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가장 빛나게 마련이다. 게이밍 PC는 끊김 없이 펄펄 날아다닐 때, 스마트폰은 어디서든 네트워크 신호를 잡아낼 때, 그리고 복합기는 사용자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결과물을 척척 뽑아낼 때 가장 빛이 난다. 오키 복합기 MB471처럼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 빛은 더 밝아진다.
정환용 기자
5초 만에 최초 인쇄, 분당 33페이지까지
MB471은 인쇄, 스캔, 팩스 등 복합기의 기본기는 모두 갖추고 거기에 1200dpi 고해상도와 33ppm의 고속 출력 속도를 더했다. 절전 모드에서 최대 25초 동안의 예열을 마치면 인쇄 명령 후 5초만에 첫 페이지를 출력한다. 고속 인쇄 모드에서는 최대 33ppm을 지원해 한 페이지 출력에 2초면 충분하다. 약 100장의 A4 용지를 모두 소비하는 데에는 4분이 채 걸리지 않으니 출력 작업을 많이 수행하는 사무실에서는 별도로 530매를 수납하는 대용량 트레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MB471의 장점은 양면 인쇄, 사용자 인터페이스, 오버레이 기능 등 다양하다. 자동 양면문서 공급장치는 최대 50매의 문서를 복사, 스캔, 팩스 전송할 수 있다. QWERTY 자판을 배치한 전면의 인터페이스로는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할 수 있고, 3.5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MPF 내 메모리에 오버레이 기능을 활용해 로고나 문서 양식을 저장해 다른 문서에서 재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우 XP부터 맥 OS X까지 거의 모든 OS와 호환이 가능한 것도 MB471의 저력 중 하나이다.
고속 흑백 인쇄는 기자가 근무하는 PC사랑 사무실에서도 가장 유용한 기능이다. 20매 이상 출력하는 일이 많은 사무실에서 인쇄 속도 또한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이다. MB471은 50매를 출력할 때 초기 예열 시간과 첫 페이지 인쇄 시간을 포함해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초기 토너로는 2,000매 인쇄가 가능하고 추가로 4,000매/7,000매 분량의 토너 카트리지를 구매할 수 있다.
스캐너, 팩스 등 다른 기능도 눈여겨보자. 스캐너는 600dpi의 해상도로 컬러 10ppm, 흑백 37.5ppm의 스캔 속도를 자랑한다. 이미지 파일 또한 bmp부터 tiff까지 대부분의 이미지 확장자를 지원해 고화질 이미지 스캐닝이 가능하다. 문서 복사는 11초면 첫 장 복사가 진행되고 최대 33cpm의 속도로 복사한다. 25%부터 400%까지 원본의 축소/확대가 가능하다. Super G3를 채택한 팩스는 고속 송‧수신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한 전송도 할 수 있다.
토너 세이브, 딥슬립 모드 등 유지비용 최소화
레이저 프린터는 일반화됐지만 고가의 토너 비용과 전력 소비 등은 아직 부담된다. MB471은 토너 세이브 모드로 대용량 흑백 토너의 효율을 높였다. 전력 소비도 에코 모드와 딥슬립 모드로 기본 소요 전력을 축소시켰고, 딥슬립 모드에서 일정 시간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전력소비를 0.5w까지 절감시킨다. Job Macro 기능으로 자주 사용되는 업무를 저장하고 재사용해 실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전력 절감에 일조한다.
Printer Job Accounting 기능은 인쇄량 조절 및 사용 관리 유틸리티이다. 인쇄, 복사 등 프린트 사용량을 가시화해 전체 인쇄 비용을 조절‧관리할 수 있고, Print Super Vision은 온라인으로 인쇄 및 각종 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월 최대 70,000매 출력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1년 무상보증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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