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smartPC사랑 9월호 모델로 선정된 민수연은 단국대에서 뮤지컬을 전공해 ‘할란카운티’, ‘1919필라델피아’, ‘삼총사’ 등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으며 드라마, 예능으로도 커리어를 확장하고 있는 인물이다. 배우 민수연을 만나보자.
-뮤지컬을 전공했고, 뮤지컬, 드라마 등 주로 배우로 활동해오셨다, 이런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에는 가수가 꿈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돌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나 발레학원도 다녀보기도 하면서 꿈을 키웠죠. 그러다가 뮤지컬을 접하게 되었는데, 처음 마주했던 뮤지컬의 인상은 정말 매력적이어서 진지하게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뮤지컬 학원을 등록했고, 고등학교도 예고 뮤지컬과를 선택해 주욱 전공으로 하다 보니 지금처럼 배우 생활을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여태 해온 역할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역할은?
올해 상반기 참여했던 음악극 <1919 필라델피아>의 ‘노디도라킴’이라는 역할이에요.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제 목소리를 통해 애국지사분들과 독립운동가분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깊으면서도 동시에 어려웠어요. 연기에 고민이 많았던 만큼 스스로의 역량, 그리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연이 다 끝난 후, 배우들이 관객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커튼콜’이라는 시간이 있는데요. 최근에 참여했던 뮤지컬에서 커튼콜 때 관객분들께 인사를 전한 후 제자리로 돌아가는 순간 계단을 잘못 딛고 넘어질 뻔 했거든요.
다행히 넘어지지 않았지만, 이후에 동료 배우들과 함께 그 순간을 떠올렸더니 다들 웃었던 기억이 나요. 다행히 무탈하게 공연을 마쳤지만 아직 신인 배우인 제겐 무척 아찔했던 순간이었어요.
-평범한 하루는 어떻게 보내는지?
뮤지컬뿐만 아니라 매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 활동하는 분야를 넓혀가려 해요. 아침에 기상해서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연기 훈련을 비롯해 발레와 댄스 트레이닝, 보컬 연습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편이고요.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영상을 편집하며 제 일상을 기록,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해요.
-즐기는 취미나 개인활동은?
자극을 주는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며 보내곤 합니다. 저는 자기 계발 서적과 영상을 자주 읽는 편인데, 더러 자기 계발 서적을 두고 성공 및 가능성을 협소하게 정의한다고 보는 의견도 있어요. 저는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 좋다고 생각해요.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중요하지만, 그 기반에는 지나온 시간과 과정을 지표로 하여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전자제품이 있다면?
아이패드에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딜 가든 항상 들고 다니다 보니 최근에 새로운 모델로 구매하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대본과 악보를 패드로 보면서 공부하기도 하고, 모니터링을 비롯해 유튜브에 올릴 영상 편집 작업도 진행하는 편이거든요. 제가 하는 대부분의 작업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큰 애착을 갖고 있답니다.
-앞으로 꼭 해 보고 싶은 일은?
중학생 2학년 때,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면서 감명을 깊게 받았었어요. 그 뮤지컬에서 ‘마그리노 아르노’를 연기하셨던 윤공주 선배님은 제 변함없는 롤모델이시기도 하고요. 동시에 저도 언젠가 꼭 ‘마그리노 아르노’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smartPC사랑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주로 무대 위에서 관객분들을 뵈었는데, 이번에 PC사랑 표지모델로서 더욱 많은 분들께 인사드리는 게 감사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떨리기도 합니다.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모습을 가진 배우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smartPC 사랑과 저 민수연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