. 크루셜 X9 Pro, X10 Pro 모두 1TB 모델을 메인보드 USB Type-C 후면 단자에 직결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환경은 AMD 라이젠 7 7800X3D CPU,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쿨러, ASUS ROG CROSSHAIR X670E GENE 메인보드, ASUS DUAL 라데온 RX 7600, 마이크론 크루셜 Pro DDR5-5600 CL46 16GB x2 메모리,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다.  

CrystalDiskMark

크루셜 X9 Pro 벤치마크 결과 읽기 속도 1,088MB/s, 쓰기 속도 1,017MB/s를 기록했다.
크루셜 X10 Pro 벤치마크 결과 읽기 속도 2,024MB/s, 쓰기 속도 1,768MB/s를 기록했다.
   

나래온 더티테스트

 
크루셜 X9 벤치마크 결과 평균 속도는 948Mib/s로 측정되었으며 최대 용량 99% 이상에서도 1,000MiB/s의 속도를 유지하는 게 인상적이다.
 
크루셜 X10 벤치마크 결과 최대 속도는 1,861Mib/s평균 속도는 1,283Mib/s로 측정됐다.
 

마치며

마이크론 크루셜 X9/X10 Pro는 훌륭한 성능에 특히 휴대성이 돋보이는 외장 SSD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너비에 최대 4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디자인도 훌륭하다. 극한의 속도를 원한다면 X10 Pro, 가성비와 범용성이 좋다면 X9 Pro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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