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보기술(IT) 발전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대학이다. 대학은 IT 발전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모든 미래기술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 연구는 물론, 미래 IT 산업을 이끌어 갈 고급인력 양성 역할도 수행하는 곳이 바로 대학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미래 IT 산업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IT 학과를 만나보자.
조성호 기자
조성호 기자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의 도서관인 ‘삼성학술 정보관’.
학술정보관 내부
5년제 학·석사통합과정 운영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를 표방하는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는 5년제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5년간 창의성과 인문·사회·예술 등 소프트웨어의 기본적 소양과 산업체와 연계된 현장 중심 교육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전문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과 글로벌 인턴십, 기업과의 교육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는 수평적인 수강과목 배열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7개 전공트랙 전문가 양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중국에서 진행한 것을 비롯해 중국 칭화대 소프트웨어전공과의 워크샵, 신입생 유럽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고의 지원, 다양한 혜택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최고의 혜택도 제공한다. 학부생 전원 전액장학금과 생활비 보조, 기숙사 입사 보장은 물론, 방학 동안 외국기업 및 대학 연수와 국내외기업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전담 지도교수와1:1 멘토링 제도를 통해 학습도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치유하고, 학생의 능력과 선택에 의한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는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도록 전이시키는 기술’이라는 믿음으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상상과 스토리텔링 기법은 첨단 기술과 결합해 고유한 가치가 녹아있는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낸다.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Art & Technology) 전공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기술의 공학을 창의적으로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이다. 즉 예술과 첨단기술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
서강대학교 전경
Creation, Beyond Imagination
‘상상, 그 이상의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건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직관과 통찰에 의한 창의적 발상과 표현 방법, 구현 기술 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이를 위해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Learning by Doing 교육’, ‘좌우뇌 융합형 교육’, ‘글로벌 교육’ 등 3가지의 교과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그룹 프로젝트와 자기주도 학습을 기반으로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배양하고, 인문학과 예술, IT기술을 아우르는 통합형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연구, 기획, 창작의 모든 영역을 배우게 된다. 통찰력과 창의성 그리고 열정을 향해 나아가는 인재들을 글로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의 협업 능력과 실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체험학습방식으로 운영되며, 프로젝트 교과목은 산업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해 진행된다. 특히 ‘글로벌 교육’은 국제적 제작, 기획, 유통 및 사업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전공 영어강의와 산학연계 등의 자체 커리큘럼을 개발해 학생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경쟁력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특별한 교수진 통해 창의적 인재 육성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의 교수진은 특별하다.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의 제작자인 최종일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영화 ‘해운대’ 등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한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 2010 인천 디지털아트페스티벌 총감독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등이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현실적인 감각과 현장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인 셈이다. 몰입형 방식의 멘토링 교육 시스템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해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춘다. 학생 개인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교환 학생 및 공동학위제도를 운영해 국제적 기획과 개발, 제작 유통 사업화 등의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
충북대학교 기숙사 ‘생활관’ 전경. 민간 시설 투자사업(BLT)로 신축된 호텔형 생활관.
디지털 정보의 증가 추세가 급격히 가속화되어 데이터 정보의 단위가 제타바이트(ZB)까지 확장됨에 따라 막대한 양의 데이터 가운데 쓸모 있는 자료를 선별하고 이를 통해 가치를 재생산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만 매달 300억 개의 콘텐츠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 전 세계의 데이터는 매년 40%씩 급증하고 있다. 하드웨어 시대와 소프트웨어 시대를 지나 빅데이터 시대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제조업을 비롯해 전체 산업과 정부 기관 등에서 기존 업무를 혁신적으로 최적화해 생산성과 정확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빅데이터의 활용은 단지 전화, 우편 설문조사 및 인구조사 수준에 그쳤다면, 현재는 발전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및 모바일 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첫 빅데이터 관련 학과
충북대학교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는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 분야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고용계약형 석사과정이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융합학과 학생들은 입학과 함께 입사할 기업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한다. 방학에는 자신이 일할 기업을 방문해 졸업 후 어떤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해야 하는지를 미리 접한다. 고용계약형 운영은 소프트웨어 전문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것으로, 업무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숙련도를 갖춘 중·고급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개발은 물론 빅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으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졸업생은 졸업 후 3년은 해당 회사에서 일하면서 실무 능력을 다진다. 데이터 과학자로서 활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취업 고민을 덜어주고,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엔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미리 찜할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산학공동과제 중심의 현장지향적 과정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에 개설된 수강 과목은 총 17개로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기업프로세스, 통합적 분석, 빅데이터 EDA, 대용량 멀티미디어 자료처리, 분산병렬처리, 빅데이터 세미나,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정보 검색과 활용, 기업정보 시스템 구축,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IT 산업과 빅데이터 컴퓨팅, R-데이터마이닝, ABAP 프로그래밍, 클라우드시스템, 인턴십, 연구과제이다. 이 중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세미나, 인턴십, 연구과제는 모든 학생이 필수로 꼭 들어야 한다. 2년의 교육 과정은 산학공동과제 중심으로 수업과 인턴십, 논문작성을 수행하게 되며, 인턴십 수행 중에서 기업애로기술을 전담교수와 연계해 현장 지향적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전액등록금 면제로 재학생이 재학기간 동안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전혀 없으며, 매월 일정 금액의 학업 장려금을 지급한다. 충북대학교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는 빅데이터와 비즈니스 데이터를 융합하고 분석해 비즈니스 최적화와 지능화로 연결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강동대학교 스마트폰학과
강동대학교 ‘공산관’ 전경
강동대학교 스마트폰학과 실습실. 모든 학생들이 애플의 ‘맥’ 컴퓨터로 실습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스마트폰의 시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는 스마트패드와 스마트TV 등 디지털 기기가 점차 보급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아이폰, 갤럭시 등의 스마트폰 관련 시장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운영체제 플랫폼 등에 대한 부분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구성되는 콘텐츠 환경에서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스마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시장 선도하는 인재 양성
강동대학교 스마트폰학과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드로이드, 아이폰, Object-C, 모바일관련 콘텐츠, 플래시 게임 콘텐츠 개발 등을 교육하고,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에서 요구하는 스마트폰 콘텐츠 및 앱 개발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콘텐츠와 스마트폰 앱 개발에 적합한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IT 학과다. 스마트폰학과에서는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관련된 기초지식부터 프로그램 개발과 응용분야는 물론 세계화, 정보화,지방화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기획, 조사, 조직, 인사등과 같은 행정능력 등도 배울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유틸리티 프로그램 조작과 컴퓨터 통신 운용을 중심으로 사무자동화시스템 업무에 관련된 기술과 업무의 수행에 대한 정보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수행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문 자격증 취득으로 경쟁력 향상
강동대학교 스마트폰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는 리눅스 공인자격증(LPIC)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 게임 그래픽전문가, 컴퓨터 활용 능력, 전자계산기산업기사, 시스코 네트워크 공인자격증(CCNA), 정보처리산업기사, 컴퓨터운용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전자 상거래운용사, 네트워크관리사, 자바프로그램 공인자격증(SCJP) 등이 있다. 졸업 후에는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폰 앱 개발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전문가, 스마트폰 품질관리 전문가, 보안시스템 전문가, 네트워크시스템 전문가, 증강현실 전문가, 웹 개발자, 시스템운영관련 전문가로서 대기업이나 정보보호 관련기관, 기업체 전산실 등의 산업체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학과, 정보보호학과, 정보통신학과 등으로의 편입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