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 통화 내용 글로 자동 변환
사용자 활동 한눈에 보여주는 나우 바 추가
초연결 발 맞춰 도난·사이버 피싱 등 보안 강화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의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One UI 7은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갤럭시 AI'를 제공한다. 각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를 기기 전반으로 확장해, 사용자가 사용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설정하면 번거로운 과정없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된다.
One UI 7은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위젯 등 개인화 옵션을 확대해 다양한 위젯 디자인을 활용해 화면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고 홈 화면 내 앱의 위치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잠금 화면에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 바(Now Bar)' 기능이 추가됐다.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 눈에 보여준다. 나우바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차세대 AI 기능과 함께 공식 적용된다.
초연결 시대에 맞춰 신규 보안 기능도 대거 추가했다.
'내 기기 보안 상태'는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에서 갤럭시에 연결된 모바일·TV·가전 등의 기기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최대 제한' 기능은 와이파이 자동 재연결, 첨부파일 자동 다운로드 등을 막아 사이버 위협을 보다 강력하게 방어하게 해준다.
'안전 설치'기능은 승인되지 않은 출처의 앱이 설치되는 '사이드로딩'이 진행될 경우 사용자에게 보안 위험을 경고하고, '잠금 상태에서 USB 연결 차단'을 이용하면 기기 잠금 상태에서 USB 포트가 연결되면 배터리 충전 외에는 모든 접근을 차단시키도록 했다.
'도난당한 기기 보호' 기능은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나 상황에서 보안 설정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추가 생체 인증을 요청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설정 변경을 못하도록 잠그는 등 기능을 강화했다.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내 삼성 멤버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적용된다.
One UI 7 공식 버전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부터 탑재되며 이후 기존 출시된 갤럭시 기기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