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 슈퍼로봇대전OG 사가 마장기신3 PRIDE OF JUSTICE,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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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 슈퍼로봇대전OG 사가 마장기신3 PRIDE OF JUSTICE,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
  • PC사랑
  • 승인 2013.1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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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시 콘솔로 즐기는

슈퍼로봇대전OG 사가 마장기신3 PRIDE OF JUSTICE

초창기‘슈퍼로봇대전’을 제작한 윙키 소프트는 건담이나 마징가 등 외에도‘슈퍼로봇대전’만의 오리지널 요소를 넣었다. 이 오리지널 요소가 큰 인기를 얻어 1996년 등장한 게임이‘마장기신’이다. 그러다 1999년 윙키 소프트와 반프레스토 간의 제휴 관계가 깨지면서 윙키 프트는‘슈퍼로봇대전’시리즈 제작에서 빠지게 된다. 자연히‘마장기신’후속작도 나오지 않게 됐다. 하지만 약 10년 후 둘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2010년‘마장기신’이 리메이크된다. 이후 약 16년 만인 2012년 PSP로‘마장기신2’가 출시됐고 어느덧 시리즈는 3편까지 오게 됐다.
임병선 [email protected]
 
 
마장기신 3 PRIDE OF JUSTICE

출시일 2013년 8월 22일 플레이어 1인
장르 SRPG 제작사 윙키 소프트
플랫폼 PS3, PS Vita 언어 일어
 



 
 
마사키와 사이버스타

‘ 마장기신’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시리즈 주인공인‘마사키 안도’와 그의 마장기신‘사이버스타’를 빼놓을 수 없다‘. 슈퍼로봇대전’시리즈를 해본 게이머라면‘마장기신’을 안 해봤어도 익숙한 캐릭터와 로봇이다. 마사키와 사이버스타는‘제2차 슈퍼로봇대전’에서 처음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슈퍼로봇대전 EX’에서는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작품에서도 나름대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사이버스타는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화려한 공격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전용 BGM인‘열풍! 질풍! 사이버스타’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출시된‘마장기신’에서는 마사키와 사이버스타 외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마장기와 마장기신들이 등장했으며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인기를 더했다.
 
 

휴대용에서 다시 콘솔로

초창기‘마장기신’은 닌텐도의 게임기인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됐다. 리메이크 작품도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DS를 통해 등장했다. 모두 닌텐도 플랫폼을 통해 발매됐지만‘마장기신2’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로 발매됐다.

‘ 마장기신2’출시 당시엔 PSP용 게임이라기엔 그래픽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도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원래‘슈퍼로봇대전’시리즈는 윙키 소프트가 만들었지만 현재의 역동적인‘슈퍼로봇 대전’이 된 것은 윙키 소프트가 제작에서 손을 뗀 후다‘. 슈퍼로봇대전’으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게이머들에게 윙키 소프트가 만든‘마장기신2’는 너무도 심심한 느낌이었다.

‘ 마장기신3’는 다시 플랫폼을 PS3와 PS Vita로 바꿨다. PS Vita를 생각하면 여전히 플랫폼은 휴대용이지만 PS3로도 즐길 수 있으니 콘솔로 다시 돌아온 셈이다‘. 마장기신 3’는 PS3와 PS Vita로 동시 출시한 여타 게임들처럼 세이브 공유가 된다. 게임 그래픽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컷인 부분만큼은 1080P 해상도인 PS3 판이 훨씬 깔끔하다. 연출은 전작보다 강화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다.
 
 

게임 플레이로 모든 걸 말한다
 
그래픽은 다소 부족하지만, 게임 재미만큼은‘슈퍼로봇대전’을 뛰어넘는다. 시뮬레이션 RPG 느낌이 많이 퇴색된‘슈퍼로봇대전’ 보다‘마장기신’은 말 그대로 전략을 짜는 재미를 준다. 원래 윙키 소프트가 만든‘슈퍼로봇대전’은 고난도를 자랑했으며 이것은‘마장기신’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주인공 기체라지만 적 보스 공격 한방에 격추되는 일도 다반사며 심지어‘악당 A’같은 졸개에게도 심각한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 또 적의공격을 손쉽게 피할 수 없어 체력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여기에 지형과 방향, 속성까지 고려하면 경우의 수는 수십 가지로 늘어난다‘. 슈퍼로봇 대전’보다 보는 재미는 떨어지지만, 전략과 전술이 중요해‘마장기신’을 선호하는 게이머도 있을 정도다.

