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비즈니스를 위한 노트북에는 사실 높은 성능이 요구되지 않는다. 실제로 포탈 사이트에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대부분의 제품이 H 시리즈 고전력 프로세서를 갖추지 않았고 외장 그래픽도 제외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능만 적당한 노트북을 비즈니스용으로 구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등 전통적인 사무실의 개념이 희석되고 있다. 따라서 어디서든 쉽게 휴대할 수 있는 경량 노트북이 비즈니스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소중한 비즈니스 자료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이나 뛰어난 네트워크 연결성 역시 핵심이다.
의외로 충족하기 힘든 조건들인데, 이를 전부 만족하는 노트북이 있다.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이하: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
CPU – 인텔 코어 i5-1345U vPro 프로세서/i7-1355U 논-vPro 프로세서
OS – Windows 11 Pro
메모리 - 16/32GB LPDDR5 4800MHz Memory (온보드)
저장장치 – 512GB M.2 PCIe NVMe SSD
그래픽 칩셋 – Intel Iris XE
디스플레이 크기 – 14형
디스플레이 특징 – IPS 패널, 안티글레어, 400nit
해상도 – 1920x1200
화면 비율 – 16:10
주사율 – 60Hz
통신 – Intel Wi-Fi 6E, 블루투스 5.3, (4G LTE 및 5G/선택 옵션)
입출력단자 – 썬더볼트 4.0(PD 및 DP 1.4 지원) x2, USB 3.2 Gen1 Type-A x2, 3.5mm 오디오 콤보 x1, HDMI x1
카메라 – IR 웹캠(물리적 보안 셔터 포함)
배터리 – 57Wh
어댑터 – 60W (USB-PD)
크기 – 313x220x17.95mm
무게 - 1,050g(최저 중량, 실측 무게와 차이 있을 수 있음)
14인치 초경량에 단자 구성까지 충실하다
노트북의 첫인상은 상판을 통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의 첫인상은 어떨까? 마그네슘 소재를 택했고 블루와 그레이가 혼합된 ‘리버’ 색상이 적용됐는데, 상당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다.
마그네슘은 내구성이 우수하고 알루미늄이나 철보다 무게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의 무게도 가볍다. 실측 기준 1,120g으로 14형 노트북치고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실제로 들었을 때의 무게감은 더 가볍다. 태블릿 PC에 키보드가 더해진 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 어디든 쉽게 휴대할 수 있다.
노트북 충전기가 노트북 휴대성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그렇지 않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수준의 아담한 크기를 지녔고 실측 무게도 약 100g 정도에 불과하며, USB Type-C 케이블이 분리되는 방식이라 휴대성이 우수하다.
키보드에도 디테일이 담겼다. 특히, 제품의 디자인과 위화감이 없는 한글 폰트를 각인했고 업무에 중요한 키들이 모두 포함된다.
키 스트로크가 깊어 누르는 맛이 좋고 타건음까지 정숙한 만큼 사무실 같은 공간에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키캡 하단에는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만의 특별함이 더해졌다. 일반적인 백라이트가 아닌 전력 소모량이 적은 미니 LED 백라이트를 품어 충전기 없이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터치패드의 품질도 우수하다. 클릭감이 좋고 감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5.8형 스마트폰에 비견될 정도로 넓은 면적을 갖췄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휴대성을 위해 단자 구성이 간소화된 경우가 많다. 결국 USB 허브를 항상 휴대해야한다. 반면,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단자 구성도 풍부하다. 2개의 USB Type-A 단자를 갖춰 유선 키보드, 마우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HDMI 단자를 통한 외부 출력에도 추가적인 허브가 필요 없다. 이외에도 3.5mm 오디오 단자, 2개의 썬더볼트 4 단자를 갖춰 허브 없이도 뛰어난 연결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어떨까? 16:9 영상을 재생해보니 위아래로 레터박스가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6:10 화면비가 적용된 것이다. 세로로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다보니, 엑셀 작업과 같은 생산성 작업에서 더욱 유리하다.
비즈니스에 특화된 노트북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비즈니스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요소가 적용됐다. 우선, 키보드 오른쪽 상단에 지문인식 센서가 더해졌다. 생체 인증으로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다.
옵션에 따라 인텔 vPro가 지원되는 프로세서 탑재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인텔 vPro가 지원되면 사내 IT 부서에서 PC를 손쉽게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더욱 적합하다.
Wi-Fi 6E를 지원해 더욱 빠른 무선 인터넷을 누릴 수 있고 옵션에 따라 4G 또는 5G 유심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니, Wi-Fi 신호가 약한 곳에서도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안티 글레어가 적용됐다. 오후 3시에 실외에서 직접 사용해봐도 빛 반사가 최소화되어 화면 속 내용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었다.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180도 각도로 펼치는 것도 지원된다. 이를 통해 업무 미팅 중 노트북을 돌리지 않고도 앞자리에 앉은 클라이언트에게 노트북 화면을 더욱 쉽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웹캠에도 특별한 보안 기능이 적용됐다. 물리적으로 카메라 렌즈를 아예 가릴 수 있는 보안 셔터가 적용된 덕에 웹캠 해킹으로 인한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AI 기반 내장 소프트웨어 ‘델 옵티마이저’를 통한 ‘인텔리전트 프라이버시’ 기능에도 주목하자. 이 기능은 외부 작업 시 IR 카메라가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으로 등록되지 않은 제3자가 화면을 훔쳐볼 경우 디스플레이를 어둡게 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화면 앞을 이탈하면 화면이 자동으로 어둡게 변하는 설정도 제공된다.
성능은 어떨까?
리뷰에 사용된 노트북에는 인텔 코어 i5-1345U vPro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10코어 12스레드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CPU-Z 벤치마크 결과 싱글 스레드 706.4점, 멀티 스레드 4457.6점을 기록했다.
스토리지는 PCIe NVMe SSD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읽기 속도는 2814.94MB/s, 쓰기 속도는 2764.07MB/s로 확인됐다.
PCMARK 10 벤치마크에서는 4,396점을 기록했다. 웹 브라우징이나 화상회의 등에 충분한 성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카드는 인텔 Iris Xe가 적용됐다.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벤치마크 옵션은 FHD 해상도에 스탠다드 랩톱이다. 테스트 결과 5,560점을 기록했으며, 등급은 ‘표준’을 획득했다. 비즈니스 노트북이지만 가벼운 게이밍이 가능해 업무 후 여가시간에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며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비즈니스 노트북의 귀감이 된다고 봐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비즈니스에 특화된 노트북이다. 특히, 옵션에 따라 인텔 vPro 탑재 프로세서, 4G 또는 5G 모듈에 탑재된 제품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성까지 우수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