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Classic 시리즈는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 중에서도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차지해오던 라인업이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번에 Classic II 풀체인지 시리즈를 비롯해 전 라인업을 ATX 3.1로 업그레이드했는데, 기존의 베스트셀러는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변화했을까? 업그레이드됐지만 가격은 그대로인,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 브론즈 ATX 3.1 화이트(이하 클래식 II 풀체인지 700W)를 통해 알아보자.
ATX 3.1으로 돌아온 클래식 II 풀체인지
‘클래식 II 풀체인지 700W’에 생긴 변화를 살펴보려면 우선 차세대 파워서플라이 규격인 ATX 3.1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ATX 3.1은 시스템이 순간적으로 많은 전력량을 요구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된 규격이며, ATX 3.0에 비해 안정성을 높인 12V-2x6 커넥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ATX 3.1 파워는 순간적(100 마이크로초)으로 정격 전력(700W)의 2배를 견뎌야 하며, 그래픽카드 등 고전력 부품에 사용되는 정격 PCIe 출력의 경우 2.5배까지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 10W 수준의 저부하 출력에서도 60% 이상의 효율을 제공해야 하므로 ATX 3.1 파워서플라이는 안정성과 높은 효율성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셈이다.
80PLUS 브론즈, 인증은 중요
‘클래식 II 풀체인지 700W’은 20~100% 로드율 구간에서 평균 89.69%의 에너지 효율을 보여줘 80PLUS로부터 브론즈 인증을 받았다. PC에 공급되지 못한 파워서플라이의 전력은 보통 열, 고주파 등으로 빠져가므로, 일반적으로 효율이 높은 파워를 사용하면 발열, 소음 부분에서도 우수하다. 80PLUS 브론즈는 가장 아랫 단계인 ‘80PLUS 스탠다드’에서 한 단계 높은 등급이지만, 인증받지 않은 파워서플라이와 비교하면 안전성‧효율성 면에서 신뢰할 만하다.
2세대 GPU-VR 기술 및 다양한 보호회로
스테디셀러 시리즈답게 ‘클래식 II 풀체인지 700W’에는 다양한 마이크로닉스의 기술이 적용됐다. 2세대 GPU-VR 기술은 100% 부하 환경에서도 출력 전압을 항상 ‘칼전압’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CPU와 그래픽카드 오버클럭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 또 전원을 끈 뒤에도 파워 잔열을 식혀주는 애프터 쿨링 기술, 부하가 적을 때 팬소음을 억제해주는 제로팬 모드도 탑재됐다.
보급형 파워임에도 내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급 대만산 105℃ 캐패시터를 탑재했고, 일반적인 18AWG 케이블보다 굵은 16AWG 케이블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ATX 3.1 제품답게 최신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12V-2x6 커넥터(기존 12VHPWR 커넥터에서 안정성을 더욱 확대한 규격) 케이블을 제공하므로 별도의 젠더나 변환 케이블 없이 안전하게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커넥터는 메인 20+4핀 x1, CPU 8+4+4핀 x1, PCIe 6+2핀 x2, 12V-2x6 12+4핀 x1, SATA x6/IDE x4으로 구성됐다.
마치며
‘클래식 II 풀체인지 700W ATX 3.1’은 기존 클래식 II 풀체인지 시리즈에서 12VHPWR 케이블의 불안정성을 보완해 출시한 제품으로, 보급형 파워에 많은 기술들을 담았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TI 정도의 그래픽카드까지는 소화해낼 수 있는 제품이다. 또 ATX 3.1로 업그레이드됐음에도 가격은 87,900원으로 이상되지 않아, 메인스트림급 시스템을 구성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