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스마트폰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현재, 게임을 하기 위한 게이밍 PC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가격 부담이 너무도 크다. 하이엔드 성능으로 조립하자고 하면 400만원은 가뿐히 넘고 저렴한 가격으로는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기본 성능조차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100만원 이하로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다.
게이밍 PC를 구성할 때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하는 건 역시 그래픽카드다. 그래픽카드는 성능이 높아지는 만큼 가격도 끝을 모르고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 중 좀 쓸만하다고 생각되는 라인업은 기본 가격이 40만원 이상이다. 그렇다고 그 밑의 라인업을 고르면 애매한 성능을 지녔기 때문에 가성비가 상당히 안 좋다.
100만원 이하로 게이밍 PC를 구성한다면, 인텔 Arc 그래픽카드를 추천한다. 특히 메인스트림 라인업인 인텔 Arc A750은 약 33만원 정도의 가격인데 30만원 중후반대인 지포스 RTX 3060보다 더 괜찮은 성능을 지녀 가성비가 좋다. 100만원 이하 가성비 인텔 게이밍 PC를 꾸며보자.
견적 짜보기
먼저 100만원 이하 가성비 인텔 게이밍 PC의 견적을 확인하자. 9월 18일 가격비교사이트의 최저가 기준이고 현금은 물론, 카드로도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물론 조립 비용이나 배송비가 더해지면 100만원을 살짝 넘을 수 있다.
CPU는 현재 게이밍 PC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인텔 코어 i5-13400F, 메인보드는 GIGABYTE B760M DS3H D4 피씨디렉트, 메모리는 삼성전자 DDR4 3200MHz 8GB x2, 그래픽카드는 인텔 Arc A750 D6 8GB 피씨디렉트, SSD는 솔리다임 P41 PLUS M.2 NVMe 1TB, 케이스는 마이크로닉스 COOLMAX HAMMER,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 COOLMAX VISION II 600W다.
그래픽카드
인텔 Arc A750 D6 8GB 피씨디렉트
인텔 아크 A7 시리즈는 멀티미디어와 최첨단 콘텐츠 플랫폼 제작 작업을 위한 고성능, 효율성, 확장성에 가장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다. 메인스트림 제품인 아크 A750에는 28개의 아케미스트 Xe 코어, 28개의 레이 트레이싱 유닛이 포함되었다.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고성능 게이밍을 위한 인텔의 혁신적인 기술도 적용되었다. 인텔만의 기술로 이루어진 더욱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그래픽 기술로 다이렉트X 12 기반 고성능 게이밍 구동이 가능하다.
그래픽 메모리는 GDDR6 8GB가 탑재되었으며,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256bit, 메모리 속도는 16Gbps, 메모리 대역폭은 512GB/s다. 최대 지원 해상도는 7680x4320@60Hz, 최대 출력 디스플레이 수는 4개, TDP는 225W다. 출력 단자는 DP 1.4 x3, HDMI 2.1 x1를 지원하며, 2개의 쿨링팬과 뒤틀림 방지를 위한 두꺼운 백플레이트가 적용되었다.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는 XeSS(Xe Super Sampling)와 스무스 싱크(Smooth Sync), 아크 컨트롤(Arc Control) 등의 부가 기능을 탑재했다. XeSS는 엔비디아의 DLSS나 AMD의 FSR 같은 기술이다. 전용 XMX 코어에서 구동하는 머신 러닝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업스케일링한다.
스무스 싱크는 엔비디아의 지싱크(G-Sync), AMD의 프리싱크(Freesync)처럼 게임 플레이 시 그래픽 연산과 모니터의 출력이 제대로 매칭되지 않아 화면이 찢어지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이다. 가벼운 디더링 필터를 적용하여 화면 찢어짐 효과를 감소시켜 게임 플레이 화면을 개선해준다.
아크 컨트롤은 인텔의 새로운 그래픽 제어판이며, 타사 그래픽 제어판에 있는 대부분의 기본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아크 컨트롤에서 조작할 수 있는 설정으로는 성능 모니터링 및 튜닝, 드라이버 및 게임 관리, 스트리밍 옵션, 오버레이 등이 있다.
또한, 다이렉트 X12 얼티메이트 기술도 지원한다. 게다가 화면 속 빛의 움직임을 현실감 있게 해주는 ‘레이 트레이싱’, 사용자에게 잘 보이지 않는 위치의 화질을 떨어뜨려 프레임을 끌어올리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VRS)’, 가까이 있는 물체의 디테일은 현실감 있게, 멀리 있는 물체는 흐릿하게 표현하는 ‘메쉬 쉐이딩’, 사전에 기록된 텍스처의 위치를 토대로 로딩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샘플러 피드백’ 등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CPU
인텔 코어 i5-13400F
인텔 코어 i5-13400F는 CPU 성능 자체만으로는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제품이다. P코어 6개와 E코어 4개 구성의 하이브리드 CPU로, P코어는 기본 동작 클럭 2.5GHz, 최대 동작 클럭 4.6GHz, E코어는 기본 동작 클럭 1.8GHz, 최대 동작 클럭 3.3GHz로 작동한다. 인텔 스마트 캐시는 20MB이고 PBP는 65W, MTP는 154W다.
인텔 코어 i5-13400F는 내장 그래픽을 제외해 가격을 더 낮춘 CPU다. CPU만 사용하는 게임 용도로 PC를 구성한다면 내장 그래픽이 없는 것이 가성비가 더 좋다. 특히 게이밍 PC를 구성한다면 외장 그래픽카드를 반드시 장착하기 때문에 CPU의 내장 그래픽이 없어도 딱히 문제 되진 않는다.
메인보드
GIGABYTE B760M DS3H D4 피씨디렉트
GIGABYTE B760M DS3H D4 피씨디렉트는 인텔 12/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는 보급형 메인보드다. 6+2+1 페이즈의 Low RDS(on) MOSFET 전원부 설계와 프리미엄 초크 및 커패시터를 채용해 정밀하고 세밀한 정력을 공급한다.
DDR4 XMP로 최대 5333MHz 오버클럭을 지원하고 메모리를 보호하는 넓은 차폐층을 두어 외부 간섭으로부터 메모리를 보호한다. PCIe 4.0 x16 슬롯은 물론, PCIe 4.0 x4(Type 2280) 슬롯을 2개 제공해 보다 빠른 속도의 M.2 SSD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2.5Gbps 이더넷 단자와 하이엔드 오디오 커패시터&노이즈 가드 등을 탑재했다.
SSD
솔리다임 P41 PLUS M.2 NVMe
뛰어난 가성비를 지닌 PCIe 4.0 M.2 SSD다. 144레이어 3D NAND를 적용했으며, 최대 순차 읽기 속도 4,125MB/s, 최대 순차 쓰기 속도 2,950MB/s의 성능(1TB 용량 모델 기준)을 지녔다. 고성능 PCIe 4.0 M.2 SSD에 비하면 속도가 느리지만, PCIe 3.0 M.2 SSD의 한계 속도를 뛰어넘어 훨씬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인텔 QLC 3D NAND 기술로 성능, 고용량, 품질 및 신뢰성을 제공한다. 업무, 게임 또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대용량(512GB/1TB/2TB)을 갖췄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최적화를 통한 성능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5년 무상 A/S로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성능 확인하기
인텔 코어 i5-13400F와 인텔 Arc A750 그래픽카드 조합으로 구성한 게이밍 PC의 성능을 확인하자.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및 게임 벤치마크를 구동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