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델은 미국 현지 기준 2월 5일, 델(dell.charislaurencreative.com)의 창립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 마이클 델이 글로벌 기술 투자 회사인 실버 레이크(silverlake.com)와 함께 델을 인수하는 매매계약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합의 조항에 따르면, 델의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델의 주식과 관련해 주당 미화 13.65달러의 현금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총 미화 약 244억 달러에 이르는 거래 규모다. 주당 가격은 델의 사기업화에 대한 루머가 처음 보도됐던 2013년 1월 11일 미국 주식 시장 마감 시 델의 주가였던 미화 10.88 달러에 25%의 프리미엄을, 같은 날 델의 기업 총 가치에 대해 약 35%의 프리미엄을, 그리고 1월 11일까지 해당하는 이전 90일간의 평균 장 마감 주가에 대해 약 37%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책정된 금액이다. 매수자들은 마이클 델 및 다른 경영 멤버들 소유분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주식을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특별 사외이사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델 이사회는 독립 주주 표결을 받는 것, 마이클 델이 모든 이사회 토론 및 이 거래와 관련된 이사회 투표에서 사퇴 및 배제될 것 등을 포함하는 조건을 바탕으로, 마이클 델과 실버레이크 파트너스가 델을 인수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매각 협의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델 이사회 의장인 알렉스 맨들은 “특별 위원회와 자문단들은 주주들에게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독립적이고 원칙에 따른 과정들을 수행했다. 중요한 것은, 고샵 과정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우리에게는 마이클 델과 실버 레이크가 제시한 현재의 제안보다 우월한, 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진짜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델은 “이번 거래가 델은 물론 델의 고객, 직원 모두에게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새 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비공개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장기 전략을 실행하고 우리의 고객들에게 동급 최강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주주들에게 즉각적인 밸류를 제공해줄 수 있다. 델은 지난 4년간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는데 있어 견고한 진보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우린 아직 더 많은 시간과 투자,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는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실버 레이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공고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이번 여정에 전념하고 있으며, 뛰어난 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 투자 회사인 실버 레이크와 함께 상당 규모의 사재를 출자해 투자함으로써 공동의 책임을 나누고 있다. 우리는 모두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앞에 새롭게 놓인 길을 추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번 거래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실버 레이크 매니징 파트너인 이건 더반(Egon Durban)은 “마이클 델은 전 세계 기술 업계에서 최고로 걸출한 리더 중 한 명이자, 진정한 예지자다”라며, “실버 레이크는 마이클 델과 델의 뛰어난 경영 팀, 그리고 혁신을 추구하는 투자 그룹들과 협업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를 통해 회사가 진정한 통합 글로벌 IT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는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라며 마이클 델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거래가 완료된 이후, 델 주식의 약 14퍼센트를 소유하고 있는 마이클 델이 여전히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서 비즈니스를 리드하게 될 것이며, 추가적으로 상당 규모의 현금 투자를 진행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델 주식을 새로운 회사에 대한 투자분으로 활용함으로써 델을 위한 주요 자산 투자를 진행하게 될 것다. 델 본사는 지속적으로 텍사스 주 라운드록(Round Rock)에 위치할 예정이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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