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OLED 출하량 크게 성장, 전체적인 매출액 유지
8.6G 라인 양산 시점인 2025년 연말 매출액 크게 늘어날 듯
[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중대형 OLED 출하량과 매출액이 2분기와 비슷하게 집계됐다. 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iPad Pro)의 판매 저조로 인해 태블릿PC용 OLED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다른 분야에서 출하량이 증가해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발간된 유비리서치의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랙’에 따르면 2분기에 아이패드 프로의 OLED 패널이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패널 출하량과 매출액이 급증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 저조로 인해 OLED 패널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태블릿PC용 OLED 출하량과 매출액이 두 패널 업체 모두 급감했다.
TV용 OLED 출하량과 태블릿PC용 OLED 출하량이 동시에 급증해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지난 분기 대비 34%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3% 감소했다. 다만 TV형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회복됐기 때문에 전년 동기 기준으로 중대형 OLED 출하량은 124%, 매출액은 111%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태블릿PC형 출하량과 매출액이 감소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태블릿PC용 OLED를 공급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태블릿PC용 OLED 출하량은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애플 태블릿PC용 OLED 패널 공급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태블릿PC용 매출액도 이전 분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다른 분야의 매출액 증가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매출액을 유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는 Auto(자동차)용 OLED이다. 자동차용 OLED 출하량은 1분기에 10만대, 2분기에 약 20만대, 3분기에 약 50만대로 급증했다.
IT 전용 OLED 라인인 8.6G(8.6세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출하량은 2025년 연말부터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8.6G 라인 양산 시점을 2025년 연말로 앞당기면서 시장의 팽창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PC와 Auto용 OLED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모니터 시장도 애플의 시장 진입과 동시에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