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프린터, 집에서도 쓰자 - 브라더 vs HP 2종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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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프린터, 집에서도 쓰자 - 브라더 vs HP 2종 벤치마크
  • 정환용기자
  • 승인 2014.06.0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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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생활을 몇 년째 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A3용지를 많이 쓰는 때가 없었다. 전 세계인의 공통 규격인 A4용지의 사용률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인쇄물이 필요할 때가 많아지고 있다. 어차피 종이의 크기와 가격은 비례하니 같은 사진을 더 높은 해상도로 볼 수 있는 A3용지를 많이 쓰게 된 것. 사무용 대형 복합기가 아니어도 A3용지를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는 많다. 그 중에서도 브라더의 ‘MFC-J3520 InkBenefit’과 HP의 ‘Officejet 7610 Wide Format’은 저렴한 잉크로 유지비 부담이 낮으면서도 만족스런 퀄리티를 보장해 주는 가정용?소규모 사무실용 A3 복합기다.
 
A4와 A3의 사용 비율을 따져 보면 아직 10:1 수준이다. 하지만 1~2년 전만 해도 A3용지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프린터의 유지비가 저렴해지며 더욱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확인할 때 A4용지가 작다고 느껴진 것이 계기가 됐다. 마감을 앞둔 smart PC사랑의 사무실에선 A4와 A3를 거의 3:1의 비율로 사용한다. 비록 가방에 넣으려면 한 번 접어야 하지만, 사무실의 대형 복합기가 A3용지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욱 불편했을 듯하다.
그런 면에서 브라더에서 오랜만에 출시한 A3 지원 복합기 MFC-J3520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최근에 출시되는 프린터와 같이 USB메모리 및 미디어 카드, 카메라를 곧장 연결해 사진 파일을 바로 인쇄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고, 무선 인쇄 기능과 함께 브라더 소프트웨어 ‘iPrint & Scan’으로 관리도 간편해졌다. 모노 및 컬러 인쇄물의 퀄리티와 더불어 인화지로 뽑아내는 사진도 직접 인화 작업을 거치는 것처럼 좋아졌다. 기자는 곧장 이 제품을 구해 설레는 마음으로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A3 복합기 HP 오피스젯 7610 와이드포맷과 함께 비교 분석에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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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전에는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는다. 설치 과정에서 프린터를 연결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그때 연결하면 된다. 이는 브라더, HP 제품 뿐 아니라 대부분의 프린터가 비슷하니 기억해 두도록 하자. 단일 PC 연결은 USB 케이블로, 다수의 사용자가 써야 한다면 공유기에 연결한 LAN 케이블을 꽂거나 Wi-Fi를 연결해 주면 설치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설치가 완료되면 별도로 프린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주는 유틸리티가 동작하는데 이는 설치 시 체크박스를 해제해도 상관없다.
 
 
냉정한 테스트 결과
벤치마크는 무릇 공정해야 한다. 브라더 MFC-J3520과 HP 오피스젯 7610 와이드포맷은 겉보기엔 성능과 기능이 비슷해 보이지만 가격부터 속도까지 엄연히 차이가 있다. 두 제품의 비교 분석을 위해 A4용지 300여 장, A3용지 100여 장을 소모했다. 물론 의미 없이 테스트만을 위해 종이를 낭비할 순 없는 일. 기자의 취미인 영화감상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영화 시나리오 파일을 구해 출력했다. 두 제품 모두 양면인쇄에서도 화질 저하나 프린터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사진 중 짧은 해상도가 2000이 넘는 사진을 엄선했다. 사진의 화질에 문제가 없어야 출력물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제품 모두 같은 테스트를 진행했고, 인화지 인쇄는 MFC-J3520만 진행했다.
 
? 두 용지의 첫 장 인쇄 속도 측정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수치를 배제하고, PC에서 프린터로 명령이 전달돼 프린터가 작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출력이 끝난 시간을 측정했다.
? 10매 이상의 다량 인쇄는 프린터가 유휴 상태일 때는 첫 장 인쇄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에 1매를 먼저 출력해 프린터를 깨운 뒤 곧바로 인쇄 버튼을 눌렀다. 시간 측정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체크했다.
? 프린터의 속성에서 인쇄 성능 및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벤치마크 전에 확인한 흑백 문서의 퀄리티는 두 제품 모두 높은 수준이었기에 본 테스트에선 속도를 중심으로 알아보기 위해 두 제품 모두 기본 품질에 고속 인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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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마치고
사무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사진이 포함된 문서의 출력 비율은 텍스트 문서 대비 20% 이하다. 비교 테스트에서 속도에 중점을 맞춘 이유다. 고속 모드에서 MFC-J3520은 간혹 이미지에 세로줄이 보였고, 7610 와이드포맷은 속도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고화질 옵션에서의 속도와 화질은 고저차가 비슷했다. 속도는 브라더의 우세승, 화질은 백중세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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