다만 어려운 게임에 속하는 편이라 신규 게이머라면 좀처럼 재미를 붙이지가 쉽지 않다. 또 개별 무기 개조나 체력, SP, 기력 관리가‘슈퍼로봇대전’보다 너무 어려워 가볍게 즐길 수도 없다, 시리즈 팬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할 게임이지만 신규 게이머를 위한 부분도 고려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화만큼이나 기묘한 게임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스타 배틀

‘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하 죠죠)’이 오랜만에  게임으로 출시됐다‘. 죠죠 올스타 배틀(이하 죠죠 ASB)’1999년 캡콤에서 출시한 명작‘미래로의 유산’같은 대전격투 게임으로‘나루토 스톰’시리즈로 유명한 사이버커넥트2(CC2)가 제작을 맡았다‘. 죠죠’게임 최초로 전 시리즈에 걸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만 갔다. 비록 일본에만 발매했지만‘죠죠’팬이라면 아무 문제 없었다. 하지만 막상 나온 게임은‘좋다’‘, 나쁘다’를 정하기 기묘했다.
 
 
 
드래곤즈 크라운

출시일 2013년 8월 29일 플레이어 1~2인
장르 대전 격투 제작사 사이버커넥트2
플랫폼 PS3 언어 일어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죠죠’는 일본에서 87년부터 26년이 지난 현재도 연재되고 있는 만화로‘, 죠죠’라 불리는‘죠나단’가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죠죠’는 국내에서 그동안 일부 팬들을 제외하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1부와 2부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만화책도 정식 출판되는 등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 죠죠’의 그래픽은 뛰어나다곤 할 수 없지만, 원작을 그대로 잘 살렸다. 특히 원작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굵은 선 느낌을 그대로 적용했다. 또 격투 게임이지만 싸우지 않는 캐릭터들도 배경에 잘 배치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제작사인 CC2는‘나루토 스톰’시리즈에서 보여준 연출력을‘죠죠’에서도 여과 없이 보였다.
 
캐릭터마다‘파문’,‘흡혈’,‘모드’,‘스탠드’‘, 승마’등 격투 스타일을 다르게 설정했으며 기술도 원작 재현에 충실했다. 또 격투게임이라 스토리모드를 제외하곤 볼 수 없을것 같은 부분도 스테이지 피니쉬 연출로 재현시켰다. 가장 인기가 많은 3부 캐릭터‘죠타로’와‘디오’의 경우, 전용 연출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 팬 서비스 부분은 확실하다.
 
스토리 모드는 단순히 격투 부분만 반복해아쉬움을 남긴다. 같은 격투 게임이었던‘미래로의 유산’의 스토리 모드는 원작에 맞춰 다양한 미니 게임을 넣었는데‘죠죠 ASB’에는 그런 요소가 전혀 없다.
 
 

격투 게임은 글쎄?

‘죠죠 A SB’는 죠죠 팬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작품이다. 1부에서 8부에 걸친 다양한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실한 원작 재현까지 되어 있어 나무랄 부분이 없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죠죠’만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부분이고 정작 문제는 게임 자체 재미에 있다. 아무리 캐릭터 게임이라지만 기본은 격투 게임이다‘. 죠죠 ASB’은 격투 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요즘 격투 게임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캐릭터 격투 게임인지라 밸런스는 당연히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죠죠 ASB’는 캐릭터 특성을 나누기 위해 만든 격투 스타일이 가장 큰 문제였다. 캐릭터마다 다양한 조작을 느낄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 게이지를 모을 수 있는‘파문’캐릭터들이 대체로 강하다.

또‘스탠드’스타일은‘스탠드가 공격받으면 본체도 공격받는다’는 원작 재현에 충실한 나머지 스탠드를 부르면 오히려 피격 판정만 커져 불리해지는 사태가 생긴다. 그렇다고 스탠드를 부를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 안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버그나 무한 콤보도 지적됐지만, 패치로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게임 템포가 너무 늘어지는 부분은 패치로도 해결이 안될 듯하다. 여기에 가뜩이나 게임 스피드가 느린데 데미지 보정까지 치밀해 게임을 더 지루하게 만든다.

‘ 죠죠 ASB’는 팬을 위한 요소는 충실했지만 정작 격투 게임의 본질은 흐려버렸다‘. 죠죠’팬이라면 추천하겠지만 격투 게임을 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면 극구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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