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세가의 ‘슈퍼 몽키 볼’ 시리즈는 귀여운 그래픽에 직관적인 조작성이 특징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콘솔 게임기가 메인인 작품이지만, 애플이 진행하는 WWDC 2008에서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아이폰 버전이 공개되어 더욱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메인 플랫폼이 콘솔 게임기임은 분명하다. 최신 작품은 리뷰에서 소개할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이며, 직전작인 ‘퍼펙트! 슈퍼 몽키 볼 1&2 리메이크’도 좋은 반응을 얻어 낸 바 있다.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은 어떤 작품일까?
진입 장벽이 낮지만 마스터는 어렵다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은 스틱만으로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한 작품이다. 원숭이가 들어있는 볼을 굴려 바나나를 획득하고 골까지 도달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제법 난도 높은 함정도 등장하기 때문에 파고들 요소도 제법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테이지의 종류가 200개에 달하고 최대 16인이 함께 하는 온라인 모드나, 1대의 닌텐도 스위치로 즐기는 로컬 4인 플레이 모드 등 친구 및 가족과 함께하기에도 적합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300여 종의 코디 파츠로 자신만의 원숭이를 꾸미는 요소도 나쁘지 않았다.
닌텐도 스위치의 한계?
다만, 플레이 도중 닌텐도 스위치의 한계를 크게 체감할 수 있었다. 독 모드로 혼자서 즐겨도 그리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지는 못했다. 대화면에서 즐기면 약간 어지러운 느낌까지 들 정도다. 게임의 특성 상 빠른 이동이 잦게 등장하는 만큼 매끄러운 프레임을 구현할 수 없다는 점은 꽤나 아쉬운 요소다.
문제는 화면 분할로 여러 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즐기거나 AI와 함께 게임을 즐기면 프레임 저하가 더욱 심하다는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 자체의 성능이 부족한 만큼 과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여지가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마치며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은 무난하게 즐길 수 있고 귀여운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액션 게임이다. 조작이 직관적이면서도 마스터하기에는 어렵다는 특징을 지녔다. 다만, 프레임이 충분히 매끄럽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