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의 게이밍노트북 라인업 중 하나인 P27은 P25 시리즈의 하이엔드급 성능에는 살짝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고, 특히 17.3인치의 큰 화면과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그래픽 작업용으로도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제원
성능
엔비디아의 최신 모바일 그래픽칩셋인 GTX800 시리즈를 채용해 성능과 전력효율을 강화했다. CPU는 인텔 코어 i7-4712MQ로 하이엔드급인 P25라인업과 동일하지만 RAM 용량은 8GB로 절반에 불과하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8GB RAM으로 부족함을 느낄만한 게임이나 작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3DMARK FIRE STRIKE 벤치마크에서는 3810점을 기록해 P25 V2의 5412점과 비교하면 낮게 나타났지만, 평균적인 게임밍노트북과 비교해보면 조금 우위에 있다.
디자인
먼저 산뜻한 오렌지색의 커버가 시선을 잡아끈다. 밝은 노란색에 별다른 무늬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었던 P25 시리즈와 비교하면 커버에 약간의 디자인을 더해 샤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키보드 위쪽의 스피커와 전원버튼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게임밍노트북이 갖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측면에는 USB, HDMI, 메모리카드 슬롯 등이 촘촘하게 박혀 있고, 후면에 전원케이블 연결단자와 D-sub 단자를 제공한다는 점이 조금은 독특한 모습이다. 다만, 전원케이블을 연결하는 방향에 따라 D-sub 단자를 방해하거나 혹은 후면 열배출구를 지나가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썩 효율적인 디자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휴대성
17.3인치의 시원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가로 길이만 해도 42cm가 넘고, 무게는 3.2kg에 달하는 육중한 몸체를 자랑한다. 휴대성과는 이미 거리가 멀다고 봐야 한다. 애초에 17인치대 크기의 노트북에서 휴대성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
발열
노트북들의 고질적인 단점 중 하나인 발열은 P25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후면 열배기구로 해소하고 있다. 후면으로 열을 배출함으로써 본체의 발열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으며, 키보드 역시 별다른 영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Smart PC 사랑 | 석주원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