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야’와 ‘프로야구매니저’로 유명한 엔트리브에서 첫 번째 모바일게임 ‘세컨어스’를 출시했다. 하지만, ‘세컨어스’는 출시되자마자 유사성 논란을 일으키며 이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세컨어스’는 자신의 기지를 건설하고 방어하면서 다른 이용자의 기지를 공격해 자원을 획득하는 전략 디펜스 게임으로, 이 장르에서는 보기 드문 SF 세계관을 채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유닛과 건물들의 그래픽 퀄리티도 높은 편으로 SF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게임이다.
▲ '세컨어스'의 게임화면(위)과 'CoC'의 게임화면. 인터페이스부터 많은 유사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을 많이 즐겨 본 이용자라면 ‘세컨어스’의 스크린샷을 접하는 순간 하나의 게임이 자동적으로 떠오를 것이다. 바로 Supercell에서 개발한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 이하 CoC)’이다. CoC의 게임 방식과 시스템 위에 SF 그래픽을 덧씌우면 ‘세컨어스’가 탄생한다.
2012년 iOS로 첫 선을 보인 ‘CoC’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다운로드 TOP5에 랭크되면서 장기간 큰 인기를 누렸으며, 이 시기에 일매출 24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3년 10월에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인기는 더욱 높아졌으며, 2013년 12월부터 한국어가 추가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CoC’가 높은 인기를 끌자 수많은 아류작들이 출시됐고, 국내에서도 ‘수호지 for Kakao’가 ‘CoC’를 그대로 복사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엔트리브가 한 발 늦게 이 대열에 참여한 셈인데, 시장의 트렌드가 RPG 장르로 넘어간 현 시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mart PC 사랑 | 석주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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