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에 예술을 담았다면 믿어질까? 폭스콘‘FV-N79GM3D2-HPOC’는 박스부터 그래픽카드 쿨러, CD까지 미술관에서볼 법한 한 폭의 그림을 담아 놓은 것 같다. 밋밋한 쿨러 위에 알록달록한 추상적 이미지를그린것만으로눈길이간다. 쿨러에 새겨진 그림이 한결 여유롭게 보이는 건 종전에 내놨던 7950GT보다 긴 쿨러를 썼기 때문이다. 오버 클럭이라는 강수를둬 조금이라도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필요한 변화인 것이다. 다이렉트 X 9 시대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G71-GT2 칩셋을쓰면서 마지막까지 그 능력을 120% 발휘하라는 뜻이다. 550MHz 칩셋, 1,400MHz 그래픽 램 클럭을 쓰던 종전과 달리 오버 클럭이 되어 나온 것이라 각각 580MHz와1,560MHz으로 클럭을 올려놓았다. 칩셋의덩치와 능력에 비해 256MB의 그래픽 램은좀 적지만 빠르게 나르는 1.2ns 램을 써 모자람이 없도록 했다. 구리로 만든 쿨러의 면적이 넓고 큰 팬 덕분에 오버클럭으로 좀더열받은칩셋과램을잘식힌다. |
그래픽 칩셋 오버클럭 소프트웨어인 엔비디아 엔튠을 깔고 정보를 확인한 뒤 최적설정 찾기로 시스템(애슬론 64 X2 4200+,DDR 2 2GB 800MHz 듀얼 채널)에 맞는오버클럭 값을 자동 계산했다. 엔튠 값은칩셋 638MHz, 램 1,674MHz로 공장 초기값보다 조금 올라갔다. ‘3D 마크 06’을 이용해 두 시스템을 비교해보니 공장 값으로는 쉐이더 모델 2.0 2,259점, 3.0은 2,192점이고, 자동 오버클럭은 각각 2,475점과2,393점을 냈다. 수동으로 더 높은 오버 클럭을 정하면 좋겠지만, 지나친 오버클럭은오히려 시스템을 불안하게 하므로 권하지는 않는다. 자동 오버 클럭을 한 뒤에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렸는데도 온도는 60도 안팎이다. |
오버 클럭을 했을 때나 안했을 때나 똑같은 온도를 유지했다. 쿨러가 일을잘하는 모양인지 소음도 거의 없고 멈추는일도 없다. 다만 수동 오버 클럭을 하면 이쿨러로는 벅찰지도 모르니 성능 좋은 쿨러하나눈여겨봐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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