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소비는 ‘모루밍족’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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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비는 ‘모루밍족’이 주도한다
  • 우민지
  • 승인 2014.07.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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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결혼준비를 하는 고승진(30세) 씨의 손에는 요즘 스마트폰이 떨어질 새가 없다. 아침 출근시간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신혼여행을 위한 항공권과 호텔숙박을 찾아 결제를 하고, 가전제품 매장을 방 문하여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른 후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가장 싼 판매자를 찾아 상품을 주문한다.
 
 이와 같이 물건은 매장에서 보고 실제 구매는 모바일을 활용하여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모루밍족’이라 부른다. 모루밍은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Show-rooming) 모바일(Mobile)로 구매를 한다는 뜻의 합성어이다.
 
 국내 모바일쇼핑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2014년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고 PC를 통한 쇼핑에서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됨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한 손쉬운 쇼핑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커머스의 경우 스마트폰과의 동반성장 관계이기 때문에 모바일 쇼핑에 큰 축을 이루고 있으며 대형 오픈마켓과 백화점, 대형마트도 스마트폰을 통해 구매를 하면 할인쿠폰 및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모바일 쇼핑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도 모바일 쇼핑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홈쇼핑 업계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0~540%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보였다. CJ오쇼핑의 지난해 모바일 매출은 3,050억 원, 올해는 5,16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GS홈쇼핑 역시 지난해 2012년 대비 540% 증가한 2,789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대홈쇼핑은 2012년 275억 원 대비 40% 성장한 1,100억 원으로 올해 2,2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모루밍족을 잡기 위한 관련업계의 잰 걸음이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쇼핑에 핑크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DMC미디어에서 발표한 ‘모바일쇼핑 이용전망 및 향후 시장전망’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비선호의 이유 중 화면이 작고, 사용 환경의 제약이 많으며 결제가 불편하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스마트폰의 화면과 화질이 발달하고, 사용 환경 역시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보안의 문제와 결제의 불편함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한 가지 예로 모바일 쇼핑을 할 경우 결제완료까지 거쳐야 하는 단계는 평균 10단계를 거치며 이중 상품 선택과 배송정보 입력을 제외한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평균 7단계를 거치게 된다. 미리 자신의 스마트폰에 카드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14단계이상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만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쇼핑용 결제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옥션의 스마일페이는 이용자를 폭발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활용하여 간편한 셀프결제 서비스를 개발한 한국NFC(www.hankooknfc.com)의 NFCpay는 간편한 방식으로 모루밍족을 잡는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NFCpay는 모바일 쇼핑 시 스마트폰 뒷면에 후불식 교통카드를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간단한 셀프결제 시스템이다. 특히 앱카드와 같이 카드번호와 개인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으며, 본인이 직접 스마트폰 뒷면에 카드를 접촉하여야 하는 2채널 인증방식으로 스마트폰 분실과 해킹의 위험으로 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는 “이제 쇼핑은 모루밍족이 주도하고 있다”며, “쇼핑몰에게는 모바일 쇼핑 시 복잡한 결제방식으로 사용에 불편을 겪던 중 장년층을 끌어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장바구니에서 구매를 포기하는 이탈 고객을(업계추산 20% 정도) 잡을 수 있어 매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mart PC사랑 | 우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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