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드래곤즈 도그마’는 2012년에 출시된 작품으로 ‘폰’이라는 파티원을 고용해 한 팀이 되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오픈 월드 액션 RPG다. 온라인 플레이가 활성화된 시점에 출시된 게임임에도 멀티 플레이 요소를 배제하고 싱글 플레이로 출시됐으며, 전투에 대한 호평이 많은 작품이었다. 이에 확장판인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진’도 등장했다.
완전한 후속작인 ‘드래곤즈 도그마 2’는 2024년 3월에서야 출시가 됐다. 전작과 동일한 디렉터가 참여했고 이번에는 공식 한글화까지 적용된 만큼 더 많은 게이머가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폰과 함께하는 전투의 즐거움
드래곤즈 도그마 2도 전작처럼 싱글 플레이용 게임으로 출시됐다. 게임 초반부의 분위기도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번 작품도 ‘폰’이라 불리는 파티원이 중요하다. 체스에서의 말인 ‘폰’과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직접 외모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메인 폰’이 있는데, 폰의 성격을 게이머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오픈 월드 상에 방랑 중인 폰에게 말을 걸면 ‘서포트 폰’으로 고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포트 폰의 경우 함께 사냥을 해도 레벨이 오르지 않기에 메인 폰이 주력이며, 서포트 폰은 상황에 따라 새롭게 고용하는 것이 좋다.
전투는 직관적이면서도 타격감이 우수하다. 특히, 대형 몬스터에게 매달려서 싸우는 것도 가능하고 폰의 도움을 받아 회복을 하거나 길 안내를 받는 등 싱글 플레이 게임임에도 멀티 플레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호불호 갈리는 요소를 다수 품었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최적화에 대한 이슈가 있다. 리뷰가 진행된 버전은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인데, 그래픽 품질이 아주 우수한 게임이 아님에도 30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한다. PC 버전에서도 꽤나 높은 사양이 아니면 쾌적하게 구동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다.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도 제법 있다. 대표적인 요소로는 세이브 파일 슬롯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최신 게임과 상반되기에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폰에게 발생하는 ‘용내림’이라는 상태 이상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일종의 전염병 같은 것이다. 용내림 상태에서 숙박을 하면 폰이 숙박한 지역의 NPC를 전부 학살해버리기 때문에 퀘스트 진행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맵이 넓은 게임이지만 이동에 제약도 제법 큰 편이라는 점도 이 게임이 지닌 한계다. 과거에 출시된 게임 같은 불합리함을 여럿 품었는데, 게이머에 따라서는 게임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전투가 즐거운 액션 RPG다. 전작과 달리 한글화로 출시된 덕분에 더욱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 출시된 게임에 있을 법한 불합리한 요소들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